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네이트 뉴스
8천만원짜리 기아 신차를 보조금만 6천만원 넘게 받아 2천만원대에 살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주인공은 2027년 출시를 준비 중인 대형 전동화 PBV, PV7이다.
숫자만 보면 상당히 파격적이다. 그런데 공식 자료를 하나씩 대입해보면 현재 확정된 가격도, 보조금도 아니다. 오히려 가장 중요한 숫자는 6천만원이 아니라 ‘2027년’이다.
아직 가격 없다
출처: 나무위키
PV7은 9월 14일 독일 하노버에서 양산형이 처음 공개된다. 현재 기아가 공개한 것은 디자인과 기본적인 포지션 정도이며 국내 가격과 배터리, 승차정원, 최대적재량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8천만원이라는 출시가도 공식 숫자가 아니다. 기존 PV7 콘셉트는 전장 5,270mm로 스타리아보다 15mm 길고 폭과 휠베이스도 큰 대형 PBV지만, 이 제원조차 기아는 양산차와 달라질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현시점에서 가격을 먼저 정해놓고 실구매가를 계산하는 것 자체가 순서가 뒤바뀌었다고 본다.
6천만원 조건
출처: 오토트리뷴
2026년 전기차 보조금 제도에 6천만원이라는 숫자가 실제로 존재하기는 한다. 하지만 이는 최대적재량 5톤 이상 대형 전기화물차의 국고보조금 상한이다. 1.5~5톤 중형 화물이라면 최대 4천만원으로 내려간다.
승합형은 또 다르다. 15인 이하·전장 7m 미만이면 소형 전기승합 기준이 적용될 수 있어 국고지원 상한은 1,500만원 수준이다. 중형 전기승합의 5천만원 상한을 받으려면 그에 맞는 차량 인증부터 필요하다.
문제는 PV7의 적재중량과 승차정원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현재로서는 화물 6천만원도, 승합 5천만원도 PV7이 받을 돈이라고 말할 근거가 없다.
2027년이 핵심
출처: 래디언스리포트
더 결정적인 변수가 있다. PV7의 공식 출시 목표는 2027년이다. 그런데 현재 나오는 ‘2천만원대 실구매가’ 계산은 2026년 보조금 제도를 기반으로 한다.
내년에 정책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보장도 없다. 게다가 전기승합차는 전체 보조금이 차량가격의 70%를 넘을 수 있어 8천만원 차량에 6,200만원을 그대로 지원하는 식의 계산도 맞지 않는다.
결국 실제로 확인해야 할 것은 양산형 가격, 승차정원 또는 최대적재량, 2027년 보조금 산식 세 가지다. 이 숫자가 나오기 전에는 수천만원 혜택을 확정처럼 받아들이기 어렵다.
출처: 헤럴드경제
PV7 자체는 분명 관심이 갈 만하다. PV5보다 큰 전기 PBV가 등장하면 스타리아와 대형 밴, 화물·셔틀 시장까지 경쟁 범위가 넓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8천만원짜리를 2천만원에 산다’는 숫자보다 9월 14일 공개될 실제 사양을 먼저 보려고 한다. 보조금은 그 차가 어떤 차로 인증되는지가 결정된 뒤 계산해도 늦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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