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 바람이 불면 장롱 깊숙이 넣어 둔 겨울 이불을 꺼내게 됩니다. 그런데 꺼내자마자 그대로 덮으셨다가 재채기가 나거나 몸이 가려운 경험을 하신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삼십 년 동안 이불을 다뤄 온 세탁소 사장들이 공통으로 말하는 순서가 있습니다. 꺼내는 것과 덮는 것 사이에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먼저 털어서 바람을 쐬어 주십시오
압축팩이나 장롱에 오래 있던 이불에는 눌린 습기와 먼지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베란다나 그늘진 바깥에 널고 손으로 여러 번 두들겨 털어 주십시오.두세 시간만 바람을 쐬어도 눌린 솜이 살아납니다.강한 볕에 오래 두면 섬유가 상하니 그늘과 바람이 낫습니다.

커버는 무조건 새로 빨아야 합니다
이불 본체는 자주 빨 수 없지만 커버는 매번 세탁하셔야 합니다.보관 기간 동안 커버에 집먼지 진드기와 각질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육십 도 이상 뜨거운 물에 빨면 진드기가 죽습니다.완전히 말린 뒤에 씌우셔야 안쪽에 습기가 갇히지 않습니다.

솜은 두들기고 눌러 확인합니다
손으로 눌렀을 때 바로 부풀어 오르지 않으면 솜이 죽은 것입니다.이런 이불은 아무리 덮어도 따뜻하지 않습니다.세탁소에 맡겨 솜만 새로 트는 것도 방법입니다.보관하실 때 압축팩에 너무 세게 눌러 넣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정리하면 털어서 바람 쐬기, 커버 세탁, 그리고 솜 확인입니다.세 가지 다 하루면 끝나는 일입니다.이불을 넣어 두실 때 방충제를 함께 넣으시면 다음 해가 편합니다.오늘 장롱을 열어 이불 상태부터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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