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위사업청,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개념연구 용역 입찰공고…”광대역 스텔스·유무인 복합체계 확보”
정부가 국산 KF-21을 뛰어넘는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방위사업청은 최근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개념연구 용역 입찰공고를 냈다고 25일 군 당국이 밝혔다. 5세대 스텔스기 F-35를 능가하는 이른바 ‘6세대 전투기’ 확보를 겨냥한 첫 단추다. 미국과 유럽 주요국이 개발 경쟁에 뛰어든 첨단 영역에 한국도 자체 기술로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6세대 전투기, 무엇이 다른가”
방사청은 입찰제안서에서 “고도화되는 미래 위협과 전 영역 통합작전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광대역 스텔스, 인공지능(AI) 기반의 운용개념과 작전운용성능을 정립한다”고 밝혔다. 유인기 1대가 다수의 무인기를 통제·운용하는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다양한 주파수 노출 위험을 낮추는 광대역 스텔스, AI 기반 임무 수행 능력은 F-35를 뛰어넘는 6세대 전투기의 핵심 특징으로 꼽힌다. 차세대 전투기를 중심으로 한 미래 공군력 전력구조 발전 방향 제시도 이번 과제에 포함됐다.

“미·유럽과 벌어진 개발 경쟁”
6세대 전투기는 이미 강대국들의 각축장이 됐다. 미국이 개발 중인 F-47, 영국·이탈리아·일본이 공동 추진하는 글로벌전투항공체계(GCAP)가 대표적이다. 광대역 스텔스와 유·무인 복합체계 등 핵심 기술은 선진국들이 해외 반출을 극도로 꺼리는 첨단 분야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이 독자적인 6세대 기술 확보에 나선 것은 미래 공중전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연구용역 거쳐 사업화 수순”
군 당국은 이번 개념연구 용역 결과를 토대로 차세대 전투기의 요구성능을 설정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화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KF-21 ‘보라매’가 양산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그 다음 세대를 겨냥한 밑그림 작업이 시작된 것이다. 다만 6세대 전투기 개발은 천문학적 예산과 장기간의 기술 축적이 필요한 만큼, 국제 협력과 예산 확보라는 과제도 함께 안고 있다.

5세대를 건너뛰지 않고 KF-21로 독자 전투기 개발 역량을 쌓은 한국이 이제 6세대라는 더 높은 목표를 바라보고 있다. 개념연구가 실제 전력으로 이어질지, K-방산의 다음 도전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 출처=한국항공우주산업,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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