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배윤경은 대학 시절 뛰어난 외모로 주목받고 ‘대학내일’ 표지모델로 활동한 데 이어 기업에 입사해 직장생활까지 경험한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이후 배우로 활동 영역을 넓힌 그는 단기간에 체중을 크게 줄이는 방식보다 평소 체중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관리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 체중을 확인하고 필라테스를 하며 꾸준하게 식사를 조절하는 방식이다.
‘건대 여신’으로 불렸던 대학생, 대기업 직장인을 거쳐 배우가 됐다
배윤경은 연예계에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기 전부터 남다른 이력으로 눈길을 끈 배우다. 건국대학교 재학 시절 뛰어난 외모로 ‘건대 여신’이라는 별칭이 따라붙었고 대학생들에게 친숙했던 잡지 ‘대학내일’의 표지모델로도 활동했다. 대학 졸업 이후에는 곧바로 연예계로 향한 것이 아니라 이랜드에 입사해 직장생활을 경험했다. 이후 퇴사하고 방송 활동에 도전하면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으며 연기 활동을 이어가며 배우로 자리 잡았다.
이런 배윤경에게 몸매 관리는 촬영을 앞두고 갑자기 시작하는 단기 프로젝트와는 조금 다른 방향에 가깝다. 체중이 크게 늘었다가 작품을 앞두고 급격하게 줄이는 것보다 평소 일정한 범위에서 유지하는 방식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방법이 매일 체중 확인, 필라테스, 꾸준한 식단 조절이다. 화려한 다이어트 비법이라기보다 생활 속에서 계속 반복할 수 있는 방법들이다. 오히려 이런 평범한 습관을 장기간 유지한다는 것이 몸매 관리에서는 가장 어려운 부분일 수 있다.

매일 체중계에 올라간다, 살이 찐 다음 빼기보다 작은 변화를 빨리 알아차린다
첫 번째 습관은 매일 자신의 체중을 확인하는 것이다. 체중을 자주 재는 목적을 단순히 ‘어제보다 몇백 g 빠졌는지 확인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숫자에 지나치게 예민해지기 쉽다. 실제 체중은 하루에도 상당히 움직인다. 전날 짠 음식을 먹었거나 탄수화물 섭취량이 달라지고 수분 섭취, 배변 상태, 여성의 경우 생리주기 등에 따라서도 숫자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하루 수치 하나보다 비슷한 조건에서 측정한 체중의 장기적인 흐름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아침 기상 후 화장실을 다녀온 다음 같은 조건에서 측정하면 몇 주 동안 체중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지 확인하기 쉽다. 평소 유지하던 범위에서 조금씩 벗어나기 시작했다면 식사량이나 간식, 활동량을 점검하는 신호로 활용할 수도 있다. 체중이 크게 늘어난 뒤 강도 높은 다이어트에 들어가는 것보다 작은 변화를 일찍 발견해 생활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다만 숫자가 심리적 스트레스로 이어지는 사람이라면 매일 측정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핵심은 체중계 숫자에 끌려다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활 변화를 확인하는 하나의 기록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필라테스는 체중계에서 보이지 않는 부분을 관리한다
체중을 일정하게 유지한다고 해서 몸의 모습까지 항상 똑같은 것은 아니다. 같은 체중이라도 근육량과 체지방, 자세와 움직임에 따라 전체적인 실루엣은 다르게 보일 수 있다. 배윤경이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필라테스가 체중 관리와 다른 역할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필라테스는 동작을 빠르게 반복하기보다 복부와 허리, 골반을 안정적으로 유지한 상태에서 팔과 다리를 움직이는 데 집중한다. 리포머를 이용한 동작에서는 스프링 저항까지 더해지기 때문에 몸통이 흔들리지 않도록 코어를 계속 사용해야 한다.
특히 앉아 있는 시간이 길거나 스마트폰을 오래 보는 생활에서는 어깨가 앞으로 말리고 골반 주변이 뻣뻣해지는 등 자세가 흐트러지기 쉽다. 필라테스에서는 자신의 어깨와 척추, 골반 위치를 인식하면서 움직이는 연습을 하기 때문에 신체 조절 능력을 기르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배우처럼 카메라 앞에서 서고 걷는 모습까지 그대로 드러나는 직업이라면 체중뿐 아니라 자세와 움직임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결국 체중계가 몸의 무게를 확인하는 과정이라면 필라테스는 그 몸을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운동이라고 볼 수 있다.

