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50만원 중국 PHEV 정말 팔릴까 했는데” BYD 씨라이언 6, 첫 달 500대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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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D 씨라이언 6 DM-i, 8월 국내 신규등록 500대 기록
● 3,750만원·EV 모드 70km…BYD 전체 등록의 약 16.7% 담당
● 8월 고객 인도 시작…PHEV까지 국내 안착 가능성 주목
안녕하세요.
유카포스트 에디터 유니지입니다.
국내 자동차 시장과 신차 정보를 소비자 관점에서 전합니다.
BYD 씨라이언 6 DM-i(BYD SEALION 6 DM-i)가 국내 고객 인도를 시작한 8월 500대의 신규등록을 기록했습니다. 판매가격 3,750만원에 전기만으로 70km를 주행할 수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SUV로, BYD가 국내에서 순수전기차뿐 아니라 PHEV에서도 실제 수요를 만들 수 있다는 첫 신호가 나왔습니다.
BYD코리아는 지난 8월 27일 씨라이언 6 DM-i의 국내 고객 인도를 공식 시작했습니다. 특히 국내 친환경 SUV 시장이 기아 쏘렌토와 현대차 싼타페를 비롯한 일반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3천만원대 PHEV가 어느 정도 판매량을 만들 수 있을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입니다.

출고 시작한 8월 500대 등록…BYD 전체는 3,002대
BYD 씨라이언 6 DM-i의 8월 신규등록은 500대로, 같은 달 BYD 전체 신규등록 3,002대의 약 16.7%를 차지했습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등록실적에 따르면 BYD는 8월 국내에서 총 3,002대가 신규등록됐습니다.
모델별로 살펴보면 BYD 돌핀(DOLPHIN)은 모델군 기준 1,202대, 씨라이언 7(SEALION 7)은 819대, 씨라이언 6 DM-i는 500대를 기록했습니다.
돌핀과 씨라이언 7이 순수전기차 판매를 이끌었다면 씨라이언 6가 PHEV라는 새로운 판매 축을 추가한 셈입니다.
특히 씨라이언 6는 국내 고객 인도가 8월 27일부터 공식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월말에 출고가 시작됐음에도 8월 신규등록이 500대까지 집계됐다는 점에서 초기 시장 반응은 상당히 빠른 편으로 볼 수 있습니다.
3,750만원에 EV 주행 70km…가격이 가장 강한 무기
BYD 씨라이언 6 DM-i의 국내 판매가격은 단일 트림 기준 3,750만원이며, 18.3kWh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해 복합 기준 최대 70km를 전기만으로 주행할 수 있습니다.
차체 크기는 전장 4,775mm, 전폭 1,890mm, 전고 1,670mm, 휠베이스 2,765mm입니다.
국내에서도 패밀리 SUV로 활용할 수 있는 차체 크기를 갖추면서 판매가격을 4천만원 아래로 설정했다는 점이 씨라이언 6의 핵심 경쟁력입니다.
파워트레인은 1.5리터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조합합니다.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31마력(PS), 최대토크 22.4kgf·m를 발휘하며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150kW, 최대토크 30.6kgf·m를 냅니다. 구동방식은 전륜구동입니다.
복합 휘발유 연비는 15.2km/L, 복합 전비는 4.2km/kWh로 인증됐습니다.
씨라이언 6에 적용된 DM-i(Dual Mode-intelligent) 시스템은 전기모터 사용 비중을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BYD 역시 이를 전기차에 가까운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매일 70km 안팎이면 전기차처럼 탈 수 있다
BYD 씨라이언 6 DM-i는 집이나 직장에서 충전할 수 있고 하루 주행거리가 70km 안팎인 소비자라면 일상 주행 상당 부분을 EV 모드로 운행할 수 있다는 점이 일반 하이브리드와 가장 큰 차이입니다.
