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전쟁 끝날 기미가 안 보인다”.. 푸틴이 전쟁을 멈추지 않는 단 하나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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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째 이어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내년에도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유럽 당국자들이 이 전쟁이 2027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최근 특사단을 보내 담판에 나섰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는 게 이런 판단의 배경이다.
3시간 회담에도 꿈쩍 안 한 푸틴

스티브 윗코프 미국 특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지난 5일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3시간 동안 만났다. 이튿날에는 키이우로 이동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3시간 회담했다.

블룸버그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입장을 누그러뜨릴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오히려 겨울이 다가오면서 러시아가 향후 6개월 동안 우크라이나의 에너지·난방 시설을 겨냥한 새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도 함께 나왔다. 민간인의 삶을 어렵게 만들고, 유럽 전역에 대한 하이브리드 공격을 강화해 서방의 지원 의지를 꺾겠다는 계산이라는 것이다.
결국 걸림돌은 ‘영토’

푸틴이 물러서지 않는 핵심 이유는 영토 문제로 압축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를 포함해 현재 점령 중인 지역 전체에 대한 주권 인정을 요구하는 기존 입장을 이번에도 미국 특사단에 그대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이다. 블룸버그는 다른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 3자 회담이 러시아 하원 선거 이후 열릴 가능성은 있지만, 평화협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다고 전망했다.
“실질적 진전” 주장은 있지만

물론 미국 측 시각은 조금 다르다. 윗코프 특사는 7일 엑스(X)에 추가 3자 회담 일정 조율 등 실질적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크렘린궁도 3자 회담 재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혀, 대화의 문 자체는 닫히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전망은 전망일 뿐이다. 회담 재개와 종전은 별개의 문제이고, 2022년 2월 개전 이후 여러 차례 나왔던 협상 낙관론이 번번이 빗나갔던 점도 감안해야 한다. 겨울 공세가 실제로 어느 규모로 전개되는지, 러시아 총선 이후 3자 회담이 성사되는지가 당분간 전쟁의 방향을 가를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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