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 가까이 두고 틈날 때 마셔보세요..” 전문가들도 주목한 혈압 관리 천연 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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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을 관리할 때는 무엇을 마시느냐도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달콤한 음료나 짠 국물을 자주 마시는 대신 칼륨이 들어 있거나 수분 보충에 도움이 되는 무가당 음료를 선택하면 전체 식단의 나트륨과 당 섭취를 줄이는 데 유리합니다. 다만 어떤 음료도 혈압약을 대신할 수는 없으며, 싱겁게 먹는 식습관과 체중 관리가 기본입니다.

코코넛워터
코코넛워터는 달콤한 맛이 있지만 일반 탄산음료와 달리 자연적으로 칼륨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칼륨은 몸속 나트륨 배출과 정상적인 혈압 조절에 관여하는 미네랄이라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는 식단에서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단, 설탕을 추가한 코코넛 음료와 순수 코코넛워터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고혈압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임상시험에서는 코코넛워터를 일정 기간 마신 그룹에서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이 낮아지는 결과가 관찰됐습니다. 2024년에 발표된 소규모 연구에서도 매일 코코넛워터를 섭취한 그룹의 혈압이 감소했습니다. 다만 참가자 수가 적어 이것만으로 확실한 혈압 강하 효과를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고를 때는 설탕이나 시럽이 첨가되지 않은 제품을 선택하고 한 번에 큰 병을 마시기보다 작은 컵 정도가 적당합니다. 특히 신장 기능이 좋지 않거나 칼륨을 제한하라는 말을 들은 사람은 코코넛워터를 습관적으로 많이 마시면 안 됩니다. 건강한 사람도 물 대신 하루 종일 마시기보다는 음료 선택지 가운데 하나로 활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옥수수수염차
옥수수수염차는 구수한 맛 때문에 물처럼 마시는 사람이 많은데, 카페인이나 설탕을 넣지 않고 마실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옥수수수염에는 플라보노이드를 비롯한 식물성 성분이 들어 있으며, 전통적으로 이뇨 작용과 관련해 이용돼 왔습니다.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들을 종합한 연구에서는 기존 치료와 옥수수수염차를 함께 사용했을 때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포함된 연구들의 질이 낮아 효과를 확정하기에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평가도 함께 나왔습니다. 따라서 ‘천연 혈압약’이라기보다 단 음료를 대신해 마실 수 있는 무가당 차 정도로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집에서는 티백이나 말린 옥수수수염을 연하게 우려 식혀두면 식사 중이나 갈증이 날 때 마시기 편합니다. 건강에 좋다고 지나치게 진하게 우려 여러 리터씩 마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뇨제를 복용하거나 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특정 차를 매일 많은 양 마시기 전에 의료진과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오이주스
오이는 대부분이 수분이라 특별한 건강식품처럼 보이지 않지만 칼륨과 소량의 여러 식물성 영양소를 함께 섭취할 수 있습니다. 설탕이나 시럽을 넣지 않고 물과 함께 갈면 달콤한 과일주스보다 당 부담이 적고, 평소 물을 잘 마시지 않는 사람에게는 수분 섭취를 늘리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토마토주스와 오이주스를 비교한 소규모 연구에서는 오이 100g과 물 200mL로 만든 음료를 섭취한 그룹에서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이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다만 참가자 수가 많지 않은 연구이므로 오이주스가 직접 혈압을 치료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오이주스는 오이 반 개에서 한 개 정도를 물과 함께 갈아 바로 마시면 됩니다. 설탕이나 꿀을 넣지 않고, 소금이나 소금에 절인 오이를 넣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탁 가까이에 둘 음료를 고른다면 코코넛워터와 옥수수수염차, 오이주스처럼 성격이 다른 음료를 번갈아 활용하되 기본 음료는 물로 두는 편이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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