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마력 V8 괴물이 산길을 달렸다” 제네시스 엑스 스콜피오·마그마 GT 실제 주행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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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네시스 엑스 스콜피오, V8 엔진으로 최고출력 1,100마력·최대토크 약 117.5kg·m 발휘
● 40인치 오프로드 타이어 장착한 극한 오프로더, 이탈리아 9km 산악도로서 유럽 첫 주행
● 최대 800마력 마그마 GT도 함께 등장…제네시스 고성능·모터스포츠 전략 본격 확대
안녕하세요.
유카포스트 에디터 유니지입니다.
국내 자동차 시장과 신차 정보를 소비자 관점에서 전합니다.
제네시스 엑스 스콜피오(X Skorpio)는 V8 엔진으로 최고출력 1,100마력, 최대토크 약 117.5kg·m를 발휘하는 익스트림 오프로더입니다. 여기에 최대 800마력의 트윈터보 V8을 품은 마그마 GT(Magma GT)까지 이탈리아 산악도로에서 실제 주행 모습을 공개하면서 제네시스의 고성능 전략이 한층 선명해졌습니다.
두 차량 모두 현재 국내 판매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제네시스가 기존 럭셔리 세단과 SUV를 넘어 슈퍼카와 극한 오프로더까지 고성능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소비자도 주목할 만합니다.

1,100마력 엑스 스콜피오, 유럽에서 처음 달렸다
제네시스 엑스 스콜피오가 이탈리아 뚜또 베네 힐클라임(Tutto Bene Hillclimb)을 통해 유럽에서 처음 실제 주행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행사는 이탈리아 마조레 호수 인근 모타로네산에서 진행됐으며, 차량은 약 9km 길이의 산악도로를 달렸습니다.
엑스 스콜피오의 운전대는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소속 드라이버 안드레 로테러(André Lotterer)가 잡았습니다.
엑스 스콜피오는 당초 사막과 거친 비포장 환경을 달리기 위해 만들어진 차량이지만, 이번에는 좁고 굽이진 유럽의 산악 포장도로를 달리면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후방에서 촬영된 실제 주행 영상에서는 대형 오프로드 타이어와 긴 서스펜션 스트로크를 가진 차량이 연속 코너를 통과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V8 1,100마력·40인치 타이어…기존 제네시스와 전혀 다르다
제네시스 엑스 스콜피오는 V8 엔진을 통해 최고출력 1,100마력, 최대토크 1,152Nm를 발휘하며, 국내에서 익숙한 단위로 환산하면 최대토크는 약 117.5kg·m입니다.
차량에는 40인치 오프로드 전용 타이어와 18인치 비드락 휠이 적용됩니다.
차체는 일반적인 모노코크 SUV와 달리 거친 오프로드 환경을 견딜 수 있도록 튜블러 구조와 롤케이지를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외부 패널에는 탄소섬유와 케블라 등 경량·고강도 소재가 사용됐습니다.
오프로드 레이싱에서 사용하는 부품과 서스펜션도 적극적으로 적용했습니다.
외관만 보면 기존 G80이나 GV80에서 느껴지는 정제된 럭셔리 이미지보다는 오히려 사막 레이싱에 참가하는 트로피 트럭에 가까운 모습입니다.
그럼에도 두 줄 헤드램프 등 제네시스의 디자인 요소를 적용하면서 브랜드 정체성은 유지했습니다.

망가져도 현장에서 빠르게 수리하도록 설계
엑스 스콜피오는 단순히 강력한 출력만 앞세운 콘셉트카가 아니라 실제 극한 환경에서 운용하는 상황까지 고려해 만들어졌습니다.
사막 한가운데에서 차량이 손상될 경우 정비소까지 이동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외부 패널과 주요 부품을 비교적 빠르게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장거리 오프로드 레이싱 차량처럼 고장이나 파손이 발생했을 때 현장에서 빠르게 수리한 뒤 다시 주행하는 데 초점을 맞춘 셈입니다.
반면 실내에서는 제네시스의 럭셔리 이미지를 완전히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시트와 4점식 안전벨트, 공조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와 동승자가 상황에 따라 사용할 수 있도록 이동 가능한 구조를 채택했습니다.
계기판도 스티어링 휠에 직접 배치해 운전자가 험로 주행 중 시선을 크게 움직이지 않아도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콘셉트카지만 중동에서는 실제 판매 추진
제네시스 엑스 스콜피오는 일반 양산차는 아니지만 중동 부유층 고객을 대상으로 극소량 생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엑스 스콜피오 공개 이후 이미 일부 고객으로부터 주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일반 도로를 주행하는 양산 SUV 형태는 아닙니다.
생산 차량 역시 극한 오프로드 레저 활동을 위한 특수 차량 성격이 강하며, 일반 도로 주행을 위한 인증은 받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격과 정확한 생산 대수 역시 현재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엑스 스콜피오가 국내 제네시스 전시장에서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높지 않습니다.
다만 콘셉트카를 실제 고객 주문과 소량 생산으로 연결한다는 점 자체는 제네시스가 헤일로 모델을 활용하는 방식이 이전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반대편에는 800마력 마그마 GT가 있다
엑스 스콜피오가 제네시스 고성능의 오프로드 끝단이라면, 마그마 GT는 포장도로와 서킷을 겨냥한 반대편 끝단에 해당합니다.
