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치도어 양산 적용 확인,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GV90 적용 가능성 거론
● 코치도어와 4인승 VIP 모델까지 개발…기존 GV80·G90과 다른 ‘움직이는 공간’으로 변화
● 기본형 1억 원대 중반부터 4인승 VIP 최고급 사양은 최대 3억원까지 거론되지만 가격은 공식 미확정
안녕하세요.
자동차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유니지(유카포스트)입니다.
제네시스 GV90은 코치도어를 실제 양산차에 적용하고, 롤러블 디스플레이까지 적용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기존 GV80이나 G90과는 전혀 다른 플래그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삼성SDI 배터리와 123.5kWh급 대용량 배터리 팩, 4인승 VIP 모델까지 더해지면서 업계에서는 기본형이 1억 원대 중반, 최고급 사양은 2억~3억원 수준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다만 롤러블 디스플레이 적용 여부와 국내 판매 가격, 최종 트림 구성은 아직 제네시스가 공식 확정하지 않았습니다.
GV90의 가격 격차가 이처럼 크게 예상되는 이유는 단순히 선택사양 몇 개를 추가하는 구조가 아니라 차량의 성격 자체가 달라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6·7인승 모델이 대형 럭셔리 전기 SUV의 역할을 맡는다면, 코치도어와 독립형 VIP 시트를 갖춘 4인승 최상위 모델은 쇼퍼드리븐 시장까지 겨냥합니다. 삼성SDI 배터리부터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새로운 실내 공간 기술까지 최근 공개된 내용을 종합하면, GV90은 단순히 ‘GV80보다 큰 전기 SUV’가 아니라 제네시스가 기술과 럭셔리의 상한선을 어디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모델에 가깝습니다.

GV90의 심장에는 삼성SDI…123.5kWh 배터리를 넣었습니다
제네시스 GV90에는 삼성SDI의 배터리가 적용될 것으로 업계에서 알려졌으며, 국내 인증 자료를 통해 총 123.5kWh급 대용량 배터리 팩의 존재도 확인됐습니다.
최근 업계 보도에 따르면 삼성SDI 배터리는 GV90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현대차그룹이 그동안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배터리를 폭넓게 사용해왔다는 점을 생각하면 플래그십 GV90에서 삼성SDI까지 공급망을 확대한다는 의미도 상당합니다.
현대차와 삼성SDI의 협력이 처음 시작된 것은 아닙니다. 삼성SDI는 2023년 현대차와 첫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당시 공개한 P6 각형 배터리는 니켈 함량 91%의 하이니켈 NCA 양극재와 실리콘 기반 음극재를 적용해 높은 에너지 밀도를 확보하는 것을 특징으로 내세웠습니다.
다만 당시 공식 계약은 유럽 생산 전기차를 대상으로 한 P6 공급 계약이기 때문에 GV90에 탑재되는 셀이 P6와 완전히 동일한 사양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GV90에서 현재 더 분명하게 확인되는 것은 배터리 팩 자체의 규모입니다.
환경부 인증 관련 자료에 따르면 GV90은 총용량 약 123.5kWh, 사용 가능 용량 약 115kWh의 대용량 배터리를 사용합니다. 800V급 전기 시스템과 듀얼모터 사륜구동을 적용하며 앞축 240kW, 뒤축 250kW로 합산 출력은 490kW, 약 666마력 수준입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상온 복합 기준 481km, 도심 503km, 고속도로 453km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차중량이 약 3톤에 달하고 최대 24인치 휠까지 사용하는 초대형 SUV라는 점을 생각하면 단순히 효율만 강조하기보다는 플래그십에 필요한 성능과 공간을 확보한 뒤 대용량 배터리로 주행거리를 보완하는 방식에 가깝습니다.

롤러블 디스플레이도 들어간다? 아직은 ‘가능성’입니다
GV90의 롤러블 디스플레이 적용 가능성은 높게 거론되고 있지만, 특정 업체의 제품이 양산형 GV90에 확정 탑재된 것으로 발표된 것은 아닙니다.
이 부분은 현재 알려진 정보를 정확하게 나눠 볼 필요가 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이미 2023년 차량용 30인치 이상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공개했습니다. 화면을 완전히 숨겼다가 필요한 만큼만 올릴 수 있으며, 주행 중에는 약 3분의 1, 내비게이션 사용 시 3분의 2, 정차 또는 충전 중에는 전체 화면을 펼쳐 영상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디스플레이 시장조사업체 UBI리서치는 이 기술의 양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주요 패널 업체들이 공급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GV90이 적용 후보 차량 가운데 하나로 언급된다고 전했습니다.
여기에 별도로 현대차와 LG 관련 차량용 롤러블 디스플레이 특허가 알려지면서 GV90 적용 가능성이 다시 주목받았습니다. 해당 기술은 운전 중 화면을 일부만 노출하고 정차나 충전 상황에서는 전체 화면을 펼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현 단계에서 “GV90에 특정 업체의 롤러블 OLED가 확정 적용된다”라고 쓰기보다는 ‘현대차그룹의 롤러블 디스플레이 기술과 복수의 패널 업체 기술이 GV90 적용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다만 실제 양산으로 이어진다면 의미는 상당합니다.

