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잠수함 보러 거제까지 직접 왔다고?”.. ‘이 나라’가 급하게 한국 찾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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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과 2일 칠레 카스트 대통령은 마젤란 해협에 집결한 해군 전력을 직접 참관했습니다. 잠수함 공격훈련까지 지켜본 이 자리는 아르헨티나 밀레이 대통령 방문을 코앞에 둔 시점이었습니다.
그 칠레 해군 대표단이 올해 4월 거제 한화오션 조선소를 찾았습니다. 건조 막바지의 KSS-III 배치-II 잠수함과 남미 작전환경에 맞춘 2000t급 수출형 오션2000을 둘러본 방문이었습니다.
전직 장관 6명, 전직 제독 6명의 서한

칠레가 급해진 이유는 안보 불안이 한꺼번에 터졌기 때문입니다. 지난 2일 전직 해군참모총장 6명이 공동서한을 내고 아르헨티나와의 평화가 주권을 대가로 할 수는 없다며 마젤란·드레이크 해협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이어 6일에는 전직 국방장관 6명이 방위예산 집행을 더 미뤄서는 안 된다고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이들이 지목한 위협은 두 가지, 페루의 대규모 군비 증강과 마젤란 해협을 둘러싼 아르헨티나의 모호한 태도입니다.

발단은 8월 25일 아르헨티나 공군총장이 마젤란과 드레이크를 자국 주권 공간으로 언급한 발언이었습니다. 3일 양국 정상이 칠레 주권을 재확인하는 공동선언을 냈지만, 하루도 안 돼 아르헨티나 외교장관이 다시 ‘양대양 국가’를 언급하면서 칠레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42년 된 잠수함

칠레 해군의 독일제 209급 잠수함 2척은 1984년 취역한 42년 된 배입니다. 프랑스 스코르펜급 2척이 더 있지만, 노후함 교체 요구가 정치권에서 계속 제기돼 왔습니다.
한화오션은 이 틈을 노렸습니다. 올해 FIDAE 전시회에서 칠레 국영조선소 ASMAR와 공동설계·현지 건조·기술이전 세 축의 장기 협력안을 제시했고, 7월 이재명 대통령 남미 순방에는 사장 등 임원 7명이 동행했습니다.
잠수함을 사 오는 게 아니라 칠레가 직접 짓고 고치게 해주겠다는 제안입니다.
아직 입찰은 열리지 않았다

과장하면 안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칠레는 아직 공식 잠수함 도입 사업을 시작하지 않았고, 한화오션의 움직임은 제안과 물밑 접촉 단계입니다. 유럽 조선사들도 같은 시장을 보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국방장관도 혼선이었다며 정정했고, 전직 장관들의 서한 역시 잠수함을 콕 집은 게 아니라 국방예산 전반을 다룬 것입니다.
커뮤니티 반응은 “캐나다에서 배운 걸 칠레에서 써먹을 차례”가 우세하고, “입찰도 없는데 김칫국”이라는 냉소가 맞섭니다.
조선소를 함께 짓자는 제안의 무게

남미 안보 지형으로 보면 칠레의 조급함은 우연이 아니라 이 시장의 조건입니다. 페루는 이미 한국 전차와 함정을 택했고, 칠레는 옆 나라를 견제할 억지력이 급합니다.
다만 잠수함은 결정에 몇 년이 걸리는 무기라, 칠레의 불안이 예산 집행으로 이어질지가 먼저입니다.
칠레가 한국 잠수함을 직접 짓는 그림, 여러분은 몇 년 안에 현실이 될 거라고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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