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가 보유한 KAI 지분을 두고 인수설이 다시 불붙었다. 한화가 KAI를 품으면 육·해·공·우주를 아우르는 통합 방산 밸류체인이 완성된다는 관측이다.
K-방산의 지형을 흔들 수 있는 인수·합병(M&A) 시나리오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대한경제·매일경제 등에 따르면 한화가 보유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을 두고 인수설이 재점화됐다. 한화가 KAI까지 품으면 육상·해양·항공·우주를 망라하는 통합 방산 밸류체인을 갖추게 된다. 방산 재편의 ‘대어’로 KAI가 지목되는 이유다.

“한화 지분 15.89%의 무게”
한화는 이미 KAI 지분 15.89%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KAI의 최대주주는 지분 26.41%를 가진 한국수출입은행이다. 지분 구도상 인수가 간단치는 않지만, 한화의 통합 방산 포석과 맞물려 인수설이 끊이지 않는다. 지분의 무게가 시장의 관측에 불을 지피는 셈이다.

“완성되는 ‘육·해·공·우주’ 수직계열화”
한화가 KAI를 품으면 지상 방산과 해양, 항공, 우주까지 아우르는 수직계열화가 완성된다. 자주포·장갑차의 지상 전력, 함정과 잠수함의 해양 전력에 더해 완제기와 우주 발사체 역량까지 한 지붕 아래 모이는 구조다. 육·해·공·우주를 통합한 종합 방산 기업이 탄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수출 경쟁력과 수주 잔고에서도 시너지가 기대된다.

“KAI의 속내는 ‘마뜩잖음'”
다만 KAI 내부의 기류는 복잡하다. KAI는 한화의 품에 안기는 그림을 달가워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KAI는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기준 세계 100대 방산기업 21위에 오른 독자 기업이다. 독자 노선을 지키려는 KAI와 통합을 노리는 한화 사이의 긴장이 재편의 변수로 남아 있다.

한화의 KAI 인수설은 K-방산이 규모의 경쟁으로 향하는 흐름을 보여준다. 통합이 성사되면 육·해·공·우주를 아우르는 초대형 방산 기업이 탄생하지만, KAI의 독자 의지와 복잡한 지분 구도가 넘어야 할 산이다. (사진 출처=다음 뉴스·연합뉴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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