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전거·차량 접근 시 전자식 도어 개방 지연
● 긴급제동·회피 조향·페달 오조작까지 차량이 직접 개입
● 최대 20배 향상된 연산 능력·국내 7,990만 원부터·최대 611km 주행거리
안녕하세요.
유카포스트 에디터 유니지입니다.
국내 자동차 시장과 신차 정보를 소비자 관점에서 전합니다.
BMW iX3에는 자전거와 차량 등이 뒤에서 접근할 경우 전자식 도어가 바로 열리지 않도록 잠시 개방을 지연하는 새로운 능동 안전기술이 적용됩니다. BMW는 8월 27일 노이어 클라쎄 기반의 새로운 안전 시스템을 공식 발표했으며, 신형 iX3를 시작으로 향후 i3와 X5, 7시리즈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신형 iX3는 7,990만 원부터 시작하고 1회 충전 주행거리는 국내 인증 기준 최대 611km로, 국내 소비자 입장에서는 주행거리뿐 아니라 새롭게 강화된 안전기술도 구매 판단 요소로 떠오르게 됐습니다.

자전거가 다가오면 BMW iX3가 문을 바로 열어주지 않습니다
BMW iX3에 새롭게 적용되는 능동형 하차 경고 시스템의 핵심은 단순히 경고음을 울리는 것을 넘어 실제 도어 개방을 지연한다는 점입니다. 차량 측면에 장착된 레이더가 뒤에서 접근하는 자동차와 자전거 등 다른 도로 이용자를 지속적으로 감지하고, 문을 열 경우 충돌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전자식 도어 잠금장치가 위험이 사라질 때까지 개방을 늦춥니다.
기존 차량에도 후측방에서 자전거나 차량이 접근할 때 경고를 보내는 하차 경고 기능은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운전자나 탑승자가 경고를 보지 못한 채 도어를 열 경우 사고를 완전히 막기는 어려웠습니다.
BMW가 이번에 추가한 기능은 이러한 마지막 단계까지 차량이 직접 개입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도심 도로와 골목길, 자전거 이용자가 많은 지역에서 주차 후 문을 여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른바 ‘도어링 사고’를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BMW가 인용한 독일보험협회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베를린에서 발생한 자전거 사고 가운데 약 8%가 차량 문이 갑자기 열리면서 발생한 도어링 사고와 관련됐습니다.

위험하면 브레이크뿐 아니라 직접 피하기까지 합니다
BMW iX3의 새로운 긴급 조향 개입 기능은 장애물을 감지하면 차량이 차선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스스로 회피 조향을 지원합니다. BMW는 고장 차량 사이에서 사람이 갑자기 도로로 나오거나 어두운 환경에서 자전거를 뒤늦게 발견한 상황 등을 대표적인 사례로 설명합니다.
기존 긴급제동 시스템이 충돌 위험을 감지해 차량을 감속하거나 정지시키는 데 집중했다면, 새로운 시스템은 상황에 따라 제동과 조향을 함께 활용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측면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도 차량 주변에 충분한 공간이 있다고 판단하면 짧은 조향 개입을 통해 상대 차량이나 장애물과 거리를 벌릴 수 있습니다.
BMW는 차선을 유지하면서 장애물을 자동으로 회피하는 이번 긴급 조향 기능을 현재 경쟁 모델에서 보기 어려운 자사의 새로운 기능이라고 설명합니다. 다만 실제 개입 범위와 작동 조건은 주행 환경과 차량 사양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액셀과 브레이크를 잘못 밟아도 차량이 한 번 더 판단합니다
BMW iX3는 시속 2km 이하에서 장애물이 1m 이내에 있는데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비정상적으로 빠르고 강하게 밟으면 차량이 페달 오조작 가능성을 판단해 스스로 제동할 수 있습니다. 전진뿐 아니라 후진 상황에서도 작동하도록 설계됐습니다.
주차장에서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밟는 사고를 겨냥한 기능입니다. 초저속 주행 상황과 가까운 장애물, 평소와 다른 급격한 가속 페달 입력을 동시에 확인한 뒤 조건이 충족되면 차량을 제어된 상태로 정지시킵니다.
BMW iX3는 주차 보조 기능도 강화했습니다. 액티브 파크 디스턴스 컨트롤은 초음파 센서와 서라운드 뷰 카메라를 활용하며 기존 후방뿐 아니라 측면 장애물을 감지했을 때도 제동에 개입할 수 있습니다. 후진으로 주차 공간에서 빠져나올 때에는 측면 레이더를 활용해 자전거와 차량 등 교차 교통까지 확인합니다.

