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나 주던 거였는데..” 사람 혈당 잡고 막힌 장 싹 뚫어주는 천연 뿌리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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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퉁불퉁 못생긴 데다 이름마저 ‘돼지감자’라, 예전엔 사람은 안 먹고 돼지나 주던 뿌리가 있다. 그런데 이 볼품없는 뿌리가 요즘은 혈당 걱정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당뇨감자’로 불리며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돼지감자, 다른 말로 뚱딴지라 부르는 이 뿌리다. 천대받던 돼지감자가 왜 그렇게 몸에 좋은지 하나씩 풀어보겠다.

돼지 먹이 취급받던 뿌리가 알고 보면 혈당 지킴이다
돼지감자가 주목받는 이유는 ‘이눌린’이라는 성분 덕분이다. 이눌린은 천연 인슐린이라 불릴 만큼 혈당이 급하게 오르는 것을 완만하게 눌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밥이나 빵을 먹으면 혈당이 훅 치솟기 쉬운데, 돼지감자는 오히려 그 오름세를 부드럽게 잡아준다. 혈당이 신경 쓰이는 사람에게 반가운 뿌리인 셈이다.

‘천연 인슐린’ 이눌린이 감자의 백 배나 들어 있다
같은 감자라도 일반 감자에는 이눌린이 아주 조금 들어 있을 뿐이지만, 돼지감자에는 그 백 배가 넘게 들어 있다. 이름은 감자를 닮았어도 속은 완전히 다른 뿌리인 셈이다.
이눌린은 우엉이나 민들레에도 들어 있지만, 그중 돼지감자에 가장 넉넉하게 담겨 있다. 그래서 혈당을 신경 쓰는 사람들이 유독 이 뿌리를 찾는 것이다.

이눌린이 장 속 좋은 균을 늘려 막힌 속을 뚫어준다
이눌린은 혈당뿐 아니라 장에도 든든한 일꾼이다. 장 속 좋은 균의 먹이가 되어 유익균을 늘리고, 쌓인 변을 부드럽게 내보내는 데 도움을 준다.
며칠씩 화장실이 시원찮던 사람도 돼지감자를 꾸준히 챙기면 속이 한결 가벼워질 수 있다. 값비싼 유산균을 따로 찾기 전에 이 뿌리 하나를 떠올려볼 만하다.

차로도 좋지만 이렇게 먹으면 알뜰하다
돼지감자는 흔히 말려서 차로 우려 마시지만, 그 방법만 있는 것은 아니다. 생것을 얇게 썰어 샐러드처럼 아삭하게 먹거나, 조림이나 볶음으로 밥반찬을 삼아도 좋다.
다만 이눌린은 이뇨 작용이 있어 물처럼 벌컥벌컥 마시기엔 알맞지 않으니, 차로 마실 때는 적당히 즐기는 것이 좋다. 볶아서 두고두고 우려 마시면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몸에 좋아도 이것만은 지켜야 한다
한 가지 기억할 점은 돼지감자가 당뇨약을 대신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혈당 관리에 도움을 줄 뿐이지, 이것만 믿고 약이나 식단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또 이눌린이 워낙 많아 갑자기 많이 먹으면 배에 가스가 차거나 설사를 할 수 있으니, 처음에는 조금씩 먹으며 몸 상태를 살피는 것이 좋다. 신장이 약한 사람은 양을 줄이고 무리해서 자주 먹지 않도록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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