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퇴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사라질 것 같은지 물으면 대개 수입을 꼽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겪어 본 분들의 답은 다릅니다.돈보다 먼저 없어지는 것이 있습니다. 그 이야기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하루를 나누어 주던 시간표
출근 시간과 퇴근 시간이 하루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 기준이 사라지면 하루가 통으로 붙어 버립니다. 오전과 오후가 구분되지 않으니 시간 감각이 흐려집니다. 할 일은 없는데 시간은 더 빨리 갑니다. 이 부분을 가장 먼저 힘들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유 없이 걸려오던 연락
회사에 다닐 때는 용건이 없어도 연락이 오갔습니다. 그만두고 나면 대부분의 연락이 끊깁니다. 나쁜 뜻이 있어서가 아니라 접점이 사라진 것입니다. 먼저 걸자니 용건이 없어 망설이게 됩니다. 관계가 아니라 통로가 없어진 셈입니다.

나를 부르던 호칭
직함으로 불리던 사람이 이름으로도 불리지 않게 됩니다. 어디를 가도 어르신이나 아버님으로 불립니다. 대단한 대우를 바란 것은 아닌데 허전함이 남습니다. 나를 설명하던 한 줄이 사라진 느낌입니다. 새 호칭을 스스로 만들어야 하는 시기가 옵니다.

사라진 것들은 대부분 회사가 주던 것입니다. 그래서 직접 만들어 두면 다시 채울 수 있습니다.요일마다 할 일을 하나씩 정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시간표가 생기면 나머지도 따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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