제네시스 마그마 GT 콘셉트는 미드십 구조를 기반으로 제작된 고성능 스포츠카입니다.
탑재된 트윈터보 V8 엔진은 최대 약 800마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그마 GT 역시 이번 뚜또 베네 힐클라임에 참가해 실제 산악도로를 달렸습니다.
낮은 차체와 넓은 펜더, 후방으로 좁아지는 캐빈 구조 등 기존 제네시스 세단이나 SUV에서는 볼 수 없었던 전형적인 슈퍼카 비율을 갖추고 있습니다.
제네시스는 마그마 GT를 단순한 디자인 콘셉트카가 아니라 앞으로 브랜드가 추구할 럭셔리 고성능(Luxury High Performance)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모델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마그마 GT 양산 여부는 아직 공식 미확정
마그마 GT의 실제 양산 여부와 판매 시점, 가격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현재 공개된 800마력 사양이 그대로 양산차에 적용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제네시스가 고성능 로드카뿐 아니라 모터스포츠까지 빠르게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제네시스는 마그마 GT와 별도로 레이스 사양인 마그마 GT3 콘셉트(Magma GT3 Concept)도 선보였으며, GMR-001 하이퍼카를 통해 세계내구선수권대회(WEC)에도 진출하고 있습니다.
엑스 스콜피오와 마그마 GT, GMR-001을 함께 놓고 보면 제네시스가 단순히 출력이 높은 양산차 한두 대를 추가하는 수준을 넘어 고성능 브랜드 이미지를 장기적으로 만들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만 고집하지 않는다…V8도 적극 활용
엑스 스콜피오와 마그마 GT가 모두 V8 엔진을 사용한다는 점도 제네시스의 향후 고성능 전략을 살펴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제네시스는 GV60과 GV90 등 전동화 모델을 확대하고 있지만, 고성능 영역에서는 내연기관과 전동화 기술을 특정 방식 하나로 제한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1,100마력 오프로더와 800마력 미드십 스포츠카에 모두 V8을 적용했다는 점은 브랜드가 퍼포먼스 이미지 구축을 위해 감성과 성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전동화 시대라고 해서 모든 고성능 모델을 전기차로만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차량의 성격에 따라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활용하는 전략입니다.
럭셔리를 넘어 고성능 브랜드로 변하는 제네시스
엑스 스콜피오와 마그마 GT가 보여주는 가장 큰 변화는 제네시스가 더 이상 고급 세단과 SUV만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설명하려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제네시스는 그동안 G80과 G90, GV70과 GV80을 중심으로 디자인과 정숙성, 고급스러운 실내를 앞세워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 입지를 넓혀왔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방향이 더욱 확장되고 있습니다.
양산 고성능 모델인 GV60 마그마(GV60 Magma)를 시작으로 마그마 GT와 마그마 GT3, GMR-001 하이퍼카, 그리고 1,100마력 엑스 스콜피오까지 전혀 다른 성격의 고성능 차량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중요한 부분은 이 차량들이 단순히 전시장을 채우기 위한 디자인 콘셉트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마그마 GT와 엑스 스콜피오는 실제 도로에서 주행 모습을 보여줬고, GMR-001은 실제 모터스포츠 무대에 투입됩니다. 엑스 스콜피오 역시 극소량이나마 실제 고객 판매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는 제네시스가 고성능 이미지를 단순한 마케팅 요소가 아니라 브랜드를 구성하는 하나의 축으로 만들려는 과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BMW에는 M, 메르세데스-벤츠에는 AMG, 아우디에는 RS가 있습니다. 이들 브랜드가 수십 년간 모터스포츠와 고성능 양산차를 통해 각자의 이미지를 구축해온 것처럼 제네시스 역시 마그마(Magma)를 중심으로 자신만의 퍼포먼스 정체성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아직 제네시스 마그마가 M이나 AMG와 같은 수준의 역사와 상징성을 갖췄다고 말하기는 이릅니다.
하지만 1,100마력 오프로더부터 800마력 미드십 스포츠카, 실제 레이스카까지 한 브랜드 안에서 동시에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은 이전의 제네시스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변화입니다.
결국 앞으로 제네시스를 평가하는 기준도 단순히 ‘얼마나 고급스러운가’에서 끝나지 않고, ‘얼마나 강한 성능과 뚜렷한 주행 캐릭터를 가진 브랜드인가’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에디터의 한마디
이번 엑스 스콜피오와 마그마 GT를 보면서 저는 1,100마력과 800마력이라는 숫자보다 제네시스가 실제로 이런 자동차를 만들어 도로 위에서 달리고 있다는 점이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국내에서 제네시스라고 하면 여전히 G80이나 GV80처럼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차량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그런데 한쪽에서는 40인치 타이어를 장착한 1,100마력 오프로더를 만들고, 다른 한쪽에서는 800마력급 미드십 V8 스포츠카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물론 엑스 스콜피오를 국내에서 직접 구매할 가능성은 높지 않고, 마그마 GT 역시 양산과 국내 출시까지는 확인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앞으로 제네시스 엠블럼을 봤을 때 ‘고급스럽다’는 이미지뿐 아니라 ‘빠르고 운전이 재미있는 브랜드’라는 인상까지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을지 개인적으로는 그 변화가 더 기대됩니다.
자료·사진 : 제네시스, Genesis Newsroom
기사·분석 : 유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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