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부권 전세 실종
성남·용인·수원 등 매물 급감
신혼부부, 결혼식도 미뤄야 할 판

서울에서 시작된 아파트 전세난이 성남, 용인, 수원 등 경기 남부 주요 거점으로 급격히 확산하고 있다.
매물이 자취를 감추면서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들이 발을 동동 구르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공급 절벽과 정책 변수가 맞물려 당분간 전세 가뭄이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 남부권 전세 매물 급감

최근 경기 남부 지역의 전세 매물은 연초 대비 16.8% 감소하며 심각한 수급 불균형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성남 중원구(-45.9%), 광명(-39.1%), 용인 기흥구(-37.2%) 등 선호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매물이 실종되면서 예비 신혼부부들이 예식 일정까지 고민해야 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세입자들의 거주지 고착화

전셋값이 1년 사이 수억 원씩 급등하면서 세입자들이 이사를 포기하고 기존 계약을 갱신하는 거주지 고착화 현상이 뚜렷하다.
경기도의 전세 갱신율은 약 40%에 육박하며, 용인 수지와 성남 분당 같은 인기 지역은 50%를 상회해 시장에 나오는 유통 매물 자체가 물리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입주 물량 절벽의 현실화

올해 경기도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약 6만 7천 가구로, 11만 가구를 넘어섰던 2024년과 비교하면 약 41% 급감한 수준이다.
특히 전세 수요가 몰리는 성남, 용인 등 핵심지의 신규 공급이 줄어들면서 신축 전세 공급 통로가 사실상 차단되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변수

오는 5월 10일부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가 종료될 예정임에 따라 시장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세금 부담을 느낀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두거나 임대료에 세금 부담을 전가하려는 조짐을 보이면서, 5월 이후 매물 잠김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전세의 월세화 가속화 전망

대출 규제와 실거주 의무, 전셋값 상승이 맞물리며 전세 재계약 20건 중 1건만이 순수 전세로 유지되는 등 월세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급 부족이 해결되지 않는 한 경기 남부권 전세 시장의 불안정한 흐름과 세입자의 주거비 부담 상승은 2026년 내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매너경제 구독하기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