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는 빠지지 않고 나가던 자리를 어느 순간부터 접는 분들이 많습니다. 크게 다툰 일이 있어서가 아니라는 이야기가 대부분이었습니다.말을 아끼는 분들이 많아 이유가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자주 언급되는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안부보다 근황 비교가 먼저 오갑니다
오랜만에 만나면 서로의 형편부터 확인하는 자리가 되기 쉽습니다. 자식이 어디에 있는지, 무슨 일을 하는지가 빠르게 오갑니다. 묻는 쪽은 인사로 여겨도 듣는 쪽에는 다르게 남습니다. 몇 번 겪고 나면 나가기 전부터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발길을 접는 이유로 가장 많이 꼽히는 대목입니다.

옛날 이야기만 되풀이됩니다
학교 다닐 때 이야기가 매번 같은 순서로 반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반갑지만 몇 년이 지나면 새로울 것이 없어집니다. 지금 사는 이야기는 오히려 꺼내기 어려운 분위기이기도 합니다. 시간을 들여 나갔는데 남는 것이 없다고 느끼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참석이 뜸해지는 흐름이 여기서 생깁니다.

비용과 거리가 부담으로 남습니다
회비에 교통비까지 더하면 한 번 나가는 데 적지 않게 듭니다. 사는 곳이 흩어지면서 이동 시간도 길어졌습니다. 형편을 말하기 어려워 그냥 빠지는 쪽을 택하기도 합니다. 누구의 잘못이라기보다 서로 사정이 달라진 결과입니다. 조용히 정리하는 분들이 많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동창회를 접는 이유는 사이가 나빠져서가 아니라 자리의 성격이 달라졌기 때문이었습니다. 근황 비교와 반복되는 옛날 이야기, 비용과 거리가 함께 언급됩니다.굳이 억지로 나가기보다 편한 한두 사람과 따로 만나는 방법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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