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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기통 말고 V8 넣었다” 벤츠 AMG CLE 646 공개…646마력·후륜구동

유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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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리터 V8 바이터보 646마력·86.7kg·m, 최고속도 310km/h

● CLE 53 기반이지만 약 170kg 감량…카본·티타늄까지 대거 적용

● 전 세계 30대 한정 Mythos Series…공개 전 이미 전량 배정

안녕하세요.

유카포스트 에디터 유니지입니다.

국내 자동차 시장과 신차 정보를 소비자 관점에서 전합니다.

메르세데스-AMG가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과 후륜구동을 결합한 CLE 646 Spezialanfertigung을 공개했습니다. 최고출력은 646마력(475kW), 최대토크는 약 86.7kg·m(850Nm)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9초, 최고속도는 310km/h에 달합니다.

무엇보다 최근 전동화와 다운사이징이 빠르게 진행됐던 AMG에서 다시 V8 엔진과 순수 후륜구동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이 국내 고성능차 소비자에게도 눈길을 끄는 부분입니다.

다만 CLE 646은 일반 양산형 CLE 63의 후속 모델은 아닙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초고가 한정판 라인업인 Mythos Series의 두 번째 모델이며, 전 세계 30대만 제작되는 초고성능 한정판입니다. 메르세데스-AMG에 따르면 공개 이전에 이미 30대 모두 배정됐습니다.

4기통도 6기통도 아니다…4.0 V8 646마력 탑재

AMG CLE 646의 가장 큰 변화는 CLE 53의 직렬 6기통 대신 M177 EVO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을 탑재했다는 점입니다.

최고출력은 646마력, 최대토크는 86.7kg·m이며 최대토크는 2,500~4,500rpm 구간에서 발휘됩니다. 모델명에 들어간 숫자 ‘646’ 역시 최고출력에서 가져왔습니다.

특히 CLE 646의 V8 엔진에는 일반적인 크로스플레인 방식이 아닌 플랫 플레인 크랭크샤프트가 적용됐습니다. 회전 질량을 줄여 엔진 회전 상승 속도와 스로틀 반응을 높이는 방식으로, 단순히 배기량과 최고출력을 키운 것을 넘어 고회전 반응과 트랙 주행 성능까지 고려했습니다.

배기 시스템 역시 별도로 개발했습니다. 아크라포빅(Akrapovič)과 공동 개발한 티타늄 배기 시스템을 적용해 중량을 줄이는 동시에 V8 특유의 사운드를 강조했습니다.

변속기는 AMG SPEEDSHIFT TCT 9G 9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됩니다.

사륜구동 버리고 순수 후륜구동 선택

AMG CLE 646은 646마력의 출력을 네 바퀴가 아닌 뒷바퀴에만 전달합니다.

최근 고출력 AMG 모델 상당수가 AMG 4MATIC+ 사륜구동 시스템을 활용해 가속 성능과 주행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과감한 구성입니다.

CLE 646에는 전자제어식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과 전용 트랙션 컨트롤이 적용되며, 트랙션 컨트롤은 9단계로 후륜 슬립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3.9초, 시속 200km까지는 11.4초입니다. 최고속도는 310km/h입니다.

646마력이라는 수치만 보면 최근 700~800마력을 넘어서는 고성능 전동화 모델보다 화려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CLE 646은 절대적인 직선 가속력보다 V8 엔진과 후륜구동, 경량화와 섀시 세팅을 결합한 운전 감각에 더 많은 비중을 둔 모델입니다.

CLE 53보다 약 170kg 감량…공차중량 1,895kg

AMG CLE 646은 CLE 53을 기반으로 하지만 약 170kg을 감량해 DIN 기준 공차중량을 1,895kg까지 낮췄습니다.

앞 펜더와 프런트 범퍼, 사이드 스커트, 보닛, 루프, 리어 디퓨저, 트렁크 리드와 리어 윙 등 차체 곳곳에는 카본파이버 소재가 사용됐습니다.

후면 유리 일부는 폴리카보네이트로 교체했고, 12V 배터리 역시 경량화했습니다. 실내에서는 뒷좌석과 일부 방음재를 제거하고 오디오 시스템과 편의장비도 단순화했습니다.

일반 CLE가 고성능과 장거리 주행을 모두 고려한 GT 성격을 갖고 있다면, CLE 646은 처음부터 도로 주행이 가능한 트랙카에 가까운 방향으로 개발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차체 크기는 전장 4,949mm, 전폭 1,987mm, 전고 1,420mm, 휠베이스 2,875mm입니다. 앞뒤 차체 폭을 각각 60mm 넓혀 강한 와이드바디 이미지를 완성했습니다.

