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박연진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임지연은 가느다란 체형과 달리 연예계에서 손꼽히는 대식가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작정하고 먹으면 라면을 5봉지 이상 먹는다고 밝힌 적이 있고 최근에는 성시경과 고기 12인분을 먹으면서도 아직 배가 부르지 않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그런데 임지연이 자신의 먹성을 이야기하면서 함께 강조한 것이 있다. 바로 먹는 것만큼 운동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라면 5봉지에 고기 12인분까지, 마른 체형과 전혀 다른 ‘반전 먹성’
임지연은 화면에서 보면 대식가라는 말을 쉽게 떠올리기 어려운 배우다. 프로필상 키는 166~167cm 정도, 체중은 약 48kg으로 알려져 있으며 ‘더 글로리’를 촬영할 당시에는 스트레스와 예민해진 상태 때문에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40kg 초반까지 체중이 내려갔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먹는 양에 관한 이야기는 정반대다. 2024년 유튜브 콘텐츠에서는 작정하고 먹으면 라면을 5봉지 이상 먹을 수 있다고 밝혔고 “많이 먹긴 하지만 운동을 너무 좋아해서 먹는 만큼 찌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2026년 5월에는 성시경과 함께 고기를 먹다가 두 사람이 무려 12인분을 먹었다는 식당 측 이야기가 나왔는데, 임지연은 당시에도 아직 배가 부르지 않다고 말해 다시 한번 남다른 먹성을 보여줬다. 중요한 것은 이런 모습을 보고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라고 단순하게 결론 내리지 않는 것이다. 임지연의 일상을 보면 먹는 것 못지않게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고 다양한 운동을 오랫동안 경험했다. 대식가라는 한 장면 뒤에 상당한 활동량이 함께 존재했던 셈이다.

아침부터 달린다, 임지연이 꾸준히 즐기는 대표 운동 ‘러닝’
임지연의 운동 가운데 가장 자주 확인되는 것은 러닝이다. tvN ‘언니네 산지직송’에서는 아침에 스트레칭을 한 뒤 직접 뛰러 나가는 모습이 공개됐고, 완도에서도 바닷길을 보자 뛰어야 한다며 러닝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러닝을 계속하다 보면 체력이 좋아진다는 이야기도 했다. 러닝은 일정 시간 동안 몸 전체를 지속적으로 움직이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이다. 속도와 체중, 달리는 시간에 따라 소비되는 에너지는 크게 달라지지만 걷기보다 운동 강도를 높이기 쉽고 심폐지구력을 관리하는 데도 유용하다.
특히 엉덩이와 허벅지, 종아리 등 큰 하체 근육이 반복적으로 사용된다. 임지연처럼 먹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운동은 단순히 먹은 음식을 ‘상쇄하는 벌’이 아니라 일상적인 활동량을 확보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매번 많은 음식을 먹었다고 그만큼 달려야 한다는 식의 계산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평소 운동을 즐기고 지속적으로 움직이는 생활과 거의 움직이지 않는 생활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생긴다. 임지연이 대식가라는 이야기를 할 때마다 운동을 함께 언급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클라이밍, 매달리는 순간 등·팔·복부까지 동시에 깨어난다
임지연은 최근 자신의 운동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복싱, 클라이밍, 크로스핏, 수영, 스쿠버다이빙, 프리다이빙 등 웬만한 운동은 대부분 해봤다고 밝혔다. 그중 클라이밍은 러닝과 운동 방식이 완전히 다르다. 러닝이 일정 시간 움직이며 심폐 체력과 하체를 사용하는 운동이라면 클라이밍은 벽에 매달려 자신의 체중을 지탱하고 다음 홀드로 이동해야 한다. 초보자는 팔힘으로만 올라가려고 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손과 전완, 등뿐 아니라 복부와 엉덩이, 다리까지 함께 사용해야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특히 몸이 벽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중심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코어가 지속적으로 사용된다.
다음 홀드가 어디에 있는지 판단하고 손과 발의 위치를 바꾸는 과정에서는 균형감각과 신체 조절 능력도 필요하다. 이런 운동은 체중계의 숫자를 낮추는 것만으로는 얻기 어려운 ‘몸을 제대로 사용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의미가 있다. 이미 날씬한 임지연이 다양한 운동을 즐긴다는 점에서 그의 몸매 관리는 단순히 더 마르는 방향보다 체력과 근육을 유지하면서 몸을 계속 움직이는 방식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복싱까지 해봤다, 짧은 시간에도 온몸을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운동
임지연이 직접 경험했다고 밝힌 운동 가운데 복싱도 눈에 띈다. 복싱이라고 하면 주먹을 사용하는 상체운동부터 떠올리지만 실제 운동을 해보면 발이 훨씬 바쁘다. 기본 자세를 유지한 상태에서 앞뒤와 좌우로 이동하고 순간적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펀치를 연결한다. 주먹을 앞으로 내보낼 때도 팔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발에서 시작한 힘이 하체와 골반, 몸통을 거쳐 어깨와 팔로 전달된다.
샌드백이나 미트 운동을 일정 시간 반복하면 심박수가 빠르게 올라가 유산소 운동과는 또 다른 강도의 운동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러닝처럼 일정한 동작을 반복하는 운동이 지루한 사람에게 복싱은 다양한 동작을 섞어 활동량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임지연이 러닝 하나만 고집하지 않고 클라이밍과 복싱, 크로스핏, 수영 등 여러 종목을 경험했다는 사실도 주목할 만하다. 몸매를 관리하기 위해 억지로 한 운동만 반복했다기보다 몸을 쓰는 행위 자체를 즐기는 성향이 꾸준한 활동량으로 이어진 것이다.

