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가 병원에 다녀도 얼굴을 보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사이가 크게 틀어져서가 아닌 사례도 적지 않았습니다.되짚어 보면 공통으로 나오는 대목이 있었습니다. 자주 언급되는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평소 연락이 용건으로만 이어졌습니다
안부보다 부탁이나 일 이야기로만 통화가 오간 경우가 많습니다. 용건이 없으면 연락할 이유도 함께 사라집니다. 그러다 급한 일이 생기면 먼저 떠오르지 않게 됩니다. 관계의 구조가 그렇게 만들어진 셈입니다. 어느 한쪽의 잘못으로 보기는 어려운 대목입니다.

형제 사이에서 역할이 정해져 있습니다
누가 부모를 챙긴다는 인식이 굳어진 집이 많습니다. 나머지는 자연스럽게 물러서게 됩니다. 그 한 사람이 지치면 전체가 함께 멈춥니다. 처음부터 나눠 두지 않으면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병이 길어질수록 이 문제가 크게 드러납니다.

사는 곳과 사정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멀리 살거나 일이 고정된 경우 하루를 비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마음이 없어서가 아니라 조건이 맞지 않는 것입니다. 이럴 때는 방문 대신 다른 방식을 정해 두는 편이 낫습니다. 짧은 통화나 필요한 물건을 챙기는 일로 나누는 집도 있습니다. 서로 기대를 맞춰 두면 서운함이 줄어듭니다.

찾아오지 않는 이유는 정이 없어서가 아니라 구조에 있었습니다. 용건뿐인 연락과 굳어진 역할, 달라진 조건이 함께 언급됩니다.미리 이야기를 나눠 두면 서로 덜 서운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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