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총알받이인 줄 알았는데”.. 우크라군이 북한군을 두려워하는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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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차 앞 50m까지 무언가 기어 왔습니다. 1,800m를 포복해 온 북한군이었고, 진지에 경계병이 서 있는데도 그 거리까지 접근했다는 것이 우크라이나군 제225돌격연대 병사의 증언입니다.
이 장면이 담긴 MBC PD수첩 북한군 2부작은 지난 1월에 방송됐는데, 최근 커뮤니티에 다시 올라와 돌고 있습니다.
파병 1년 만에 달라진 전술

방송에 나온 우크라이나 부대원들의 증언은 결이 같습니다. 제155기계화여단 병사는 북한군이 드론을 상대할 때 러시아군과 다른 방법을 쓴다고 했습니다. 몇 명이 먼저 달려 나가 드론을 유인하고 나머지가 사격을 시도하는 방식을 고수했다는 겁니다.

우크라이나군 대변인은 아군 부상자들을 처음 봤을 때 대부분 가슴이나 머리에 총상이 있었다며, 이것이 북한군의 훈련 수준을 보여준다고 했습니다. 함께 훈련받았던 러시아군 포로는 북한군을 터미네이터에 비유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은 북한군을 러시아, 우크라이나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현대적인 전쟁을 치르고 있는 군대로 꼽았습니다.
6천 명 사상에서 8,500명 배치까지

파병 초기 북한군은 드론에 속수무책이었고, 만 명 넘는 병력 가운데 6천 명 이상이 사상했다는 것이 방송이 전한 수치입니다. 그 대가로 배운 것이 지금의 전술이라는 얘기입니다.
지난달 우크라이나 국방정보총국 부국장은 CNN에서 러시아에 배치된 북한군이 약 8,500명이며 드론 운용병 400명과 공병 1,000명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누적 배치·순환 병력은 2만 5천 명으로 추산했습니다.
1,800m는 어른이 보통 걸음으로 25분 걸리는 거리입니다. 그 거리를 엎드려 기어 온 병사들이 순환 배치를 마치고 돌아가는 중입니다.
정보전이라는 반론과 사망자 기록

우크라이나 쪽 증언은 지원을 끌어내야 하는 당사자의 말이라 어느 정도 부풀려졌을 수 있습니다. 이달 산케이는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내 기념관에 파병 사망자 2,288명이 기록돼 있고 절반 이상이 자폭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습니다. 강해졌다는 평가와 대량 희생은 같은 동전의 양면입니다.
총알받이가 아니라 실전 교관이 될 병력

군사적으로만 보면 무서운 건 8,500명이라는 숫자가 아니라 그들이 가져갈 교범입니다. 드론 유인, 야간 포복 침투, 전자정찰 장비 운용은 휴전선 앞 부대에 그대로 이식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커뮤니티에서는 “포로로 잡히면 가족이 어떻게 되길래 항복을 안 하냐”는 반응이 많고, 반면 “우크라군 기준의 평가일 뿐 국군과 미군을 상대하는 건 다른 얘기”라는 냉소도 있습니다.
이 전술이 우리 앞으로 온다면, 우리 군은 얼마나 준비돼 있다고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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