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보다 더 크다” 기아 PV7 세계 최초 공개, 5.35m 대형 전기밴…96.2kWh·460km·최대 11인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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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장 5,350mm·축거 3,500mm 대형 차체…패신저 7·9·11인승 운영
● 96.2kWh 롱레인지 배터리 적용, 기아 자체 측정 WLTP 460km 이상
● 최대 350kW 충전·카고 최대 8.0㎥…2027년 하반기 국내·유럽 출시
안녕하세요.
유카포스트 에디터 유니지입니다.
국내 자동차 시장과 신차 정보를 소비자 관점에서 전합니다.
기아가 대형 전동화 PBV 더 기아 PV7(The Kia PV7)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PV7은 전장 5,350mm의 대형 차체와 최대 96.2kWh 배터리, 기아 자체 측정 기준 유럽 WLTP 46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했으며, 2027년 하반기 국내와 유럽 시장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특히 패신저 모델은 7인승·9인승·11인승, 카고 모델은 최대 8.0㎥의 적재공간까지 확보해 승합차와 화물차 시장을 동시에 겨냥합니다. 아직 국내 판매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PV5보다 한 단계 큰 차체와 800V 충전 시스템까지 갖춘 만큼 국내 전기 승합·상용차 시장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할지가 관심사입니다.

기아 두 번째 전용 PBV…전장 5.35m까지 커졌다
기아 PV7은 지난해 출시된 PV5에 이어 등장한 기아의 두 번째 전용 전동화 PBV로, 전장 5,350mm와 축거 3,500mm의 대형 차체를 갖췄습니다.
기아는 현지시간 9월 14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IAA Transportation 2026)에서 PV7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PV7 롱 모델의 차체 크기는 전장 5,350mm, 전폭 1,995mm, 전고 1,990mm, 축거 3,500mm입니다. 도어 핸들을 포함한 전폭은 2,030mm에 달합니다.
국내에서 익숙한 기아 카니발보다 전장과 축거 모두 큰 대형급 차체라는 점도 눈에 띕니다. 넓은 실내와 적재공간이 필요한 다인승 수송과 물류·배송 시장을 본격적으로 겨냥한 크기입니다.
기아는 우선 PV7 카고 롱(PV7 Cargo Long)과 PV7 패신저 롱(PV7 Passenger Long)을 선보이고, 이후 차체 길이와 높이, 축간거리 등을 달리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96.2kWh 배터리로 WLTP 460km 이상 목표
PV7 롱레인지 모델은 96.2kWh NCM 배터리를 탑재해 기아 자체 측정 기준 유럽 WLTP 460km 이상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확보했습니다.
배터리는 71.5kWh 스탠다드와 96.2kWh 롱레인지 두 가지로 운영됩니다.
다만 현재 공개된 460km 이상이라는 수치는 PV7 카고 롱을 기준으로 기아가 자체 측정한 WLTP 예상치이며, 향후 유럽 공식 인증이나 국내 환경부 인증 과정에서 실제 수치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PV7은 앞바퀴를 구동하는 전기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 약 272마력, 최대토크 약 42.8kg·m의 성능을 발휘합니다.
기아는 전륜구동 모델을 먼저 선보인 뒤 다양한 주행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사륜구동(AWD) 모델도 추가할 예정입니다.

