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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는 그대로인데 32km 더 간다” MINI 컨트리맨 전기차 달라진 점

유카포스트 조회수  

● 배터리 총용량 66.5kWh 그대로 유지하면서 1회 충전 주행거리 최대 35km 증가

● 컨트리맨 E 381km·SE ALL4 361km 확보, 복합 전비도 각각 5.3km/kWh·5.0km/kWh로 개선

● 국내 가격 5890만~6610만원, 파노라마 글라스 선루프까지 전 트림 기본 적용

유카포스트 에디터 유니지

국내 자동차 시장과 신차 정보를 소비자 관점에서 전합니다.

미니(MINI) 코리아가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최대 35km 늘린 디 올-일렉트릭 MINI 컨트리맨을 국내 출시했습니다. 가격은 컨트리맨 E 클래식 5890만원부터 시작하며, E는 기존 349km에서 381km로, SE ALL4는 326km에서 361km로 주행거리가 늘었습니다. 배터리 자체를 키우기보다 전력 손실과 주행 저항을 줄여 효율을 높였다는 점에서, 기존 모델의 아쉬움으로 꼽혔던 주행거리 경쟁력을 얼마나 보완했는지가 국내 소비자에게 가장 중요한 변화입니다.

특히 MINI 컨트리맨 전기차는 단순한 소형 전기차가 아니라 가족용 SUV에 가까운 공간 활용성을 갖춘 모델입니다. 때문에 5천만원 후반에서 6천만원 중반이라는 가격과 300km 후반의 주행거리를 함께 놓고 보면 기아 EV3 같은 국산 전기 SUV부터 볼보 EX30 등 수입 전기차까지 비교 대상이 넓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배터리는 66.5kWh 그대로인데 E 주행거리 349km에서 381km로 늘었습니다

디 올-일렉트릭 MINI 컨트리맨 E는 배터리 총용량을 기존과 동일한 66.5kWh로 유지하면서 국내 인증 1회 충전 주행거리를 349km에서 381km로 32km 늘렸습니다.

단순히 배터리를 더 많이 탑재해 주행거리를 늘린 방식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MINI는 배터리 관리 시스템과 소프트웨어를 최적화하면서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순 용량을 65.2kWh까지 확대했습니다.

전력 변환 장치에도 변화가 있습니다.

새롭게 적용된 실리콘 카바이드(SiC) 인버터는 배터리에 저장된 전력을 모터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손실을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전력 변환 효율을 높이면서 열로 사라지는 에너지를 줄여 동일한 배터리로 더 긴 거리를 달릴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전륜에는 저마찰 휠 베어링이 적용됐으며, 차체 공기역학까지 개선해 공기저항계수 0.26Cd를 달성했습니다.

전기차에서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무조건 큰 배터리를 탑재하기보다 차량 곳곳의 손실을 줄이는 방향을 선택했다는 점이 이번 상품성 개선의 핵심입니다.

MINI 컨트리맨 E 전비 4.8→5.3km/kWh, 실제 변화가 꽤 큽니다

컨트리맨 E의 복합 전비는 기존 4.8km/kWh에서 5.3km/kWh로 약 10% 개선됐고, SE ALL4 역시 4.4km/kWh에서 5.0km/kWh로 높아졌습니다.

컨트리맨 E는 앞 차축에 하나의 전기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5.5kg·m를 발휘합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8.6초입니다.

성능보다 효율과 가격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개인적으로는 E 모델이 더 눈에 들어옵니다.

최고출력만 놓고 보면 고성능 전기 SUV와 비교하기 어렵지만, 381km의 주행거리와 5.3km/kWh의 전비를 확보하면서 일상적인 출퇴근과 주말 이동을 소화하는 패밀리 전기 SUV라는 성격은 이전보다 분명해졌습니다.

에너지소비효율 등급도 기존 3등급에서 2등급으로 한 단계 올라갔습니다.

전기차에서 전비는 단순히 숫자 하나의 문제가 아닙니다. 같은 거리를 달릴 때 사용하는 전력량이 줄어드는 만큼 장기적인 충전 비용과 실제 운용 편의성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SE ALL4는 313마력에 361km, 성능과 주행거리 모두 챙겼습니다

디 올-일렉트릭 MINI 컨트리맨 SE ALL4는 최고출력 313마력을 발휘하면서 1회 충전 주행거리를 기존보다 35km 늘린 361km까지 확보했습니다.

SE ALL4는 앞뒤 차축에 각각 전기모터가 장착되는 듀얼 모터 사륜구동 방식입니다.

최고출력은 313마력, 최대토크는 50.4kg·m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6초 만에 도달합니다.

전기차 특유의 즉각적인 가속 성능과 MINI가 강조해 온 고-카트 감각을 원하는 소비자라면 E보다는 SE ALL4가 맞는 선택입니다.

흥미로운 부분은 주행거리입니다.

듀얼 모터와 높은 출력 때문에 효율 측면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지만 복합 전비를 4.4km/kWh에서 5.0km/kWh까지 개선했습니다. 이전 SE ALL4의 주행거리가 부족하다고 느꼈던 소비자라면 35km 증가는 체감할 만한 변화입니다.

5890만원부터 시작, 어떤 트림이 가장 합리적일까

국내 가격은 컨트리맨 E 클래식 5890만원, SE ALL4 페이버드 6350만원, SE ALL4 JCW 6610만원으로 책정됐습니다.