사실 러닝만 한 게 아니다, 필라테스·웨이트까지 즐기는 ‘운동 마니아’
임지연의 운동 이야기를 러닝과 클라이밍, 복싱 세 가지만으로 설명하기에는 실제 활동 범위가 더 넓다. 그는 과거부터 필라테스와 헬스를 꾸준히 해온 것으로 알려졌고, 한때 데드리프트 80kg을 성공할 정도로 웨이트 트레이닝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인간중독’ 활동 당시 몸매 관리를 위해 시작한 필라테스도 이후 꾸준히 이어온 것으로 소개됐다. 러닝으로 심폐 체력과 활동량을 챙기고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근육에 저항을 주며 필라테스로 몸통과 자세를 사용하는 식으로 운동 종류가 상당히 다양하다. 이는 장기간 운동을 지속하는 데 의외로 중요한 부분이다.
매일 똑같은 운동만 하면 지루함 때문에 중단하기 쉽지만 자신이 재미를 느끼는 종목을 여러 개 가지고 있으면 상황과 컨디션에 따라 운동을 바꿀 수 있다. 임지연이 직접 “운동을 너무 좋아한다”고 말한 것도 이런 생활을 이해하는 핵심이다. 대식가인데 왜 살이 안 찌느냐보다 평소 얼마나 자주 몸을 움직이는지를 함께 봐야 하는 이유다.

많이 먹고도 48kg, 비결은 ‘특정 운동 하나’보다 계속 움직이는 생활이었다
임지연의 관리법에서 가장 눈여겨볼 부분은 러닝이 체중을 몇 kg 빼준다거나 클라이밍과 복싱 가운데 어느 운동이 가장 효과적인지를 따지는 것이 아니다. 실제 공개된 생활을 보면 아침부터 러닝을 하고 필라테스와 웨이트를 해왔으며 복싱, 클라이밍, 크로스핏, 수영과 다이빙까지 여러 운동을 경험했다. 먹는 것을 워낙 좋아해 대학 시절에는 좋아하는 라멘과 수제버거를 먹고 싶어 해당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까지 했다는 일화도 있다. 음식을 무조건 참는 사람이라기보다 먹는 즐거움과 움직이는 즐거움이 동시에 큰 사람에 가깝다.
물론 임지연과 똑같이 운동한다고 같은 체중이나 체형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개인의 체질과 식사량, 근육량, 생활환경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가지는 분명하다.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면서도 오랫동안 몸을 관리하고 싶다면 단기간 굶는 것보다 자신이 재미있게 반복할 수 있는 운동을 찾고 평소 활동량을 꾸준히 확보하는 것이 훨씬 현실적이다. 임지연의 ‘반전 먹성’ 뒤에서 진짜 눈여겨볼 부분도 바로 이 꾸준함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