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시스 최초 초대형 전기 SUV GV90, 123.5kWh 배터리와 최고출력 490kW 적용
● 일반 GV90은 스윙 도어, GV90 네오룬은 B필러를 숨긴 독립 개폐형 코치도어로 차별화
● 국내 가격은 아직 공식 미확정, 일반형 1억 원 중반 안팎·네오룬 2억 원 전후 이상 거론
안녕하세요.
유카포스트 에디터 유니지입니다.
국내 자동차 시장과 신차 정보를 소비자 관점에서 전합니다.
제네시스 최초의 초대형 플래그십 전기 SUV GV90과 GV90 네오룬이 세계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국내 판매 가격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일반 GV90이 1억 원 중반 안팎, B필러리스 코치도어를 적용한 GV90 네오룬은 2억 원 전후 또는 그 이상까지 올라갈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123.5kWh 배터리와 최고출력 490kW, 제네시스 연구소 기준 최대 500km 주행거리까지 확보하면서 이제 소비자들의 관심은 단순히 디자인보다 ‘이 가격을 지불할 만큼 특별한 차인가’로 옮겨갈 것으로 보입니다.
GV90에 대한 국내 관심은 이미 상당합니다. 케이카가 엠브레인을 통해 전국 성인 남녀 500명을 조사한 결과 GV90은 2026년 출시 예정 전기차 가운데 가장 기대되는 신차로 선정됐습니다. 반면 같은 조사에서 신차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는 구매 가격이 34.0%로 가장 높았습니다. GV90을 향한 기대가 큰 만큼 실제 가격표가 공개됐을 때 소비자 평가가 크게 갈릴 가능성이 있는 이유입니다.

제네시스 GV90은 전장 5,285mm, 휠베이스 3,245mm의 브랜드 최대 SUV입니다
제네시스 GV90은 전장 5,285mm, 전폭 2,030mm, 휠베이스 3,245mm에 달하는 초대형 SUV입니다. 일반 GV90의 전고는 22인치 타이어 기준 1,815mm, 24인치 타이어 기준 1,825mm이며 GV90 네오룬은 24인치 기준 1,825mm입니다.
단순히 GV80의 차체를 키운 모델도 아닙니다. GV90은 제네시스 플래그십을 위해 마련된 eMP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플랫 플로어와 슬림 칵핏을 적용해 3,245mm에 달하는 긴 휠베이스를 실내 공간 확보에 적극 활용했습니다.
외관 역시 기존 제네시스와 방향이 조금 다릅니다. 전면에는 브랜드 최초의 윙 페이스 MLA 헤드램프가 적용됐으며 거대한 클램쉘 후드와 두 줄 램프를 연결해 넓고 낮아 보이는 인상을 구현했습니다.
후면은 리어 스포일러를 없애고 장식적인 선을 최소화했습니다. 제네시스는 한국의 달항아리에서 영감을 받은 절제된 곡면과 볼륨을 통해 플래그십다운 존재감을 표현했다고 설명합니다. 최대 24인치 단조 휠 역시 GV90의 거대한 차체 비율을 완성하는 요소입니다.

일반 GV90과 GV90 네오룬의 가장 큰 차이는 결국 ‘문과 공간’입니다
일반 GV90과 GV90 네오룬은 같은 플래그십 전기 SUV를 기반으로 하지만, 실제 구매 성격은 상당히 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 GV90에는 우리가 기존 자동차에서 익숙하게 사용하는 스윙 도어가 적용됩니다. 6인승과 7인승 등 다인승 구성을 통해 직접 운전하면서 가족과 함께 사용하는 초대형 럭셔리 SUV에 가까운 성격입니다.
반면 GV90 네오룬에는 ‘네오룬 아치 게이트’라는 독립 개폐형 히든 B필러 코치도어가 적용됩니다. 차량 중앙에 일반적인 B필러가 드러나지 않고 앞문과 뒷문이 서로 마주 보며 열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기존 코치도어와 달리 뒷문을 단독으로 열 수 있습니다. 새로 개발한 듀얼 모션 힌지가 뒷문을 차체 바깥쪽으로 먼저 이동시킨 뒤 회전시키기 때문에 앞문과 간섭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개폐할 수 있습니다.
B필러를 없앤 데 따른 안전성 문제도 별도의 구조로 대응했습니다. 도어 내부에는 초고강도 듀얼 스틸 빔을 적용하고 탑승 공간 주변 골격을 기존 대비 1.5배 강화했으며, 초고강도 스틸 튜브와 구조용 폼을 적용한 히든 롤케이지 구조를 사용했습니다. 제네시스는 이를 통해 일반적인 B필러 적용 차량과 동등한 수준의 충돌 안전 성능을 확보했다고 설명합니다.
