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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롱코·랭글러 잡는다” 현대차, 새로운 정통 SUV·픽업 라인업 준비

유카포스트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Google 검색에서 뷰어스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 현대차는 신규 바디온프레임 플랫폼을 적용한 중형 픽업을 2030년까지 출시하며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차급에 진출합니다.

●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는 하나의 픽업에 그치지 않고 같은 플랫폼에서 여러 픽업과 SUV를 파생시키는 ‘패밀리 전략’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공식 미확정이지만 SUV뿐 아니라 기아·제네시스까지 플랫폼 활용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거론돼 국내 소비자에게도 주목할 변화입니다.

안녕하세요.

유카포스트 에디터 유니지입니다.

국내 자동차 시장과 신차 정보를 소비자 관점에서 전합니다.

현대자동차가 신규 바디온프레임(Body-on-Frame)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중형 픽업을 2030년까지 출시합니다. 여기까지는 현대차가 공식 확인한 내용이며, 최근 해외 보도에서는 한발 더 나아가 같은 플랫폼을 활용한 여러 픽업과 SUV의 추가 개발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현대차가 싼타페·팰리세이드와는 성격이 전혀 다른 정통 오프로더 영역으로 진입한다는 점에서 국내 소비자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현대차의 목표는 단순히 새로운 자동차 한 대를 추가하는 데 있지 않습니다. 현대차는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2030년 글로벌 판매 555만대 목표를 재확인했으며, 현재 상대적으로 점유율이 낮은 새로운 차급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밝혔습니다. 바디온프레임 차량과 중형 픽업은 바로 이 새로운 성장 영역에 포함됩니다.

현대차 첫 바디온프레임 픽업, 2030년까지 출시 확정

현대차가 공식 확인한 첫 번째 바디온프레임 양산차는 북미 시장을 겨냥한 중형 픽업트럭입니다.

현대차는 지난 4월 뉴욕 국제오토쇼에서 공개한 볼더 콘셉트(Hyundai Boulder Concept)를 통해 새로운 바디온프레임 아키텍처의 방향을 처음 구체적으로 공개했습니다.

볼더 자체는 SUV 형태의 디자인 스터디지만 현대차는 당시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중형 픽업을 2030년까지 양산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기존 현대차 SUV 대부분이 승용차와 비슷한 모노코크 구조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바디온프레임은 차체와 프레임을 분리한 구조가 특징입니다. 견인과 적재, 험로 주행에 유리해 미국 시장에서는 포드 브롱코와 토요타 4러너 같은 정통 SUV와 픽업트럭에 폭넓게 활용됩니다.

현대차가 새로운 플랫폼까지 별도로 개발했다는 점에서 이번 프로젝트의 규모가 단순한 틈새 모델 수준은 아니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픽업 한 대가 아니다…여러 SUV·트럭 파생 가능성

현대차의 바디온프레임 전략이 더욱 흥미로운 이유는 하나의 픽업을 넘어 여러 차종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Carscoops와 Automotive News 등의 해외 보도에 따르면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최근 인베스터 데이에서 새로운 플랫폼을 활용해 여러 차종을 개발하고 생산량을 극대화하는 방향을 언급했습니다.

즉 하나의 바디온프레임 플랫폼에서 중형 픽업뿐 아니라 크기와 성격이 다른 SUV와 픽업을 파생시키는 전략입니다.

다만 여기서 구분해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중형 픽업의 2030년 이전 출시와 신규 바디온프레임 플랫폼 개발은 현대차가 공식 확인한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SUV 양산 차종과 숫자, 출시 시기는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외신에서는 첫 중형 픽업의 출시 시점을 2029년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현대차는 구체적인 출시 연도를 공식 확정하지 않았습니다.

볼더 콘셉트가 보여준 ‘현대판 브롱코’

현대차 볼더 콘셉트는 향후 등장할 바디온프레임 SUV의 성격을 예상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단서입니다.

볼더는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인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을 기반으로 직선적인 차체와 높은 지상고, 대형 오프로드 타이어, 후면 스페어타이어 등을 적용했습니다.

특히 37인치 머드 터레인 타이어, 높은 접근각과 이탈각을 고려한 차체 설계, 루프랙과 견인 장비 등 기존 팰리세이드나 싼타페에서는 보기 어려운 요소들이 대거 적용됐습니다.

현대차 역시 볼더를 단순한 스타일링 콘셉트가 아니라 향후 바디온프레임 차량이 추구할 오프로드 성능과 견인·적재 능력을 보여주는 모델이라고 설명합니다.

시장 성격만 놓고 본다면 볼더와 이를 기반으로 등장할 SUV는 현대차의 기존 SUV보다 포드 브롱코와 지프 랭글러 같은 정통 오프로더에 더 가까워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SUV가 실제 양산된다면 팰리세이드의 후속이나 상위 모델이라기보다 완전히 별도의 제품군으로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CRATER는 같은 방향이지만 바디온프레임 확정 모델은 아니다

현대차가 앞서 공개한 CRATER 콘셉트 역시 브랜드의 오프로드 강화 전략을 보여주지만 볼더와는 정보 단계가 다릅니다.

CRATER는 현대차 북미 디자인센터에서 개발한 콤팩트 오프로드 EV 콘셉트로,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서 확대하고 있는 XRT 디자인과 오프로드 상품성의 미래를 보여주는 모델입니다.

