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무기, 알고 보니 중국산이라고?”.. 미국보다 빨리 찍어내는 가성비 무기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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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3,400만 원과 26억 9,000만 원. 러시아 신형 드론 한 대와 미국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한 발의 추정 가격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3일 러시아가 중국산 부품을 써서 저가 정밀무기를 우크라이나와 미국보다 빠르게 양산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프로펠러를 떼고 제트를 단 게란-5

게란은 원래 이란제 샤헤드 드론을 러시아식으로 만든 프로펠러 기체였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요격 능력을 키우자 러시아는 추진 방식과 항법·통신 장비를 바꿔 속도를 끌어올렸고, 최신형 게란-5는 외형부터 드론보다 미사일에 가깝습니다.
한 드론 위협정보 업체 대표는 게란-5가 사실상 저가형 순항미사일이라며, 프로펠러 드론에 맞춰 짜둔 기존 요격 체계로는 잡기 어렵다고 봤습니다.
여기에 소형 순항미사일 반데롤이 더해졌습니다. 저비용 자폭 드론과 대형 순항미사일 사이 빈자리를 메우는 무기로, WSJ는 사거리를 최대 500km로 전했습니다.
4만 5천 달러짜리 중국산 엔진

두 무기 모두 제조비가 약 10만 달러로 추산됩니다. 게란에 들어가는 중국산 제트 엔진 값은 4만 5천 달러 이하로 추정되며, 우크라이나는 격추한 드론 잔해에서 이런 부품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전쟁에 쓰일 기술 수출을 규제한다고 반박합니다. 대부분 민간용과 군사용에 모두 쓸 수 있는 시판 장비라 제재망을 빠져나간다는 것이 서방 쪽 설명입니다.

토마호크 한 발 값이면 게란-5를 스무 대 만듭니다. 방어하는 쪽은 패트리엇이나 전투기 같은 고가 자산으로 10만 달러짜리를 떨어뜨려야 하니 계산이 맞지 않습니다.
실험에서 양산까지 몇 주, 서방이 못 따라가는 속도

미국 한 싱크탱크의 AI센터 연구원은 서방이 러시아를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지만 아이디어와 실험에서 생산으로 넘어가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며, 이 순환은 서방 군대가 배워야 할 점이라고 짚었습니다. 러시아는 개량형을 전장에서 시험한 뒤 몇 주 만에 양산에 올리는 방식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서방도 손 놓고 있진 않다는 반론

나토 최고사령관 대변인은 회원국들이 최근 정상회담에서 드론 대응 역량에 5년간 4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값싼 위협에는 값싼 방패를 맞추자는 흐름도 커지고 있습니다.
첨단이 아니라 물량과 속도로 이기는 전쟁

숫자만 놓고 보면 이 경쟁은 성능이 아니라 가격표 싸움입니다. 27억짜리로 1억짜리를 계속 막다 보면 먼저 지치는 쪽이 지게 돼 있습니다. 게란과 반데롤의 부품이 중국산이라는 점은 러시아·중국·이란·북한 사이에서 기술이 어떻게 도는지 보여주는 단면입니다.
커뮤니티에서는 “결국 중국이 러시아 무기고”라는 반응이 압도적이고, 반대로 “가성비 무기는 방공망이 두꺼운 상대에겐 안 통한다”는 냉소도 있습니다.
값싼 드론과 값비싼 요격탄, 이 셈법에서 한국은 준비가 돼 있다고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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