결국 쉽게 구분하면 GV90이 ‘운전자를 포함한 초대형 럭셔리 SUV’라면 GV90 네오룬은 2열 탑승 경험과 의전 수요까지 적극적으로 고려한 상위 모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GV90 네오룬은 앞좌석까지 180도 돌아가는 ‘움직이는 라운지’를 구현했습니다
GV90 네오룬에는 현대차그룹 최초로 전동식 앞좌석 스위블링 시트가 적용됩니다.
정차 상태에서 버튼을 누르면 운전석과 동승석 등 앞좌석을 180도 돌려 뒤쪽 탑승자와 서로 마주 볼 수 있습니다. 일부 초기 정보에서 ‘2열 회전 시트’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공식 공개된 양산형 기준으로는 앞좌석이 180도 회전하는 구조입니다.
보다 고급화된 GV90 네오룬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는 4인승으로 구성됩니다.
2열 바닥에는 천연 우드 베니어를 사용한 우드 플로어가 적용되고 한국 전통 온돌에서 착안한 복사열 난방 시스템이 들어갑니다. 2열과 트렁크 사이에는 컴포트 파티션을 설치해 적재공간에서 유입되는 소음을 줄이고, 2열 타워 콘솔과 냉장고, 테이블, 소프트 세미 아닐린 가죽 시트까지 적용했습니다.
제네시스가 일반 GV90과 네오룬을 굳이 분리해 선보인 이유도 여기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단순히 옵션 몇 가지를 추가하는 방식이 아니라 네오룬을 통해 제네시스가 지금까지 접근하지 않았던 쇼퍼드리븐 초고급 SUV 시장까지 겨냥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123.5kWh 배터리와 490kW 듀얼 모터로 제네시스 전기차 중 가장 강력합니다
GV90에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가운데 가장 큰 123.5kWh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됐습니다.
전륜 모터는 최고출력 240kW와 최대토크 350Nm, 후륜 모터는 최고출력 250kW와 최대토크 450Nm를 발휘합니다. 제네시스가 발표한 합산 최고출력은 490kW, 최대토크는 800Nm이며 마력으로 환산하면 약 666PS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대형 SUV의 성격에 맞춰 단순 직선 성능보다는 거대한 차체를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기술도 대거 들어갔습니다.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전자식 차동제한장치가 적용된 듀얼 E-LSD, 강성을 조절할 수 있는 멀티 챔버 에어 서스펜션, 모노튜브 타입 듀얼 밸브 전자제어 쇽업소버가 적용됐습니다.
여기에 뒷바퀴를 최대 5도까지 움직이는 능동형 후륜 조향 시스템을 통해 5.2m가 넘는 차체에도 중형차에 가까운 회전 반경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공식 발표는 500km지만 국내 인증 주행거리는 481km입니다
GV90의 주행거리는 소비자가 반드시 구분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제네시스가 이번 월드 프리미어에서 발표한 수치는 GV90 7인승 기준 1회 충전 최대 500km입니다. 다만 이는 제네시스 연구소 측정 기준입니다.
앞서 환경부 인증 과정에서 확인된 국내 공인 주행거리는 상온 복합 481km, 도심 503km, 고속도로 453km입니다. 저온 복합 주행거리는 431km이며 도심 409km, 고속도로 457km를 기록했습니다.
따라서 국내 소비자가 실제 차량을 비교할 때는 500km라는 제조사 자체 측정 수치보다는 국내 인증 복합 481km를 기준으로 보는 것이 보다 현실적입니다.
그럼에도 공차중량이 3톤을 넘는 초대형 SUV라는 점을 생각하면 500km에 가까운 국내 인증 주행거리를 확보했다는 점은 눈에 띕니다.
충전 성능도 대용량 배터리에 맞춰 강화했습니다. 350kW급 초급속 충전기 사용 시 배터리 10%에서 80%까지 약 22분이 소요됩니다. 123.5kWh라는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도 충전 대기시간을 줄이는 데 상당한 공을 들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동 버튼까지 없앤 GV90, 24.6인치 OLED가 솟아오릅니다
GV90은 기존 자동차의 사용 방식 자체를 바꾸려는 시도도 담았습니다.
현대차그룹 최초로 시동 버튼을 삭제했습니다. 운전자가 도어 핸들을 당기면 차량 전원이 켜지고 문이 자동으로 열리며, 차량에 탑승해 문을 닫으면 회전형 전자식 변속 레버가 주행 가능한 위치로 움직입니다.
브레이크를 밟은 뒤 변속하면 별도의 시동 과정 없이 바로 출발할 수 있습니다.
센터페시아에는 팝업형 OLED 시네마틱 디스플레이가 적용됩니다.