운전자가 운전할 수 없는 상황까지 차량이 대응합니다
BMW iX3의 주의력 어시스턴트는 운전자 카메라를 통해 운전 지속이 어려운 상태라고 판단하면 차량을 안전하게 정지시키고 비상등과 긴급통화까지 자동으로 작동시킬 수 있습니다. 운전자는 필요할 경우 언제든 시스템 개입을 해제할 수 있습니다.
긴급제동 시스템의 감지 대상도 확대됐습니다. BMW에 따르면 새로운 센서 시스템은 보행자와 차량뿐 아니라 도로에 나타난 동물이나 야생동물과 관련된 상황에서도 운전자를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결국 BMW가 이번 노이어 클라쎄에서 강조하는 안전기술은 사고 직전 제동하는 기존 ADAS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하차와 주차, 조향, 운전자 이상 상태까지 차량이 개입하는 방향입니다.
20배 강력해진 ‘슈퍼브레인’이 핵심입니다
BMW iX3의 새로운 안전기술을 가능하게 만든 핵심은 이전 시스템보다 약 20배 높은 연산 능력을 갖춘 수랭식 고성능 컴퓨터 ‘슈퍼브레인 오브 오토메이티드 드라이빙’입니다. 하나의 중앙 컴퓨터가 능동 안전과 자동주행, 자동주차와 관련된 기능을 통합 관리합니다.
신형 iX3에는 노이어 클라쎄의 새로운 전자·전기 아키텍처가 적용되며 차량에는 역할에 따라 구분된 네 개의 고성능 ‘슈퍼브레인’이 사용됩니다.
BMW 코리아 역시 국내 iX3에 다양한 센서와 카메라, 레이더를 통한 주변 감지 시스템과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는 앞차와의 거리 유지와 차선 유지, 조향과 제동 등을 지원합니다.

국내 iX3는 7,990만 원부터, 최대 611km 주행합니다
신형 BMW iX3는 국내에서 7,990만 원부터 판매되고 있으며 iX3 50 xDrive는 최고출력 469마력과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9초의 가속 성능을 갖췄습니다. 국내 인증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사양에 따라 588~611km이며, 최대 400kW급 급속 충전 시스템도 적용됩니다.
주행거리와 충전 성능만 놓고 봐도 기존 BMW 전기차와 비교해 큰 폭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졌지만, 이번 안전기술 공개를 통해 노이어 클라쎄가 소프트웨어와 ADAS에서도 기존 세대와 상당한 차이를 두고 있다는 점이 보다 분명해졌습니다.
다만 BMW의 8월 27일 발표는 글로벌 노이어 클라쎄 기술을 기준으로 한 내용입니다. BMW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는 일부 기본 및 표준 사양이 국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으며, 능동형 도어 개방 지연을 포함한 세부 안전 기능의 국내 판매 차량별 적용 여부는 실제 출고 사양 또는 BMW 코리아의 추가 안내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iX3에서 시작해 i3·X5·7시리즈까지 확대됩니다
BMW는 신형 iX3를 시작으로 새로운 능동 안전기술을 i3와 X5, 7시리즈 등 다른 주요 모델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따라서 이번 변화는 iX3 한 대의 신기능보다 앞으로 출시될 BMW 신차의 안전기술 방향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i3는 노이어 클라쎄 기반의 새로운 전기 세단이며 X5와 7시리즈는 국내에서도 판매 비중과 인지도가 높은 BMW의 핵심 모델입니다. iX3에서 검증된 센서와 중앙 컴퓨팅 기반의 안전 기능이 이들 모델까지 확대된다면 향후 BMW 신차를 선택할 때 출력이나 디스플레이뿐 아니라 능동 안전 시스템의 세대 차이도 중요한 비교 기준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에디터의 한마디
개인적으로 이번 기술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자율주행보다 오히려 ‘문을 열지 못하게 하는 기능’입니다.
자동차 안전기술은 그동안 사고가 예상되면 경고음을 울리거나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방향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하지만 실제 도로에서는 운전자가 경고를 놓치거나 순간적으로 잘못된 판단을 내리는 경우가 분명 존재합니다.
BMW iX3는 그 순간 차량이 한 번 더 판단해 문을 늦게 열고, 필요하면 조향하고, 페달 오조작까지 제어하는 방향으로 바뀌었습니다.
물론 자동차가 운전자의 명령을 어디까지 제한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소비자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도 자전거가 바로 옆을 지나가는 상황에서 단 몇 초 동안 문이 열리지 않아 사고를 피할 수 있다면, 저는 번거로운 기능이라기보다 실제 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안전장치에 더 가깝다고 봅니다.
더 주목해야 할 점은 이 기술이 iX3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BMW가 i3와 X5, 7시리즈까지 적용 확대를 공식화한 만큼 앞으로는 노이어 클라쎄 여부에 따라 BMW의 안전기술에서도 세대 차이가 더욱 분명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자료·사진 : BMW 그룹, BMW 코리아
기사·분석 : 유카포스트 에디터 유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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