18인치 휠과 33인치 오프로드 타이어, 스키드 플레이트, 루프 플랫폼 등 강한 오프로드 이미지를 갖췄지만 현재 현대차는 CRATER가 볼더와 같은 신규 바디온프레임 플랫폼으로 양산된다고 공식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볼더가 바디온프레임 아키텍처의 직접적인 예고편이라면 CRATER는 현대차 전체 SUV 라인업에서 오프로드 성격을 강화하는 방향성을 보여주는 모델에 가깝습니다.

하이브리드냐 EREV냐…파워트레인도 관심

새로운 현대차 중형 픽업의 파워트레인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해외에서는 하이브리드 또는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적용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현대차가 2027년부터 EREV 양산을 시작하고 북미에서 전동화 파워트레인의 선택지를 넓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차가 최근 공개한 EREV 전략은 대용량 배터리만으로 주행거리를 확보하는 순수 전기차와 달리 엔진을 발전 용도로 활용해 긴 주행거리를 확보하는 방식입니다.

픽업이나 대형 SUV는 높은 차체 중량과 견인 상황에서 에너지 소비가 크게 늘어나는 만큼 EREV는 충분히 검토할 만한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현대차 바디온프레임 픽업에 하이브리드 또는 EREV가 적용된다는 내용은 공식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파워트레인은 추가 발표를 기다려야 합니다.

미국에서 만들어 전 세계로 수출할 수도

현대차의 새로운 바디온프레임 차량은 미국 현지 생산을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다는 점도 기존 글로벌 전략과 차이가 있습니다.

현대차는 볼더 공개 당시 향후 바디온프레임 차량을 미국에서 디자인하고 개발하며, 미국에서 생산한다는 방향을 밝혔습니다.

최근 외신 보도에서는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생산 후보지 가운데 하나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HMGMA는 현재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9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향후 기아와 제네시스 모델의 추가 생산도 예정돼 있습니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미국이 미국 내수용 차량을 생산하는 곳에 그치지 않고 다른 국가로 수출하는 생산 거점이 될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따라서 향후 한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에서 바디온프레임 현대차를 만나게 된다면 미국 생산 차량이 수입되는 형태도 하나의 가능성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 한국 출시나 수출 대상 국가는 공식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기아·제네시스까지 바디온프레임 확대될까?

가장 흥미로운 변수는 현대차그룹 차원의 플랫폼 공유 가능성입니다.

외신에서는 현대차의 새로운 바디온프레임 플랫폼을 향후 기아나 제네시스가 활용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하나를 개발한 뒤 여러 브랜드와 차급에서 활용하는 것은 개발비와 생산비를 낮추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현대차 역시 하나의 플랫폼에서 여러 제품을 파생해 판매량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아는 이미 바디온프레임 픽업 타스만을 판매하고 있어 그룹 차원에서 픽업과 프레임 차량에 대한 경험도 쌓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제네시스까지 참여한다면 이야기는 더욱 흥미로워집니다.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와 같은 프리미엄 정통 SUV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기아 또는 제네시스의 신규 바디온프레임 차량 개발은 현재 현대차 공식 발표가 아니라 해외 보도에서 제기된 가능성입니다. 실제 적용 여부는 향후 제품 계획을 지켜봐야 합니다.

국내에서는 ‘또 하나의 대형 SUV’보다 의미가 크다

현대차 바디온프레임 SUV가 국내에 출시된다면 팰리세이드와 겹치는 대형 SUV 한 대가 늘어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현재 국내 현대차 SUV 라인업은 코나부터 투싼, 싼타페, 팰리세이드까지 대부분 도심 주행과 승차감, 공간 활용성을 중시하는 모노코크 SUV로 구성됩니다.

반면 바디온프레임 SUV는 견인과 험로 주행, 내구성을 중심으로 상품성을 구성하기 때문에 고객층 자체가 다릅니다.

국내에서는 KGM 렉스턴과 지프 랭글러, 포드 브롱코 등과 비교할 수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고, 캠핑과 아웃도어 시장이 성장하면서 대형 오프로더를 찾는 소비자에게도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국내 도로 환경에서는 차체 크기와 연비, 주차 편의성, 가격이 중요한 변수입니다. 특히 북미 시장을 최우선으로 개발하는 차량인 만큼 국내에 그대로 도입할 경우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이 얼마나 확보될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에디터의 한마디

개인적으로 이번 소식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현대차가 픽업 한 대를 만들기 위해 바디온프레임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싼타페와 팰리세이드가 충분히 잘 팔리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차가 굳이 새로운 프레임 플랫폼에 투자한다는 것은 지금까지 현대차가 제대로 공략하지 않았던 시장까지 들어가겠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특히 볼더 콘셉트 정도의 디자인을 어느 정도 유지한 정통 SUV가 실제 양산된다면 국내에서도 상당히 관심을 받을 것 같습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경쟁만 계속될 것 같았던 현대차의 다음 카드가 오히려 픽업과 정통 오프로더라는 점도 재미있습니다.

다만 현재 확정된 양산 모델은 중형 픽업이며, SUV 라인업과 기아·제네시스 확대 여부는 아직 가능성의 영역입니다. 앞으로는 ‘현대차가 바디온프레임 SUV를 만들 것인가’보다 새 플랫폼에서 과연 몇 대의 새로운 차가 파생될 것인지가 더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자료·사진 : 현대자동차 글로벌 뉴스룸

기사·분석 : 유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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