주행할 때에는 23.6인치 화면으로 사용하지만 정차 상태에서 버튼을 누르면 디스플레이가 90mm 위로 올라오면서 약 1.7배 넓어진 24.6인치 대형 화면으로 전환됩니다.
운전석에는 25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적용되고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와 차량용 AI 에이전트 글레오 AI도 탑재됩니다.
25개의 스피커를 사용하는 뱅앤올룹슨 프리미어 3D 사운드 시스템은 7.1.4채널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합니다. GV90이 단순히 큰 전기 SUV가 아니라 정차한 상태에서도 시간을 보내는 하나의 공간을 목표로 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세계 최초 루프 에어백까지, 12개의 에어백을 적용했습니다
GV90에는 총 12개의 에어백이 적용됐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제네시스가 세계 최초 적용이라고 밝힌 루프 에어백입니다. 차량 전복 사고가 발생하면 빠르게 펼쳐지며 루프 글라스 전체를 덮어 탑승객이 유리와 충돌하거나 외부로 이탈하는 위험을 줄입니다.
전기차에서 소비자들이 민감하게 보는 배터리 안전성도 강화했습니다.
셀에서 발생한 열이 다른 셀로 번지는 것을 막는 배터리 열전이 안전 기술(TRP)과 클라우드를 통해 잠재적인 이상 징후를 사전에 확인하는 BMS 사전진단 기능이 적용됩니다.
단순히 화려한 기능뿐 아니라 3톤에 달하는 대형 전기차가 갖춰야 하는 기본적인 안전성을 상당히 강조했다는 점도 GV90의 중요한 변화입니다.
GV90 가격은 아직 미정, 일반형 1억 중반·네오룬 2억 이상 가능성이 있습니다
GV90의 국내 판매 가격은 8월 20일 현재 제네시스가 공식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특정 가격을 확정된 것처럼 보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현재 제네시스 최상위 세단인 G90은 국내에서 9,748만원부터 시작하며 G90 롱휠베이스는 1억6,769만원부터, G90 롱휠베이스 블랙은 1억7,498만원부터 시작합니다.
GV90은 이보다 큰 차체와 123.5kWh 배터리, 새로운 eMP 플랫폼, 에어 서스펜션과 후륜 조향 등을 기본으로 갖춘 전기 플래그십 SUV라는 점에서 G90보다 높은 가격 포지션이 자연스럽습니다.
그동안 국내외 업계에서는 일반 GV90의 시작 가격을 대략 1억 원 중반 수준, 고급 사양을 적용한 모델은 1억 원 후반까지 예상해 왔습니다. 특히 코치도어와 4인승 이그제큐티브 스위트가 적용되는 GV90 네오룬은 2억 원 전후에서 시작하거나 선택 사양에 따라 2억 원대 초중반 이상까지 올라갈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공식 가격표가 나오기 전 전망입니다.
특히 이번에 함께 공개된 GV90 네오룬 퍼스트 에디션은 투톤 외장과 24인치 단조 휠, 울 캐시미어 가니쉬, 전용 로고 등을 사용하는 최상위 한정 모델인 만큼 일반 GV90과 가격 차이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에디터의 한마디
개인적으로 GV90을 보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단순히 코치도어가 적용됐다는 사실보다 콘셉트카에서 보여줬던 아이디어를 실제 양산차까지 가져왔다는 점입니다.
콘셉트카에서는 무엇이든 보여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B필러를 없애면서 차체 강성을 확보하고, 뒷문을 독립적으로 열 수 있게 만들고, 앞좌석까지 180도 돌리는 기능을 실제 판매 차량에 적용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이번 GV90은 지금까지 제네시스가 내놓은 자동차 가운데 브랜드의 야심이 가장 선명하게 보이는 차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소비자 입장에서 결국 마지막에 확인하고 싶은 것은 가격입니다.
일반 GV90이 1억 원 중반 수준에서 시작한다면 481km의 국내 인증 주행거리와 123.5kWh 배터리, 넓은 공간, 다양한 플래그십 사양을 고려했을 때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네오룬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나 퍼스트 에디션이 2억원을 크게 넘어선다면 코치도어 하나만으로 소비자를 설득하기는 어렵습니다. 그 가격에서는 차를 사는 순간부터 정비와 서비스, 소프트웨어, 2열 승차감까지 모든 경험이 달라야 합니다.
GV90은 이제 제네시스가 좋은 국산 프리미엄 브랜드인지를 증명하는 차가 아니라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와 같은 가격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를 시험받는 차가 됐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일반 GV90이 1억 원 중반, GV90 네오룬이 2억원 이상으로 출시된다면 어떤 모델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소중한 의견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자료·사진 : 제네시스, 제네시스 공식 자료, 환경부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인증시스템(KENCIS)
기사·분석 : 유카포스트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