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대가 되면 월급은 줄거나 끊기는데 생활 습관은 현역 시절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무조건 용돈부터 줄이면 친구도 못 만나고 취미도 포기하면서 노후의 즐거움까지 사라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남들과 비교해 얼마를 쓰느냐가 아니라 생활비와 별도로 내가 자유롭게 쓸 돈을 어느 정도 확보하느냐다. 개인차는 있지만 60대 남성이라면 다음 정도를 현실적인 기준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월 30만원 안팎이면 절약형
점심값과 커피, 가끔 친구를 만나는 정도라면 월 30만원 안팎에서도 생활할 수 있다. 다만 골프나 여행처럼 비용이 큰 취미가 있다면 빠듯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경조사비까지 개인 용돈에서 해결해야 한다면 생각보다 금방 부족해진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고 돈이 크게 들지 않는 취미가 있는 사람에게 적합한 수준이다.

월 50만원 안팎이면 가장 무난한 편
하루 평균으로 계산하면 약 1만 6천원 정도다. 친구와 한두 번 식사하고 커피를 마시거나 운동과 소소한 취미를 즐기는 데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긴다.
매일 외식을 하거나 비싼 취미를 즐기기는 어렵지만 평범한 은퇴생활을 보내면서 지나치게 돈 때문에 눈치를 보지 않을 정도는 된다. 부부의 공통 생활비와 병원비, 교통비가 별도로 마련돼 있다면 현실적으로 생각해볼 만한 수준이다.

월 60만~70만원이면 꽤 여유 있는 편
월 60만~70만원 정도를 순수하게 개인 용돈으로 사용할 수 있다면 친구 모임과 취미생활을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도 지나치게 빠듯하지 않게 생활할 수 있다. 매달 전부 써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남는 달에는 모아두었다가 여행이나 경조사처럼 지출이 커지는 달에 사용할 수도 있다.
다만 국민연금이나 다른 소득에 비해 용돈 비중이 지나치게 커진다면 금액을 낮추는 것이 맞다. 60대 이후 용돈은 많이 받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노후자금을 해치지 않으면서 사람을 만나고 취미를 유지할 정도면 충분하다.

60대 남자의 한 달 용돈을 하나의 숫자로 정할 수는 없다. 술과 담배를 하는지, 골프를 즐기는지, 교통비와 휴대전화 요금을 용돈에서 내는지에 따라서도 필요한 금액은 크게 달라진다.
다만 부부 생활비와 의료비 등 필수 지출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는 전제라면 월 40만~50만원 정도를 기본선으로 잡고, 형편에 따라 30만~70만원 사이에서 조정하는 방식이 현실적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남편 용돈을 무조건 줄이는 것이 아니라 은퇴 후에도 사람을 만나고 자신만의 생활을 유지할 최소한의 돈은 남겨두는 것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