평소 출퇴근 거리가 짧다면 가솔린 엔진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운행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반대로 장거리에서는 가솔린 엔진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순수전기차를 구매할 때 고민하는 장거리 충전시간과 충전 인프라에 대한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국내 판매 사양은 DC 급속충전도 지원하며 배터리 잔량 30%에서 80%까지 약 30분이 소요됩니다. 외부 전자기기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도 지원합니다.
결국 씨라이언 6는 단순히 연비가 좋은 하이브리드라기보다 평일에는 전기차처럼 이용하고 장거리에서는 내연기관차처럼 사용할 수 있는 SUV를 원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모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쏘렌토·싼타페와 정면승부보다는 3천만원대 틈새 공략
BYD 씨라이언 6 DM-i가 당장 기아 쏘렌토나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의 판매량을 위협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3,750만원이라는 가격은 국내 중형 친환경 SUV 소비자의 비교 대상에 BYD를 포함시키기에 충분합니다.
쏘렌토와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국내 소비자에게 익숙한 브랜드와 폭넓은 서비스 네트워크, 높은 중고차 잔존가치 등이 강점입니다.
반면 씨라이언 6는 3,750만원의 가격, PHEV 시스템, EV 주행거리 70km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특히 그동안 국내 PHEV 시장은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등 프리미엄 수입차를 중심으로 형성돼 가격 접근성이 높지 않았습니다.
씨라이언 6가 대중형 SUV 가격대인 3천만원대로 진입하면서 ‘PHEV는 비싸다’는 기존 인식 자체를 가격으로 흔들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기차 이어 PHEV까지…BYD 국내 전략 넓어졌다
BYD의 8월 신규등록 3,002대는 씨라이언 6 한 차종의 성적보다 전기차에서 PHEV까지 국내 판매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돌핀 1,202대와 씨라이언 7 819대가 순수전기차 시장에서 판매 기반을 만들고, 씨라이언 6가 PHEV 수요까지 확보한다면 BYD는 소비자의 충전 환경에 따라 서로 다른 파워트레인을 제안할 수 있게 됩니다.
8월 수입차 시장에서 BYD는 테슬라 1만400대, BMW 6,180대, 메르세데스-벤츠 4,037대에 이어 3,002대로 브랜드 4위에 올랐습니다.
국내 진출 초기와 비교하면 이제 BYD를 단순히 저가 중국 전기차 브랜드로만 평가하기 어려울 정도로 판매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다만 씨라이언 6가 국내 PHEV 시장에 완전히 안착했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출시 초기에는 사전계약과 초도 물량이 한꺼번에 등록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9월과 10월에도 월 500대 안팎의 흐름을 유지할 수 있는지가 실질적인 흥행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전망입니다.

에디터의 한마디
제가 소비자 입장에서 씨라이언 6를 본다면 3,750만원이라는 가격만큼이나 전기만으로 70km를 주행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눈에 들어옵니다.
집이나 회사에서 충전할 수 있다면 평소 출퇴근은 사실상 전기차처럼 이용하면서 주말 장거리 여행에서는 가솔린 엔진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산 하이브리드와 비교해 선택지가 하나 더 생겼다는 점 자체는 소비자에게 나쁠 이유가 없습니다.
다만 자동차는 한두 해만 사용하는 제품이 아닙니다. 서비스 네트워크와 부품 공급, 중고차 잔존가치, 장기 내구성은 BYD가 국내 시장에서 앞으로 직접 증명해야 할 부분입니다.
그럼에도 국내 출고를 시작한 첫 달 500대가 신규등록됐다는 것은 분명 눈여겨볼 만한 결과입니다.
이제 씨라이언 6를 두고 “중국산 PHEV를 사는 사람이 있을까?”라는 질문보다는 “월 500대 수준의 판매 흐름을 얼마나 오래 유지할 수 있을까?”를 지켜봐야 할 단계에 들어섰다고 생각합니다.
자료·사진: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BYD코리아
기사·분석: 유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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