지금 제네시스와 다른 점, 화면을 크게 만드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GV90 실내의 가장 큰 변화는 디스플레이 크기보다 ‘필요할 때만 기술이 나타나는 공간’으로 바뀐다는 점입니다.
현재 GV80과 G80, GV70 등 주요 제네시스 모델은 27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수평으로 길게 배치해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를 통합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미 상당히 미래적인 구성입니다.
하지만 GV90의 기반이 되는 네오룬 콘셉트는 방향 자체가 다릅니다.
제네시스가 공식 공개한 네오룬에는 24.6인치 가변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됐습니다. 주행 상황에 따라 디스플레이 높이를 조절하고 정차 시에는 보다 큰 화면으로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방식입니다.
결국 롤러블 기술까지 양산차에 접목된다면 GV90의 대시보드는 지금처럼 큰 화면을 항상 운전자 앞에 보여주는 방식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주행할 때는 필요한 정보만 보여주고, 화면이 필요하지 않을 때는 대시보드 속으로 감춰 가죽과 우드, 알루미늄 같은 소재 자체가 실내의 주인공이 되는 구조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GV90과 기존 제네시스의 가장 중요한 차별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코치도어는 콘셉트카 장식이 아니었습니다
GV90의 코치도어는 이제 단순한 예상 사양이 아니라 양산 차량에 적용될 기술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제네시스 유럽 총괄은 최근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GV90에 후방 힌지 방식의 코치도어가 적용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코치도어는 앞문과 뒷문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열리는 구조입니다.
네오룬 콘셉트에서는 여기에 B필러까지 없애 문을 열었을 때 실내 전체가 하나의 라운지처럼 드러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제네시스는 당시 B필러리스 코치도어 기술이 양산차에 적용 가능한 수준까지 개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기능은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장치가 아닙니다.
2열 VIP 승객이 차량에 타고 내리는 동선을 넓히고, 운전기사가 문을 열었을 때 승객 공간을 보다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쇼퍼드리븐 플래그십의 기능적인 요소이기도 합니다.
기존 GV80이 운전자와 가족 모두를 위한 고급 SUV였다면 GV90 최상위 모델은 아예 ‘누군가에게 운전을 맡기고 뒷좌석에 앉는 SUV’까지 영역을 넓히는 셈입니다.

6인승·7인승 확인됐지만 진짜 관심은 4인승 VIP입니다
환경부 인증에서는 GV90 6인승과 7인승 사양이 확인됐지만, 별도로 포착된 개발 차량을 통해 4인승 VIP 모델 가능성도 상당히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국내 인증 자료에는 22인치와 24인치 휠을 사용하는 6인승 2종과 7인승 1종이 포함됐습니다.
반면 해외에서 포착된 코치도어 개발 차량 가운데에는 2열에 독립형 시트를 두 개만 설치한 4인승 구성도 확인됐습니다. 해당 차량에는 대형 리클라이닝 기능을 갖춘 독립 시트와 전용 리어 콘솔, 무선충전 공간과 별도의 제어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구성이 실제 판매 모델로 이어진다면 GV90의 경쟁 상대를 바라보는 기준도 달라집니다.
단순히 BMW X7이나 메르세데스-벤츠 GLS 같은 대형 SUV와 크기와 출력을 비교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부 사양에서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나 레인지로버, 롤스로이스가 만들어 온 초고급 쇼퍼드리븐 시장까지 의식하는 차량이 될 수 있습니다.

온돌부터 회전 시트까지, ‘한국식 럭셔리’를 만들려 합니다
GV90이 기존 고급 SUV와 차별화하려는 또 하나의 방법은 단순히 비싼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적인 공간 경험을 차량에 넣는 것입니다.
네오룬 콘셉트에는 한국의 온돌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복사 난방 시스템이 적용됐습니다.
대시보드와 도어 트림, 바닥, 시트백, 콘솔 측면 등에 난방 필름을 적용해 실내 전체에서 열을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앞좌석은 180도 회전할 수 있도록 설계됐고, 차량이 멈춰 있을 때 앞좌석과 뒷좌석 승객이 서로 마주 보는 라운지 형태로 변환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천장에서 펼쳐지는 후석용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크리스털 오브제를 스피커로 사용하는 사운드 아키텍처, 캐시미어와 퍼플 실크 가죽, 리얼 우드 바닥까지 네오룬에서는 기존 제네시스와 상당히 다른 접근이 제시됐습니다.
물론 이 모든 기능이 양산형 GV90에 그대로 적용된다고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코치도어처럼 처음에는 콘셉트카 기술로 여겨졌던 요소가 실제 양산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네오룬의 실내 역시 단순한 디자인 쇼로만 볼 수는 없습니다.