가격 차이를 보면 E 클래식과 SE ALL4 페이버드의 차이는 460만원, SE ALL4 페이버드와 JCW의 차이는 260만원입니다.

가장 현실적으로 고민되는 모델은 5890만원의 E 클래식과 6350만원의 SE ALL4 페이버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E 클래식은 출력에서 양보하는 대신 381km로 가장 긴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고, SE ALL4 페이버드는 460만원을 추가하면 313마력의 듀얼 모터 사륜구동 시스템과 더 강력한 가속 성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전기차를 도심 출퇴근과 패밀리 SUV 위주로 운용한다면 E가 합리적이며, 주행 성능이나 사륜구동까지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SE ALL4 쪽의 가격 차이가 생각보다 크지 않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전기차 보조금에 따른 실제 구매 가격은 지역과 구매 시점, 세부 보조금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계약 단계에서는 별도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파노라마 글라스 선루프 전 트림 기본 적용도 반갑습니다

기존 SE ALL4에만 제공되던 파노라마 글라스 선루프가 이번 모델부터 컨트리맨 E를 포함한 모든 모델과 트림에 기본 적용됩니다.

가격만 놓고 보면 눈에 띄지 않을 수 있지만 실제 차량을 선택할 때는 꽤 중요한 상품성 변화입니다.

특히 컨트리맨은 과거 MINI의 작은 차체 이미지에서 벗어나 패밀리 SUV 역할까지 담당하는 모델인 만큼, 넓은 글라스 면적을 통한 실내 개방감은 차량의 성격과 잘 맞습니다.

실내에는 직경 240mm 원형 OLED 디스플레이와 MINI 특유의 토글 바가 적용되고, 2열 등받이는 4:2:4 비율로 분할할 수 있습니다.

MINI 특유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일상적인 공간 활용성을 챙긴 구성입니다.

운전자 보조 기능도 기본 사양을 상당히 챙겼습니다

신형 컨트리맨 전기차는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와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를 전 모델에 기본 적용해 기본 사양 경쟁력도 높였습니다.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에는 스톱&고를 지원하는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스티어링 및 차선 유지 어시스트 등이 포함됩니다.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에는 서라운드 뷰, 리모트 3D 뷰, 드라이브 레코더 등이 포함됩니다.

최상위 SE ALL4 JCW에는 차선 변경 어시스트, 전방 교차 통행 경고, 비상 제동 어시스턴트 등이 포함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이 추가됩니다.

결국 단순히 주행거리만 늘린 연식변경 모델이라기보다 전비와 편의 사양을 동시에 손본 상품성 개선 모델로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381km면 이제 충분할까? 중요한 건 숫자보다 가격입니다

컨트리맨 E의 381km 주행거리는 기존 349km와 비교하면 분명한 개선이지만, 최근 전기차 시장에서 400~500km 수준의 주행거리가 빠르게 보편화되고 있다는 점은 여전히 고려해야 합니다.

다만 모든 소비자가 5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닙니다.

출퇴근과 수도권 중심의 일상 주행이 대부분이라면 381km도 충분히 활용 가능한 범위이며, 급속 충전 환경까지 잘 갖춰져 있다면 실제 운용에서 주행거리가 큰 약점으로 작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MINI 컨트리맨을 선택할 소비자에게 중요한 질문은 따로 있습니다.

5890만원이라는 가격을 지불하면서 MINI만의 디자인과 브랜드 감성, 공간 활용성을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같은 예산에서 더 긴 주행거리와 실용성을 갖춘 다른 전기차를 선택할 것인지입니다.

국산 전기 SUV의 상품성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고 수입 전기차 역시 가격 경쟁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컨트리맨 전기차는 이제 단순히 MINI라는 이름만으로 선택받기 어려운 시장에 들어와 있습니다.

반대로 이전 모델의 가장 큰 약점 중 하나였던 주행거리를 배터리 증량 없이 30km 이상 개선하고, 파노라마 선루프를 기본 적용했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입니다.

에디터의 한마디

개인적으로 이번 변화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배터리를 무작정 키우지 않고 효율을 개선해 주행거리를 늘렸다는 점입니다.

전기차는 배터리가 커질수록 무게와 가격도 함께 늘어나기 쉽습니다. 그런 점에서 SiC 인버터와 소프트웨어, 베어링, 공기역학 개선을 통해 30km 이상을 추가로 확보한 방향은 꽤 설득력이 있습니다.

다만 5890만원부터 시작하는 가격을 생각하면 381km라는 숫자가 압도적인 경쟁력으로 느껴지는 수준은 아닙니다.

결국 컨트리맨 전기차의 경쟁력은 ‘가장 멀리 가는 전기차’가 아니라 MINI 디자인과 주행 감성, SUV의 공간 활용성까지 원하는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전기차라는 데 있다고 봅니다.

특히 5890만원의 E와 6350만원의 SE ALL4 사이 가격 차이가 460만원에 불과해 저라면 실제 구매 단계에서 상당히 고민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이라면 381km를 달리는 E를 선택하시겠습니까, 아니면 460만원을 더 내고 313마력의 SE ALL4를 선택하시겠습니까?

자료·사진: MINI 코리아

기사·분석 : 유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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