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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차 겨우 134만원” 렉서스 ES 전기차 vs 볼보 ES90…7천만원대 전기 세단 격돌

유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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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렉서스 ES 350e 7,160만원·볼보 ES90 7,294만원, 시작가격 차이 불과 134만원

● ES 350e 국내 인증 주행거리 478km…ES90은 800V 시스템·350kW 급속충전 지원

● BMW i5보다 1천만원 이상 낮은 시작가격…수입 전기 세단 선택지 본격 확대

안녕하세요.

유카포스트 에디터 유니지입니다.

국내 자동차 시장과 신차 정보를 소비자 관점에서 전합니다.

렉서스 올 뉴 ES 350e가 7,160만원, 볼보 ES90이 7,294만원에 국내 시장에 등장하면서 두 수입 전기 세단의 시작가격 차이가 불과 134만원까지 좁혀졌습니다. 렉서스 ES 350e는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 478km를 확보했고, 볼보 ES90은 800V 전기 시스템과 최대 350kW 급속충전을 앞세워 7천만원 초반 프리미엄 전기 세단 시장에서 직접 경쟁하게 됐습니다.

BMW i5와 메르세데스-벤츠 EQE 등이 먼저 자리 잡은 수입 전기 세단 시장에서 주목할 부분은 단순히 신차가 두 대 늘었다는 점이 아닙니다. 렉서스와 볼보가 모두 7천만원 초반을 시작가격으로 선택하면서 프리미엄 전기 세단의 진입가격 자체가 한 단계 낮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가격차 단 134만원…ES 350e와 ES90 정면 승부

렉서스 ES 350e 프리미엄과 볼보 ES90 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레인지 플러스의 가격 차이는 단 134만원입니다.

렉서스코리아가 사전계약을 시작한 8세대 올 뉴 ES의 전기차 라인업은 ES 350e 프리미엄 7,160만원부터 시작합니다. 상위 트림은 ES 350e 럭셔리 8,020만원, VIP 8,390만원이며, 사륜구동 ES 500e는 프리미엄 7,700만원과 럭셔리 8,490만원으로 구성됩니다.

올 뉴 ES의 국내 공식 출시는 10월 13일 예정입니다.

볼보 ES90은 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레인지 플러스가 7,294만원, 울트라가 8,055만원입니다. 트윈 모터 플러스는 7,960만원, 울트라 8,741만원이며 최상위 트윈 모터 퍼포먼스 울트라는 9,541만원입니다.

결국 엔트리 모델만 놓고 보면 렉서스 ES 350e가 볼보 ES90보다 134만원 저렴합니다. 7천만원이 넘는 프리미엄 차량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가격만으로 어느 한쪽을 쉽게 선택하기 어려울 만큼 차이가 좁습니다.

렉서스 ES 350e, 478km 주행거리와 익숙한 ES가 강점

렉서스 ES 350e는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 478km를 확보하면서 가격과 실용성을 동시에 내세웁니다.

ES 350e는 앞바퀴를 굴리는 전륜구동 전기차입니다. 신형 ES는 처음부터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함께 고려해 개발됐으며, 기존 ES의 핵심 가치였던 정숙성과 편안한 승차감에 전기 파워트레인을 결합했습니다.

국내 판매 모델에는 14인치 디스플레이와 리스폰시브 히든 스위치, 최신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 등이 적용됩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가격입니다. 같은 신형 ES의 ES 350h 프리미엄 하이브리드가 7,290만원인데, ES 350e 프리미엄은 7,160만원으로 오히려 130만원 저렴합니다.

전기차가 동일 차종의 하이브리드보다 높은 가격을 형성한다는 기존 인식과 반대되는 가격 구성입니다.

렉서스가 국내에서 오랫동안 확보해온 ES 고객층을 고려하면 이 가격 전략은 의미가 큽니다. 기존 ES 하이브리드 구매를 고민하던 소비자가 130만원 저렴한 전기차까지 같은 차종 안에서 비교할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볼보 ES90, 800V·후륜구동으로 기술 차별화

볼보 ES90은 비슷한 가격에서도 후륜구동과 800V 전기 시스템을 적용해 ES 350e와 다른 방향의 상품성을 보여줍니다.