1억 중반부터 3억원까지, 가격 차이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GV90의 예상 가격 폭이 큰 이유는 같은 차체 안에서도 6·7인승 패밀리형과 코치도어·4인승 VIP 모델의 성격이 사실상 다른 차량에 가까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GV90의 국내 판매 가격은 공식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최근 국내 업계에서는 GV90의 시작 가격을 1억3천만원에서 1억 원대 중반 수준으로 예상하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른 보도에서는 코치도어를 포함한 최고급 사양이 2억원을 넘어설 가능성을 제기했고, 일부에서는 최상위 사양을 약 3억원 수준까지 예상하고 있습니다.
3억원이라는 숫자만 보면 상당히 부담스럽습니다.
하지만 일반형 GV90과 최상위 GV90을 같은 기준으로만 비교하면 가격 구조를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기본 모델은 6~7명이 탑승할 수 있는 대형 럭셔리 전기 SUV의 역할을 담당하고, 최상위 모델은 좌석을 오히려 4개로 줄이면서 2열 공간을 극대화합니다.
여기에 코치도어와 전동식 도어 구조, 전용 VIP 시트와 리어 콘솔, 롤러블 또는 가변형 디스플레이가 실제 적용되고 24인치 휠과 최고급 내장재, 추가적인 소음·진동 대책까지 더해진다면 제조 원가는 급격하게 올라갑니다.
특히 123.5kWh급 배터리 팩 하나만으로도 일반 내연기관 차량과는 원가 구조 자체가 다릅니다. 업계에서는 전기차에서 배터리가 전체 제조원가의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부품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GV90의 1억 원대 중반과 2억~3억원 사이의 가격 차이는 단순히 옵션 몇 개를 추가해서 발생하는 차이라기보다 ‘직접 운전하는 대형 SUV’에서 ‘VIP를 위한 이동 공간’으로 차량의 역할 자체가 바뀌면서 생기는 격차라고 보는 편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사실상 ‘대한민국 기술 쇼케이스’가 될 수 있습니다
GV90을 삼성·LG·현대차의 합작품이라고 공식적으로 표현할 수는 없지만, 국내 대표 산업의 기술이 하나의 상품 안에서 만나는 상징성은 분명합니다.
삼성SDI는 전기차의 심장에 해당하는 배터리를 공급하고,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플랫폼과 모터, 차체와 소프트웨어, 코치도어를 포함한 차량 전체를 개발합니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현대모비스가 차량용 롤러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확보했으며 LG디스플레이를 포함한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의 참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들을 하나로 연결하면 GV90은 단순히 제네시스의 신차 한 대가 아니라 한국 자동차 산업이 어디까지 고급화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기술 쇼케이스에 가까워집니다.
가격을 낮춰 판매량을 늘리는 역할은 다른 모델이 맡을 수 있습니다.
GV90이 해야 할 역할은 오히려 반대입니다.
제네시스라는 브랜드가 “우리도 2억원, 3억원짜리 자동차를 만들 수 있다”가 아니라 “왜 그 정도 가격을 받아야 하는 자동차인지 보여주는 것”입니다.

에디터의 한마디
개인적으로 GV90을 볼수록 가격보다 이 차가 어디까지 갈 것인지가 더 궁금해집니다.
1억 원대 중반짜리 대형 전기 SUV라면 이미 GV80보다 비싼 차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삼성SDI의 대용량 배터리를 넣고, 코치도어를 만들고, 4인승 VIP 모델까지 개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롤러블 OLED 같은 기술까지 실제 양산차에 적용된다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저라면 오히려 GV90의 최상위 모델은 ‘가성비가 좋은 제네시스’가 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중간하게 가격을 낮추기 위해 코치도어를 빼고, 새로운 디스플레이를 빼고, VIP 시트를 줄인다면 결국 소비자는 “비싼 GV80”이라고 느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2억원이 넘고 일부 최고급 모델이 3억원에 접근하더라도 GV80이나 G90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완전히 새로운 제네시스를 만드는 편이 브랜드 입장에서는 더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물론 3억원이라는 가격을 받는 순간 소비자는 제네시스 안에서만 비교하지 않습니다.
레인지로버와 메르세데스-마이바흐는 물론이고 벤틀리와 롤스로이스까지 시야에 들어옵니다.
결국 GV90의 진짜 숙제는 삼성 배터리와 롤러블 디스플레이, 코치도어 같은 화려한 기술을 얼마나 많이 넣었느냐가 아니라, 이 모든 기술을 하나의 ‘럭셔리 경험’으로 얼마나 자연스럽게 완성하느냐일 것 같습니다.
여러분이라면 123.5kWh 배터리와 코치도어, 4인승 VIP 공간까지 갖춘 GV90이라면 2억원 이상의 가격도 납득할 수 있으신가요? 아니면 제네시스라는 브랜드에서 3억원은 여전히 부담스럽다고 생각하시나요?
자료·사진 : 제네시스, 삼성SDI, 현대모비스, 환경부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인증 자료
기사·분석 : 유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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