최고속도에서 250kg 넘는 다운포스

AMG CLE 646은 최고속도 영역에서 250kg을 웃도는 다운포스를 만들어내도록 공력성능까지 대폭 강화했습니다.

카본 리어 윙과 프런트 디퓨저는 수동 조절이 가능하며, 프런트 디퓨저는 Street와 Race 두 가지 위치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확장된 펜더의 루버와 헤드램프 주변 공기 통로, 평평하게 다듬은 언더바디 역시 실제 다운포스를 높이는 데 활용됩니다.

AMG는 모든 공력장치를 조합했을 경우 최고속도에서 250kg을 크게 웃도는 다운포스를 확보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타이어는 앞 305/30 ZR20, 뒤 335/30 ZR20 규격이 적용됩니다. 메르세데스-AMG ONE 개발 과정에서 쌓은 타이어 기술도 일부 반영됐습니다.

연비는 약 6.3km/L…효율보다 성능

AMG CLE 646의 WLTP 기준 잠정 복합연료소비량은 15.8L/100km로, 국내 방식으로 단순 환산하면 약 6.3km/L 수준입니다.

CO₂ 배출량은 359g/km입니다. 다만 해당 수치는 아직 최종 형식승인 이전의 잠정 WLTP 수치이기 때문에 실제 인증 과정에서는 일부 변경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 세계 30대 한정 초고성능 모델인 만큼 연료효율이 실제 구매 판단에서 중요한 요소가 되는 차량은 아닙니다.

오히려 최근 고성능차가 전동화되면서 점차 희소해지고 있는 대배기량 V8 엔진과 후륜구동 조합 자체가 CLE 646의 핵심 상품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AMG가 V8을 다시 강조하는 이유는?

CLE 646 한 대만으로 AMG가 기존 4기통 전동화 전략을 포기했다고 해석하기는 어렵지만, V8이 다시 AMG의 중요한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향후 AMG 제품 전략에 차세대 고성능 전동화 V8 엔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AMG.EA 기반의 고성능 전기차 개발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AMG의 방향은 전기차와 V8 가운데 하나만 선택하기보다 고성능 전기차와 V8을 함께 운영하는 전략에 가깝습니다.

CLE 646 역시 4기통 PHEV에 대한 소비자 반응 때문에 만들어졌다고 직접 단정하기보다는, AMG가 전동화 시대에도 V8이라는 브랜드 자산을 쉽게 버리지 않겠다는 상징적인 모델로 해석하는 편이 적절합니다.

특히 CLE 53의 직렬 6기통 플랫폼을 바탕으로 차체와 섀시를 다시 손보고, 4.0리터 V8을 탑재한 데 이어 사륜구동 대신 후륜구동까지 선택한 것은 단순한 최고출력 경쟁과는 다른 접근입니다.

전 세계 단 30대…국내 출시는 사실상 의미 없어

AMG CLE 646은 전 세계에서 단 30대만 제작되며 월드 프리미어 이전에 이미 전량 배정돼 일반적인 국내 출시 가능성을 논하기 어려운 모델입니다.

CLE 646은 메르세데스-벤츠 Mythos Series의 두 번째 모델입니다. 첫 번째 모델인 AMG PureSpeed 역시 전 세계 250대 한정으로 제작됐습니다.

따라서 국내 소비자 입장에서는 CLE 646을 실제 구매할 수 있는지보다 앞으로 등장할 AMG 양산 고성능 모델에 V8 엔진과 기존 AMG 특유의 감성적인 요소가 어느 정도 반영될지를 지켜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에디터의 한마디

요즘 고성능차는 숫자만 보면 정말 빨라졌습니다. 전기모터를 더하면 600~700마력도 더 이상 놀라운 수치가 아닌 시대입니다.

그런데 CLE 646을 보면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오히려 646마력이라는 출력보다 V8과 후륜구동이라는 조합입니다.

편의장비와 뒷좌석까지 덜어내고 약 170kg을 감량한 뒤, 646마력을 다시 뒷바퀴에만 보내겠다는 접근은 효율과 일상성을 우선하는 최근 신차 흐름과는 완전히 반대입니다.

전 세계 30대뿐이라 대부분의 소비자가 실제로 구매할 차량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AMG가 이런 모델을 계속 만드는 것이 반갑습니다. 전동화가 확대되더라도 AMG를 AMG답게 만드는 요소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료·사진 : Mercedes-Benz Media / Mercedes-AMG, 2026년 9월 10일

기사·분석 : 유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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