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만 원 드론 잡으려고 14억 미사일 쏜다”.. 젤렌스키가 밝힌 러시아 못 막는 이유
Google 검색에서 뷰어스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3천만 원과 14억 원. 러시아가 쏘는 샤헤드 계열 드론 한 대의 추정 가격과, 우크라이나 F-16이 그걸 잡으려고 쏘는 최신형 AIM-120 미사일 한 발의 가격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캐나다 방문 중 TV 인터뷰에서 F-16이 AIM-9와 AIM-120 공대공 미사일로 제트 추진 드론을 격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비용이 많이 들지만 다른 방법이 없을 때는 인명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미사일 한 발이면 드론 40대

키이우포스트에 따르면 AIM-120은 미 공군 공시 기준 한 발에 38만 6천 달러, 약 5억 원이고 일부 신형은 100만 달러를 넘습니다. 반면 프로펠러식 샤헤드 드론은 미국 싱크탱크 CSIS 등의 추정으로 2만~5만 달러, 우리 돈 3천만~7천만 원 선입니다.
제트 추진형은 더 비쌉니다. 게란-3는 약 7만 달러, 신형 게란-4는 17만~20만 달러로 추정하는 보도가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14억짜리 미사일 한 발 값이면 3천만 원 드론을 40대 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한 달 2,800대로 불어난 제트 드론

앞서 러시아가 중국산 부품으로 값싼 제트 드론을 찍어내는 구조를 짚었는데, 이번에는 막는 쪽의 사정입니다. 키이우포스트는 러시아가 8월 한 달 제트 드론 약 2,800대를 발사했고 7월 1,500대, 6월 수백 대에서 급증했다고 전했습니다.
기존 프로펠러 드론은 시속 150~200km라 기관총으로도 잡았지만, 제트형은 시속 400~600km로 5km 상공을 날고 최대 90kg 폭약을 싣습니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0일 우크라이나의 AIM-120·AIM-9 재고가 거의 바닥났고, 러시아는 월 3천 대를 생산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미사일이 없으면 F-16은 20mm 기관포로 드론에 바짝 붙어 쏴야 하는데, 폭발 파편이 전투기를 덮칠 수 있어 조종사 목숨을 거는 방식입니다.
미사일은 예외라는 반론

젤렌스키 스스로 F-16 미사일은 “때때로” 쓴다고 했고, 주력은 요격 드론과 대공포입니다. 14억은 최신형 가격이고 구형은 5억 안팎이라 매번 14억이 날아가는 건 아닙니다.
캐나다는 30억 달러 지원에 AIM 미사일을 넣었고, 양국이 제트 드론용 저가 요격 미사일도 함께 개발 중이라고 젤렌스키는 밝혔습니다.
돈이 먼저 바닥나는 방공전

숫자만 놓고 보면 이 전쟁의 하늘은 성능이 아니라 가격표 싸움으로 넘어갔습니다. 잡을 수 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오래 잡을 수 있느냐가 문제고, 5억이든 14억이든 3천만 원짜리를 상대하다 보면 먼저 지치는 쪽이 정해져 있습니다.
커뮤니티에서는 “결국 러시아가 돈으로 이기는 전쟁”이라는 반응이 많고, 반대로 “요격 드론이 자리 잡으면 셈법이 뒤집힌다”는 반박도 있습니다.
값싼 드론 수천 대가 우리 하늘로 온다면, 한국의 요격탄은 몇 발이나 버틸까요.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