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을 넘기고 지난날을 돌아보면 의외의 사실을 깨닫게 된다. 실패했던 일들은 신기하게도 하나도 후회로 남지 않는다.

잘 안 됐던 사업도 어긋났던 인연도 시간이 지나면 결국 삶의 이야기가 되어 있다. 정작 마음 깊이 남는 후회는 전혀 다른 곳에 있다.

후회로 남는 건 하고 싶었지만 끝내 하지 않은 일이다. 두려워서 미리 접어버린 일,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조용히 내려놓은 꿈 같은 것들이 그 자리를 채운다.

시도했다가 실패한 일은 시간이 지나면 추억이 되어 웃으며 꺼낼 수 있게 된다. 반면 시도조차 하지 않은 일은 나이가 아무리 들어도 마음 한구석에 가시처럼 남는다.

이런 후회는 나이가 들수록 옅어지기는커녕 오히려 더 선명해진다. 그때 시작했더라면 지금 어떤 모습이었을지에 대한 물음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지금 망설이고 있는 일이 있다면 그 마음이 사라지기 전에 시작해보는 게 낫다. 실패할 시간이 아직 남아 있다는 것 자체가 젊음이 가진 가장 큰 여유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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