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이클리닝을 맡기고 찾아오면 옷마다 비닐이 씌워져 있습니다. 먼지가 안 묻을 것 같아 그대로 옷장에 걸어 두는 집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오래 일한 세탁소 사장들은 손님에게 이 비닐부터 벗기라고 말합니다. 이유는 비닐이 먼지를 막는 물건이 아니라 운반용 포장이기 때문입니다.

비닐 안에 용제가 남아 있습니다
드라이클리닝에 쓰는 용제는 옷을 찾아온 뒤에도 조금씩 날아갑니다.비닐을 씌워 두면 그 성분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안에 갇힙니다.옷에서 특유의 냄새가 계속 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찾아오시면 바로 벗겨서 통풍이 되는 곳에 두세 시간 걸어 두십시오.

습기가 갇혀 곰팡이가 핍니다
비닐은 공기가 통하지 않아 옷 안쪽의 습기가 그대로 머뭅니다.여름을 한 번 나면 어깨선이나 안감에 곰팡이 자국이 생깁니다.특히 모나 캐시미어처럼 자연 소재는 눅눅해지면 회복이 어렵습니다.오래 보관하실 옷은 부직포 커버로 바꿔 씌워 주십시오.

철사 옷걸이도 바꾸십시오
세탁소 철사 옷걸이는 얇아서 어깨 부분에 자국을 남깁니다.무거운 외투는 어깨선이 아예 늘어나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습니다.두툼한 나무 옷걸이나 폭이 넓은 플라스틱 옷걸이로 옮겨 거십시오.옷 사이에 손가락 하나 들어갈 간격을 두시면 형태가 훨씬 오래 갑니다.

정리하면 비닐 벗기기, 부직포 커버, 그리고 옷걸이 교체입니다.찾아온 날 십 분만 쓰면 되는 일입니다.냄새가 유독 심하다면 세탁소에 다시 말씀하셔도 됩니다.오늘 옷장을 열어 비닐 씌운 옷이 있는지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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