식단은 며칠 굶는 방식이 아니다, 평소 먹는 양을 일정하게 조절한다
세 번째는 꾸준한 식단 조절이다. 단기간 다이어트에서 가장 흔하게 선택하는 방법은 먹는 양을 갑자기 크게 줄이는 것이다. 아침을 건너뛰고 점심에는 샐러드만 먹으며 저녁까지 최소화하면 처음에는 체중계 숫자가 빠르게 내려갈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오래 지속하기 어렵고 원래 식사로 돌아왔을 때 체중 역시 다시 움직이기 쉽다. 안정적인 체중 유지가 목적이라면 접근법이 달라진다. 평소 자신이 어느 정도 먹고 있는지 파악하고 과식이나 야식이 반복되지 않도록 관리하면서 단백질과 채소, 탄수화물을 적절히 구성하는 식사가 현실적이다.
특히 촬영 일정이나 회식처럼 식사량이 늘어나는 날이 생겼다고 다음 날 무조건 굶어버리기보다 다시 평소 식사 패턴으로 돌아오는 것이 중요하다. 간식과 음료 역시 의외의 변수다. 식사량은 그대로인데 달콤한 커피와 디저트, 야식이 반복되면 하루 전체 섭취량이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그래서 식단 관리는 ‘먹지 않는 기술’보다 평소 과하게 먹는 순간을 줄이고 다시 원래 패턴으로 돌아오는 습관을 만드는 과정에 더 가깝다.

단기간에 확 빼지 않는다, ‘감량’보다 ‘유지’가 오히려 어려운 이유
배윤경의 관리법에서 가장 눈여겨볼 부분은 특정 운동 하나보다 몸매 관리의 방향이다. 목표 체중을 정한 뒤 짧은 기간 동안 몇 kg을 빼고 다이어트를 끝내는 것이 아니라 평소 일정한 범위에서 체중이 크게 흔들리지 않도록 관리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체중 감량과 체중 유지는 서로 다른 문제다. 몇 주 동안 식사량을 줄이고 운동량을 크게 늘리는 것은 강한 의지만 있다면 시도할 수 있지만 그것을 몇 달, 몇 년 동안 이어가는 것은 훨씬 어렵다.
생활에는 여행과 회식, 명절, 야근처럼 계획대로 식사하거나 운동하기 어려운 날이 계속 생기기 때문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하루의 실패를 일주일의 포기로 연결하지 않는 것이다. 오늘 많이 먹었다면 내일부터 다시 평소 식사를 하고 운동하지 못한 날이 있었다면 다음 일정에서 다시 움직이면 된다. 이런 작은 복귀가 반복되면서 체중의 큰 변화를 막는다. 매일 완벽하게 관리하는 사람이 되는 것보다 흐트러졌을 때 빠르게 평소 생활로 돌아오는 사람이 장기적인 체중 유지에는 유리하다.

체중 확인·필라테스·식단 조절, 결국 세 가지는 하나로 연결된다
배윤경의 세 가지 관리 습관을 따로 보면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하나로 연결하면 상당히 체계적인 구조가 된다. 매일 체중을 확인하면서 몸의 장기적인 변화를 관찰하고, 식사량이 조금씩 늘고 있다면 생활을 조절한다. 필라테스를 통해서는 체중계에서 알 수 없는 코어와 자세, 신체 움직임을 관리한다. 여기에 꾸준한 식단 조절을 더해 체중이 크게 증가했다가 다시 극단적으로 감량하는 상황을 줄이는 것이다. 일반인이 그대로 적용할 때도 반드시 매일 필라테스를 하거나 음식을 철저하게 제한할 필요는 없다.
일정한 조건에서 체중을 기록하고 일주일에 몇 차례 자신에게 맞는 근력운동을 하면서 평소 식사를 지나치게 흔들리지 않게 유지하는 정도부터 시작할 수 있다. 결국 몸매 관리는 특별한 음식을 일주일 먹거나 혹독한 운동을 한 달 하는 것으로 끝나는 일이 아니다. 살이 찌면 빼는 생활을 반복하기보다 크게 찌지 않도록 일상의 작은 변화를 계속 관리하는 것, 배윤경의 관리법에서 참고할 만한 핵심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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