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8만원에 팔던 차인데” 매물 3대뿐인 2,500만원 ‘국산 1호 고유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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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중고차 사이트에서 이 차를 찾으면 매물이 세 대밖에 나오지 않는다. 1976년에 228만 9,200원에 팔던 현대 포니 이야기다. 그 세 대의 호가는 770만원부터 2,500만원까지 벌어져 있다.

「1976년 2월, 국산차의 출발점」
포니는 1974년 11월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고, 1975년 12월 울산공장에서 양산에 들어갔다. 국내 판매는 1976년 1월 계약을 받아 2월 말 첫 차가 고객에게 나갔다. 디자인은 이탈디자인의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맡았고, 현대차는 1973년 당시 120만 달러를 들여 외주를 줬다.

「1.2리터 80마력, 뒷바퀴로 굴렀다」
초기 포니는 미쓰비시에서 가져온 1,238cc 엔진으로 80마력을 냈고, 1980년에 1,439cc 사양이 추가됐다. 변속기는 4단 수동이 기본이고 3단 자동이 선택이었으며, 구동방식은 지금 기준으로는 낯선 후륜구동이었다. 크기는 전장 3,970mm에 축거 2,340mm로, 요즘 경차보다도 짧다.

「1년 만에 점유율 43%」
1976년 한 해 국내에서 1만 726대가 팔렸는데, 그해 국내 승용차 시장의 43.5%에 해당하는 숫자였다. 1세대만 29만 7,903대가 만들어졌고, 1982년 나온 포니Ⅱ까지 더하면 66만대를 넘는다. 1982년 7월에는 국산 단일 차종 최초로 누적 30만대를 돌파했다.

지금 남은 매물은 세 대뿐이고 가격도 770만원에서 2,500만원까지 제각각이다. 실용적인 이동 수단이라기보다 보존 상태와 서류를 보고 사는 수집 대상에 가깝다. 국산차의 출발점을 직접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개체 상태와 부품 수급부터 확인하는 편이 좋다.
※ 가격과 매물 수는 2026년 9월 기준 중고차 사이트 등록분이며 개체 상태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1976년 국내 점유율은 자료에 따라 43.5%와 44%로 다르게 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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