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 무섭다면 제발 피하세요” 한국인 99%가 모르고 매일 먹던 ‘3가지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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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 식단에서 술과 고기만 피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음식에 들어 있는 퓨린의 양과 종류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내장류는 대표적인 고퓨린 식품이고 맥주 계열 음료는 알코올을 제거했다고 해서 통풍 관리 측면의 모든 문제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세 음식이 요산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살펴봤다.
통풍은 왜 이렇게 아플까… 음식 속 ‘퓨린’이 요산으로 바뀌는 과정부터 봐야 한다
통풍은 단순히 관절이 조금 붓고 아픈 질환이 아니다. 혈액 속 요산 농도가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 요산이 결정 형태로 관절과 주변 조직에 쌓일 수 있고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이를 이물질처럼 인식하면서 강한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특히 엄지발가락 관절에 갑자기 극심한 통증과 붓기,열감이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다. 여기에서 음식과 연결되는 핵심 물질이 퓨린이다. 음식으로 들어오거나 우리 몸에서 만들어진 퓨린이 분해되면 최종적으로 요산이 생성되며 요산은 주로 신장을 통해 배출된다.
문제는 요산 생성량이 많거나 신장에서 충분히 배출하지 못하는 경우다. 미국류마티스학회(ACR)의 통풍 관리 지침에서도 통풍 환자에게 퓨린 섭취 제한과 알코올 섭취 제한 등을 권고하고 있다. 다만 음식 하나만으로 통풍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유전적 요인과 신장 기능,비만,복용 약물 등도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통풍 식단의 핵심은 퓨린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아니라 요산을 크게 증가시키기 쉬운 음식을 반복적으로 많이 먹는 습관을 줄이는 것이다.

첫 번째 ‘곱창’… 통풍에서 내장류를 먼저 줄이라고 하는 이유가 있다
곱창은 특유의 고소한 맛 때문에 술안주와 외식 메뉴로 인기가 높지만 통풍을 관리한다면 자주 먹기 좋은 음식은 아니다. 곱창을 포함한 동물의 내장 부위는 일반적으로 퓨린 함량이 높은 식품군에 속한다. 퓨린이 체내에서 분해되면 요산이 생성되므로 고퓨린 식품을 많은 양으로 반복해서 먹는 것은 고요산혈증과 통풍이 있는 사람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여기에 곱창은 조리법에서도 문제가 더해지기 쉽다. 기름에 굽고 소금이나 양념장을 곁들이며 볶음밥까지 먹는 경우가 많아 한 끼의 열량과 나트륨이 크게 올라갈 수 있다.
비만과 대사증후군 역시 고요산혈증 및 통풍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에 체중 관리까지 생각한다면 더욱 자주 먹기 어렵다. 특히 곱창에 소주나 맥주를 곁들이는 식사라면 내장류의 퓨린과 술이라는 통풍에 불리한 요인이 한자리에서 겹친다. 통풍이 이미 있거나 요산 수치가 높다는 말을 들었다면 ‘고기니까 단백질 보충에 좋다’고 생각하기보다 내장류는 일반적인 살코기와 별도로 관리해야 하는 식품으로 보는 편이 좋다.

두 번째 ‘순대와 함께 나오는 간’… 작은 몇 조각이라고 안심하기 어려운 대표 내장이다
순대를 주문하면 서비스처럼 따라오는 돼지 간은 몇 조각밖에 되지 않아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통풍 식단에서는 양보다 먼저 음식의 종류를 확인해야 한다. 간은 대표적인 고퓨린 내장 식품이기 때문이다. 간과 신장 같은 장기는 세포 대사가 활발한 조직이며 퓨린 함량이 높은 식품군으로 분류된다. 미국 메이요클리닉 역시 통풍 식단에서 간과 신장 같은 내장육을 피하도록 안내한다. 통풍 환자에게 더 아쉬운 점은 간이 분명 철분과 비타민 A,비타민 B12,엽산 등 여러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이라는 것이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영양가 높은 식재료가 될 수 있지만 통풍에서는 퓨린이라는 별도의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순대 한 접시를 먹으면서 간과 허파 등 내장을 계속 집어 먹고 술까지 곁들이면 섭취량이 쉽게 늘어난다. 철분이나 비타민 B12를 보충하기 위해 반드시 간을 먹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계란과 생선,유제품 등 다른 식품에서도 필요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따라서 요산 관리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순대를 먹더라도 서비스로 나오는 간과 여러 내장 부위까지 습관적으로 함께 먹는 행동부터 줄이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이다.