최대 350kW 충전…10→80% 20분대 중반
PV7은 800V 전기차 시스템과 최대 350kW급 초급속 충전을 지원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약 20분대 중반에 충전할 수 있습니다.
대용량 96.2kWh 배터리를 사용하면서도 충전시간을 줄인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기아 차량 최초로 전면 급속·완속 충전구와 후측면 완속 충전구 등 두 곳에 충전구를 마련했습니다. 상용차는 일반 승용차보다 주차 방향이나 충전 장소가 일정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 만큼 실제 업무 환경을 고려한 구성으로 볼 수 있습니다.
고전압 배터리의 전력을 외부 장비에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도 적용합니다. 차량 안팎의 콘센트를 통해 전동공구나 업무 장비, 전자제품 등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작업용 차량으로서 활용도를 높였습니다.
카고 최대 8.0㎥…유로 팔레트 3개 적재
PV7 카고는 하이루프 모델 기준 최대 8.0㎥의 적재용량을 확보하며, 1,200×800mm 규격 유로 팔레트를 최대 3개까지 실을 수 있습니다.
PV7 카고 롱의 적재공간은 VDA 기준 6.1㎥, 하이루프 모델은 8.0㎥입니다. 기존 PV5 카고가 유로 팔레트 2개를 적재할 수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한 단계 커진 물류 대응 능력을 보여줍니다.
적재고 역시 550mm로 낮춰 반복적으로 화물을 싣고 내리는 작업자의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적재중량은 유럽 기준으로 롱 모델 1,165kg, 컴팩트 모델 1,200kg 수준입니다. 화물 무게에 따라 차량의 구동 성능을 조절하는 고중량 주행 모드도 적용됩니다.
카고 모델은 2인승과 3인승, 2열 좌석을 추가한 다인승 카고 등으로 운영됩니다.
3인승에는 동승석 아래쪽까지 긴 화물을 넣을 수 있는 로드스루(Load-through) 격벽을 적용하며, 후면 도어는 좌우로 크게 열리는 풀오픈 트윈 스윙 테일게이트와 위로 올라가는 리프트업 방식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패신저는 7·9·11인승…대형 전기 승합차까지 겨냥
PV7 패신저는 7인승과 9인승, 11인승까지 운영돼 단순 승용 전기차를 넘어 셔틀과 다인승 운송 시장까지 대응합니다.
특히 9인승은 4열 시트 적용 여부에 따라 서로 다른 좌석 배열을 제공합니다.
7인승 컴팩트 모델에는 후석 좌석을 이동하거나 탈착할 수 있는 롱레일 이지 리무브 시트 시스템이 적용돼 탑승 인원과 적재량에 따라 실내 공간을 바꿀 수 있습니다.
PV7이 국내에 출시될 경우 일반 개인 소비자보다는 기업 셔틀, 숙박업, 렌터카, 이동 서비스 등 다인승 수요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차체 자체를 바꾼다…‘플렉시블 바디 시스템’ 적용
기아는 PV7에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해 하나의 기본 플랫폼으로 길이와 높이, 실내 구성 등이 다른 다양한 차체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PV7은 용도에 따라 카고 컴팩트·롱·하이루프와 패신저 컴팩트·롱으로 구분됩니다.
여기에 특장차 제작을 위한 샤시캡을 비롯해 다양한 컨버전 모델까지 추가됩니다.
기아가 밝힌 PV7 파생 및 컨버전 모델의 글로벌 전개 규모는 무려 23종입니다.
일반 승합차와 화물차뿐만 아니라 배송차, 서비스 차량, 이동식 업무공간 등 사용자의 사업 목적에 따라 완전히 다른 형태의 차량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최대 14.6인치 화면…플레오스 커넥트·글레오 AI 적용
PV7은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와 생성형 AI 에이전트 글레오 AI(Gleo AI)를 탑재합니다.
실내에는 사양에 따라 14.6인치 또는 12.9인치 디스플레이와 9.9인치 슬림 디스플레이가 적용됩니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제(AAOS)를 기반으로 하며 개방형 앱 마켓을 지원합니다.
운송이나 물류 등 차량을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고객은 필요에 따라 관련 앱을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고, 글레오 AI는 대형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자연스러운 연속 대화를 인식합니다.
차량 상태와 운행 데이터를 관리하는 플레오스 플릿(Pleos Fleet)과 차량 커넥티드 데이터 API도 제공해 여러 대의 차량을 운영하는 법인과 사업자의 관리 효율을 높일 계획입니다.

수리시간까지 줄인다…상용차답게 유지비 고려
PV7은 범퍼 끝단과 휠 아치, 도어 클래딩 등 파손 가능성이 높은 부위를 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해 상용차의 차량 운휴 시간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업무용 차량은 작은 접촉사고로 차량이 정비소에 들어가 있는 시간 자체가 비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기아는 이 같은 특성을 고려해 경미하게 손상될 가능성이 높은 외장 부위를 비교적 빠르게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이는 화려한 편의사양 못지않게 실제 사업자가 차량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2027년 하반기 국내 출시…가격은 아직 미정
기아 PV7은 2027년 하반기 국내와 유럽 시장에 패신저 롱과 카고 롱부터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 가격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이후 컴팩트와 하이루프, 샤시캡을 포함한 다양한 파생형이 순차적으로 확대됩니다.
결국 국내 시장에서 PV7의 성패를 좌우할 가장 중요한 변수는 가격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96.2kWh 대용량 배터리와 800V 충전 시스템, 전장 5.35m의 차체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PV5보다 가격대가 상당히 높아질 가능성이 있지만, 상용 전기차 보조금과 사업자 혜택 등이 실제 구매가격을 어느 정도 낮춰줄지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에디터의 한마디
PV7을 보면서 가장 흥미롭게 느껴지는 부분은 단순히 “PV5를 크게 만든 차”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전장 5.35m에 11인승까지 구성하고, 카고 모델은 최대 8.0㎥의 공간을 확보하면서도 96.2kWh 배터리와 350kW 충전까지 적용했습니다. 전기 상용차에서 가장 부담스러운 주행거리와 충전시간을 상당히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모습입니다.
개인 소비자 입장에서는 7인승이나 9인승 패신저 모델도 눈에 들어옵니다. 다만 이 정도 크기의 차체라면 도심 주차나 일상적인 운전에서는 부담이 분명히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2027년 국내 출시 때 가격이 어느 수준으로 정해지는지, 그리고 승용·승합 수요를 겨냥한 패신저 모델에 어떤 편의사양이 적용되는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한다면 PV7은 기존 대형 승합차와 전기 상용차 사이에서 꽤 독특한 선택지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자료·사진 : 기아
기사·분석 : 유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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