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스타가 공개한 우크라 상황”.. 러 미사일에 집이 통째로 날아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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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격추한 공중 목표물이 200개가 넘었고, 못 막은 몇 발 중 하나가 25층 아파트에 떨어졌습니다. 지난 12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드론과 미사일을 퍼부은 날 오데사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 공격으로 오데사에서만 2명이 실종되고 38명이 다쳤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0개 지역이 피해를 입었고 새벽 이후에만 200개 넘는 목표물을 격추했지만 전부 막지는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철골만 남은 집에 걸린 수건 한 장

서방 언론이 이 아파트에 주목한 건 피해 가구 중 하나가 테니스 선수 다야나 야스트렘스카의 집이었기 때문입니다. 2024년 호주오픈 4강에 오른 선수입니다.
그는 SNS에 파괴된 집 내부 사진을 올리고 칼리브르 순항미사일에 직접 피격됐다고 썼습니다. 폭격 속에서 살아남은 건 롤랑가로스 수건 한 장뿐이며, 세계 테니스의 한 조각은 살아남았지만 집은 그러지 못했다는 말도 남겼습니다. 사진에는 철골만 남은 집 안에 수건 한 장이 걸려 있습니다.
WTA를 향한 항의

그가 겨냥한 건 러시아만이 아닙니다. 국제테니스연맹과 여자프로테니스 공식 계정을 태그하며, 러시아 선수들의 중립국 자격 출전을 허용하는 스포츠 기구들에 이 참상을 똑똑히 보라고 썼습니다.
우크라이나 선수들은 개전 이후 러시아·벨라루스 선수와의 악수 거부 등으로 여러 차례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스포츠와 정치를 분리한다는 기구들의 원칙과, 집이 날아간 선수의 분노가 정면으로 부딪히는 지점입니다.
러시아의 설명과 숫자의 무게

러시아는 이런 공격 때마다 군사 목표만 타격한다는 입장을 반복해 왔습니다. 반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노골적으로 민간인을 테러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날 우크라이나 전역 사망자는 최소 4명, 부상자는 약 60명입니다.
부상 38명은 시내버스 한 대를 가득 채우는 숫자입니다. 그 버스 한 대분의 사람들이 아파트 한 동에서 하룻밤에 나왔습니다.
커뮤니티에서는 “유명인 집이라 뉴스가 됐을 뿐 매일 벌어지는 일”이라는 반응이 많고, 반대로 “스포츠 기구까지 끌어들이는 건 지나치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뉴스가 되지 않는 나머지 아파트들

전쟁 4년째의 우크라이나에서 보면 이 사건의 의미는 유명인의 불행이 아니라 그 반대입니다. 4강 선수의 집이니까 사진이 전 세계로 퍼졌고, 같은 밤 무너진 나머지 집들은 숫자로만 남았습니다.
수건 한 장이 남은 사진을 보고 여러분은 무엇이 먼저 떠오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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