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어릴 때 아니면 언제 이렇게 살아보겠어요” 거실 놀이방+원목 마루 36평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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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평수 36평에 방 2개와 화장실 2개. 부부와 아이 하나, 강아지 한 마리가 산다. 북유럽 스타일과 자연 소재를 좋아한다는 것이 요구의 전부였다.
현관과 거실

방 하나를 없애자 창이 길게 이어지면서 거실에 빛이 넘친다. 이 집에서 텔레비전 벽은 주인공이 아니다. 큰 보 아래 양면 투사가 되는 스크린 하나만 내려두고, 나머지 바닥과 빛은 아이와 강아지에게 내줬다.

배려는 현관부터 시작된다. 집을 고를 때부터 아이와 강아지가 드나들기 편하도록 현관이 넓은 집을 골랐다고 한다. 바닥에 타일을 깔아 유모차를 두기 편하고, 강아지가 산책에서 돌아와 배를 대고 열을 식히는 자리이기도 하다.

수납은 현관 신발장, 주방 수납장, 안방 옷장 세 곳으로 몰았다. 벽은 질박한 색의 광물 페인트로 칠하고 가구는 좋아하는 브랜드 제품으로 채웠다. 붙박이를 줄인 이유는 살면서 바뀔 여지를 남기기 위해서다. 인테리어가 앞에 나서지 않고 배경으로 물러난다.
다이닝룸과 주방

이 가족의 하루는 식탁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원래 주방은 집 가장 안쪽에 있었는데 거실 쪽으로 끌어냈다. 빛과 생활 공간에 가까워졌고, 비어난 자리에는 세탁실을 만들었다.

조리대는 회색 금속 질감의 아일랜드와 묶어 회유 동선을 만들었다. 채식과 가벼운 식사 위주라 냄새 걱정이 적고, 전열교환 환기장치를 달아 주방을 거실에 열어두어도 문제가 없다.
놀이방

원래 거실이었던 자리를 놀이방으로 내줬다. 속커튼이 빛을 부드럽게 걸러 흙빛 페인트 벽과 원목 마루 위에 떨어진다. 붙박이 가구는 하나도 없고 작은 책장과 작은 책상, 의자, 피아노만 놓았다. 비워둔 덕에 아이가 마음대로 탐색하고, 나중에 필요하면 다시 방으로 막을 수도 있다.
손님 욕실

욕실을 약간 조정하면서 두꺼워진 벽에 수납장을 넣고 히든 도어로 가렸다. 거실 쪽에서 보면 벽만 보인다. 세면대 상판은 붉은 대리석이다. 북유럽 집이 천연석을 쓰는 방식 그대로, 흙빛 벽 앞에서 붉은 돌은 화려하기보다 단단하고 일상적으로 보인다.
출처:mujie.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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