7,294만원부터 시작하는 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레인지 모델에는 92kWh 배터리와 후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됩니다. 상위 트윈 모터에는 106kWh 배터리와 사륜구동이 적용되며, 볼보가 발표한 최대 주행거리는 WLTP 기준 706km입니다.

다만 ES 350e의 국내 인증 주행거리 478km와 ES90의 WLTP 주행거리는 시험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수치를 직접 비교해서는 안 됩니다.

충전 성능은 ES90의 분명한 특징입니다. 최대 350kW DC 급속충전을 지원하며 충전 조건이 갖춰질 경우 배터리 10%에서 80%까지 약 22분이 소요됩니다.

SPA2 아키텍처와 800V 시스템을 바탕으로 전기차 플랫폼의 기술적인 강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차체 성격도 다릅니다. 렉서스 ES가 정통 세단에 가까운 형태라면 ES90은 세단과 패스트백을 결합한 구조로 넓은 트렁크와 전동식 테일게이트를 제공합니다.

또한 3.1m에 이르는 휠베이스를 확보해 뒷좌석 공간을 강조한 것도 특징입니다.

BMW i5보다 1천만원 이상 낮아진 진입가격

ES 350e와 ES90의 7천만원 초반 가격은 기존 프리미엄 전기 세단보다 낮은 진입가격을 형성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BMW코리아의 2026년 6월 공식 가격표 기준 BMW i5 eDrive40은 8,490만원부터 시작합니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ES 350e는 i5보다 1,330만원, ES90은 1,196만원 낮은 가격에서 출발합니다.

물론 가격만으로 세 모델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BMW i5는 후륜구동 기반 주행 성능과 기존 5시리즈의 브랜드 포지션을 갖추고 있고, 국내 판매 i5 eDrive40은 최고출력 340마력,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453km를 제시합니다.

다만 소비자가 프리미엄 수입 전기 세단을 구입하기 위해 반드시 8천만~9천만원 이상을 지불해야 했던 시장에서 7천만원 초반이라는 새로운 선택지가 두 대나 동시에 생겼다는 사실은 가격 경쟁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같은 가격이지만 성격은 확실히 다르다

렉서스 ES 350e와 볼보 ES90은 134만원밖에 차이 나지 않지만 실제 구매 기준에서는 상당히 다른 성격의 차량입니다.

ES 350e는 국내 인증 478km의 주행거리, 7,160만원이라는 가격, 그리고 국내에서 이미 익숙한 ES라는 이름이 가장 큰 강점입니다.

기존 렉서스 하이브리드 고객에게 전기차로 넘어갈 수 있는 비교적 자연스러운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반대로 ES90은 후륜구동과 92kWh 배터리, 800V 아키텍처, 최대 350kW 급속충전처럼 전기차 자체의 하드웨어에서 차별점을 강조합니다.

따라서 실제 선택에서는 ES의 승차감과 브랜드 경험을 이어갈 것인지, ES90의 전기차 기술과 공간 활용성을 선택할 것인지가 가격 134만원보다 더 중요한 기준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에디터의 한마디

개인적으로 이번 두 차량의 가격을 보면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누가 134만원 더 싸냐보다 수입 전기 세단의 진입가격이 7천만원 초반까지 내려왔다는 점입니다.

특히 렉서스가 ES 전기차를 하이브리드보다 130만원 저렴하게 내놓은 것은 상당히 적극적인 가격 전략으로 느껴집니다. 하이브리드가 강한 브랜드인 만큼 전기차 가격을 더 높게 책정할 수도 있었지만, 오히려 가격 장벽을 낮춰 기존 ES 고객을 전기차로 끌어들이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반대로 볼보 ES90은 7,294만원이라는 가격에 800V 시스템과 후륜구동, 92kWh 배터리까지 갖추고 있어 단순히 가격만 낮춘 모델은 아닙니다.

결국 두 차량의 등장으로 BMW i5와 메르세데스-벤츠 EQE 등이 경쟁해온 프리미엄 전기 세단 시장에서도 가격과 상품성을 다시 한번 비교해봐야 하는 시점이 된 것 같습니다.

자료·사진 : 렉서스코리아, 볼보자동차코리아, BMW코리아

기사·분석 : 유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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