세 번째 ‘무알코올 맥주’… 술이 아니라고 통풍에도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니다
세 음식 가운데 가장 의외인 것이 무알코올 맥주다. 알코올이 없거나 극히 적으니 통풍 환자에게 일반 맥주보다 훨씬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실제로 알코올 섭취 측면에서는 일반 맥주와 분명 차이가 있다. 하지만 통풍에서는 알코올만 보는 것이 아니라 맥주 원료에서 유래하는 퓨린도 함께 살펴야 한다. 맥주는 효모와 맥아 등을 이용해 제조하는 과정에서 퓨린 성분이 존재할 수 있으며 일부 연구에서는 일반 맥주뿐 아니라 저알코올 또는 무알코올 맥주에서도 퓨린이 검출됐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제품마다 제조 방식과 퓨린 함량 차이가 크다는 점이다. 따라서 모든 무알코올 맥주가 일반 맥주와 똑같이 통풍에 위험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오히려 통풍 환자가 일반 맥주 대신 무알코올 제품을 선택하면 알코올이라는 위험요인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문제는 ‘무알코올=요산에도 아무 영향 없음’이라고 생각해 여러 캔을 마시는 것이다. 통풍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면 제품의 원료와 당류를 확인하고 물이나 무가당 탄산수처럼 퓨린과 알코올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음료를 일상적인 선택으로 두는 것이 가장 단순하다.

세 가지의 공통점은 결국 ‘요산 부담’… 특히 술자리에서 한꺼번에 만나는 것이 문제다
곱창과 간,무알코올 맥주를 따로 놓으면 서로 다른 음식처럼 보이지만 통풍 관리에서는 퓨린이라는 공통된 키워드가 등장한다. 특히 곱창과 간 같은 내장류는 통풍 식단에서 제한 대상으로 가장 일관되게 언급되는 식품군이다. 여기에 맥주 계열 음료까지 더해지면 통풍이 있는 사람에게는 좋은 조합이라고 보기 어렵다. 더구나 이런 음식은 대부분 술자리에서 한두 입만 먹고 끝나지 않는다. 곱창을 먹고 간을 추가로 집어 먹으며 맥주를 여러 잔 마시고 마지막에 볶음밥이나 면을 먹는 식으로 이어지기 쉽다.
결국 한 가지 음식의 퓨린 함량만 계산하는 것보다 한 끼 전체가 어떤 형태인지 보는 것이 중요하다. 반대로 저지방 유제품과 채소,통곡물 등을 포함한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면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전반적인 통풍 관리에 유리하다. 다만 채소에도 퓨린이 들어 있다는 이유로 채소까지 무작정 제한할 필요는 없다. 식물성 고퓨린 식품은 동물성 고퓨린 식품과 통풍 위험의 관계가 동일하지 않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기 때문이다.

통풍이 이미 있다면 음식만으로 버티지 말아야 한다… 요산 수치 관리가 먼저다
통풍 환자가 곱창과 간을 피하고 맥주를 끊었다고 해서 치료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통풍은 생활습관만으로 관리되는 사람도 있지만 반복적으로 발작이 발생하거나 요산 수치가 높은 경우에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요산을 낮추는 약물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특히 통풍 결절이나 신장질환,반복되는 발작 등이 있다면 음식만으로 해결하려다 치료 시기를 놓쳐서는 안 된다.
평소에는 내장류와 과도한 육류,알코올을 줄이고 설탕이나 과당이 많이 들어간 음료도 지나치게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체중이 많이 나간다면 급격한 단식 대신 서서히 감량하는 것도 중요하다. 통풍 환자가 가장 경계해야 하는 생각은 ‘오늘 곱창을 먹었으니 내일 채소만 먹으면 된다’는 식의 보상 심리다. 요산 관리는 하루짜리 해독 식단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곱창과 간 같은 내장류를 특별한 날 가끔 먹는 음식으로 밀어내고 평소 식사의 대부분을 요산 관리에 유리한 형태로 바꾸는 것이 장기적으로 훨씬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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