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살아도 모른다..” 오래된 부부가 대화가 끊기는 결정적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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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 년 사십 년을 함께 산 부부에게도 대화가 줄어드는 시기가 찾아옵니다. 하루 종일 같은 집에 있으면서 나눈 말이 몇 마디뿐이었다는 이야기도 드물지 않습니다.사이가 나빠서라기보다 대화가 끊기는 구조가 만들어졌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지점에서 말이 멈추는지 살펴보려 합니다.

질문이 사라지고 확인만 남는다
오래 살면 상대의 대답을 미리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질문 대신 확인하는 말이 늘어납니다. 밥은 먹었는지 어디 가는지 같은 문장만 오가면 대화는 정보 교환에 가까워집니다. 궁금해하는 마음이 사라진 자리에는 새로운 이야기가 들어오기 어렵습니다. 아는 사람에게도 여전히 모르는 부분이 있다는 전제가 대화를 되살립니다.

말을 꺼내면 조언부터 돌아온다
힘든 이야기를 꺼냈을 때 바로 해결책이 돌아오면 말이 멈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와주려는 마음에서 나온 반응이지만 듣는 쪽은 평가받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런 경험이 몇 번 쌓이면 아예 말을 꺼내지 않게 됩니다. 상대가 원하는 것이 조언인지 그냥 듣기인지 먼저 물어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답을 주지 않고 끝까지 듣는 것만으로 대화가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각자의 화면 앞에서 하루가 끝난다
은퇴 이후에는 함께 있는 시간이 늘지만 대화 시간은 오히려 줄기도 합니다. 각자 텔레비전이나 휴대전화를 보며 저녁을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입니다. 같은 공간에 있어도 시선이 다른 곳을 향하면 대화는 시작되지 않습니다. 하루에 짧게라도 화면을 끄고 마주 앉는 시간을 정해둔 부부들이 많다고 합니다. 시간을 정해두면 억지로라도 말이 오가고 그것이 습관이 됩니다.

대화가 끊긴 부부라고 해서 할 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말을 꺼낼 통로가 좁아졌을 뿐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오늘 저녁에는 십 분만 화면을 끄고 하나만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오래된 사이일수록 질문이 관계를 다시 여는 열쇠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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