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드는 검게, 차체는 화사하게 대비… 기아가 그린 두 번째 대형 전동화 PBV의 원박스 실루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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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PV5, 이전 모델 참고 사진 · PV7 실차 사진 아님)
■ 핵심 사항
- 기아가 대형 전동화 PBV PV7의 티저 이미지·영상을 공개했습니다.
- 원박스 실루엣에 블랙 후드·필러 가니쉬로 차체 색과 강한 대비를 준 디자인입니다.
- 9월 14일부터 독일 하노버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 세계 최초 공개할 예정입니다.
후드는 검게, 차체는 화사하게… PV7이 그린 원박스 실루엣
기아가 2026년 8월 31일(월) 대형 전동화 PBV PV7의 티저 이미지와 영상을 처음 공개했다. PV7은 기아 전동화 PBV 라인업의 두 번째 모델로, PBV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S(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 for Service)’를 기반으로 한다.
디자인의 핵심은 원박스(one-box) 형태의 측면 실루엣이다. 전면과 후면 모두 대담하고 견고한 인상을 주도록 설계했고, 전체 비율은 자신감 있게 잡았다는 게 기아의 설명이다. 박스형 차체는 PBV 특유의 실내 공간 확보와도 직결되는 부분이라, 디자인 방향 자체가 상품성과 맞닿아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디테일은 컬러 대비다. 블랙 색상의 후드와 필러 가니쉬가 차체 색상과 강하게 대비되고, 여기에 전후면 램프 시그니처 그래픽이 조화를 이루며 기아 PBV만의 디자인 정체성을 완성한다. 다만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PV7이 아니라 1세대 모델 PV5다. PV7 자체 사진은 아직 통합 이미지 데이터베이스에 반영되지 않아, 본문 사진은 원박스 실루엣과 컬러 대비 개념을 먼저 보여준 PV5로 대체했다는 점을 밝혀둔다.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PV5, 이전 모델 참고 사진)
업무에서 여가까지, PV7이 노리는 다목적 공간
기아는 PV7의 활용 목적을 업무·이동·여가를 아우르는 다목적 활용성으로 규정했다. 특정 용도에 고정된 상용차가 아니라,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확장되는 공간 콘셉트를 기본값으로 잡았다는 뜻이다.
이 확장성은 말뿐이 아니다. 기아는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 현장에서 PBV 전략과 비전을 제시하는 것과 함께, 다양한 PV5 파생 모델을 함께 전시해 라인업 확장성을 직접 시연할 계획이다. 하나의 플랫폼에서 여러 파생형이 나오는 구조를 PV7에서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다.
PV5가 이미 물류·여객·특수목적 등 여러 파생형으로 확장된 전례가 있는 만큼, 그보다 큰 체급인 PV7 역시 업무용 밴, 승합, 특수 용도 차량으로 갈라질 여지가 크다. 원박스 실루엣을 택한 것도 이런 파생 전략과 무관하지 않다.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PV5, 이전 모델 참고 사진)
[다른 시선] 국내 브랜드 최초로 ‘세계 올해의 밴’에 오른 PV5
PV7의 기대감을 가늠하려면 같은 라인업의 1세대 모델 PV5의 성적표를 먼저 봐야 한다. PV5는 2025년 11월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솔루트랜스 2025’에서 ‘2026 세계 올해의 밴(IVOTY)’을 수상했다. 국내 브랜드가 이 상을 받은 건 처음이다.
더 눈여겨볼 대목은 심사 방식이다. 26명의 심사위원 전원이 만장일치로 PV5를 선택했다. 경쟁작으로 이름을 올렸던 포드 e-트랜짓과 e-트랜짓 쿠리어, 폭스바겐 크래프터 등 기존 상용 밴 강자들을 제치고 얻어낸 결과라 의미가 남다르다.
실적도 뒷받침된다. PV5는 2026년 8월 기준으로 글로벌 누적 약 3만 9천여 대가 판매됐다. 상용 PBV 시장에 늦게 뛰어든 기아가 짧은 기간에 만들어낸 수치라, PV7이 그 다음 타자로 나서는 지금 시점에서 라인업 전체의 신뢰도를 높이는 배경으로 작용한다.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PV5, 이전 모델 참고 사진)
PV7 가격은 미공개, 그런데 PV5는 이미 4,590만 원이었다
정작 가장 궁금한 PV7의 가격과 제원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티저 단계라 공식 스펙이 없고, kia.com에도 PV7 전용 페이지가 아직 없다(2026년 9월 1일 확인 기준 404). 추정치를 미리 던지기보다 ‘미공개’라는 사실 자체가 지금 시점의 정답이다.
대신 참고할 수 있는 건 PV5의 실제 가격표다. PV5(2027년형) 패신저 2-3-0 베이직 트림은 2026년 8월 3일 기준 세제혜택 후 4,590만 원(세제혜택 전 4,829만 원)에 책정돼 있다.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는 산업부 신고 기준 358km, 최고출력 120kW, 배터리 용량은 71.2kWh 리튬이온이며, 고전압 배터리는 10년·20만km까지 보증한다.
PV7이 PV5보다 큰 체급의 대형 PBV인 만큼, 가격과 배터리 용량 모두 이 수치를 웃도는 선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정확한 답은 9월 14일(프레스데이)부터 20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 나온다. 세계 최초 공개는 프레스데이인 14일, 일반 관람은 15일부터 가능하며, 현장에는 다양한 PV5 파생 모델도 함께 전시된다.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PV5, 이전 모델 참고 사진)
디자인은 공개, 가격은 비공개… PV7의 남은 퍼즐
지금까지 나온 카드로 정리하면, PV7의 무기는 원박스 실루엣과 블랙 컬러 대비로 완성한 확실한 디자인 정체성, 그리고 PV5가 ‘세계 올해의 밴’ 수상과 3만 9천여 대 판매로 이미 검증해 둔 상품성이다. 반대로 약점은 아직 베일에 싸인 가격표와 제원이다. 남은 퍼즐은 9월 14일부터 독일 하노버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 무대에서 맞춰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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