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을 충분히 잔 것 같은데도 오후만 되면 눈이 감기고 다리가 무거워지는 날이 이어집니다. 나이가 들면 같은 양을 먹어도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과정이 예전보다 더디게 돌아갑니다.피로 회복이라고 하면 값비싼 보양식을 떠올리기 쉽지만, 정작 필요한 것은 비타민B군과 칼륨입니다. 오늘은 값이 눅으면서도 이 둘을 함께 챙길 수 있는 세 가지를 모았습니다. 다만 피로가 한 달 넘게 이어진다면 갑상선이나 빈혈 같은 다른 원인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바지락
바지락에는 비타민B12와 철분, 타우린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이 성분들은 산소를 나르고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에 쓰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으로 끓이면 우러난 성분까지 국물째 드실 수 있어 효율이 좋습니다. 해감을 충분히 하셔야 모래가 씹히지 않으니 소금물에 두 시간쯤 두시기 바랍니다.

돼지고기 앞다리살
돼지고기 앞다리살은 삼겹살보다 지방이 적으면서 비타민B1이 넉넉한 부위입니다. 비타민B1은 탄수화물을 에너지로 바꾸는 과정에 꼭 필요한 성분입니다. 마늘과 함께 조리하면 흡수가 좋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육으로 삶으면 기름이 빠져 부담 없이 드실 수 있습니다.

현미
현미는 껍질을 남긴 곡물이라 비타민B군과 마그네슘이 흰쌀보다 많습니다. 천천히 흡수되기 때문에 오후에 급격히 처지는 일이 줄어듭니다. 소화가 부담스러우시면 흰쌀에 절반만 섞어 지어 보시기 바랍니다. 하룻밤 불려 지으시면 훨씬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바지락으로 철분을, 앞다리살로 비타민B1을, 현미로 지속되는 에너지를 채우시면 오후가 한결 가벼워집니다. 오늘 저녁 바지락국 한 그릇부터 끓여 보시기 바랍니다. 쉬어도 피로가 가시지 않는다면 검사를 받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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