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만 벌써 세 번째 부고입니다.” 나이가 들면 달력에 장례식이 늘어납니다.
슬픔보다 먼저 오는 것은 허전함입니다. 전화할 곳이 하나씩 줄어드는 감각입니다. 이 시기를 지나는 데 도움이 되는 3가지를 정리했습니다.

1. 슬픔을 서두르지 않습니다
빨리 정리하려 할수록 감정은 더 오래 남습니다. 며칠 멍한 것도, 갑자기 눈물이 나는 것도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시간을 정해두지 말고 그냥 지나가게 두는 편이 낫습니다.

2. 남은 사람에게 먼저 연락합니다
장례식장에서만 보고 헤어지면 관계는 그대로 끊깁니다. 한 달쯤 뒤에 안부를 묻는 연락 한 통이 남은 사람에게 가장 큰 위로입니다. 그 연락이 내 사람도 지켜줍니다.

3. 새 자리를 하나 만들어둡니다
비어가는 자리를 그대로 두면 하루가 통째로 조용해집니다. 배우는 모임이든 걷는 모임이든 새 얼굴을 만나는 자리가 하나는 있어야 합니다. 대신할 사람은 없어도, 이어갈 자리는 필요합니다.
그럼 오늘은 무엇을 하면 될까요?
세 가지를 다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요즘 소식이 뜸한 사람 한 명에게 안부를 물어보세요. 먼저 거는 전화가 남은 관계를 지킵니다.
떠난 사람은 기억으로 남고, 남은 사람은 연락으로 남습니다.
출처 : ‘슬픔의 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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