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Borderless Car
중국에서 10.98만 위안에 나왔던 전기 SUV가 있다. 지금 환율로 계산해도 약 2,200만원이다.
각진 차체에 사륜구동, 69.77kWh 배터리와 279마력까지 갖춘 iCAR 03이다. 셀토스 계약을 취소할 만한 가격처럼 보이지만, 숫자를 조금 더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가격의 함정
출처: Daum
iCAR 03은 2024년 출시 당시 10.98만~16.98만 위안이었다. 현재 환율로 단순 계산하면 약 2,200만~3,400만원이다. 중국 현지 가격만 보면 상당히 공격적이다.
문제는 이 가격이 국내 판매가격이 아니라는 점이다. 운송과 인증, 관세 구조, 국내 사양과 보증까지 반영되면 가격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더구나 중국 자료상 기존 iCAR 03은 이미 생산이 끝난 모델이다.
따라서 한국에 들어온다고 해도 중국에서 팔던 2024년형을 그대로 2천만원대에 판매한다고 보는 것은 너무 앞선 계산이다.
셀토스보다 클까
출처: Daum
크기는 확실히 독특하다. iCAR 03은 전장 4,406mm, 전폭 1,910mm, 전고 1,715mm, 휠베이스 2,715mm다.
다만 기존 글에서 비교한 셀토스도 신형으로 바뀌었다. 현재 셀토스는 전장 4,430mm, 전폭 1,830mm, 휠베이스 2,690mm다. iCAR 03이 오히려 24mm 짧고, 폭은 80mm 넓으며 휠베이스는 25mm 길다.
동력 성능은 매력적이다. 후륜 모델은 184마력, 사륜 모델은 279마력이며 DJI 기반 주행보조가 적용된 중국 사양도 존재한다. 하지만 이 기능이 국내 사양에 그대로 들어온다는 보장은 없다.
진짜 변수
출처: Made in China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결국 KGM이다. KGM과 체리는 단순한 소문 수준이 아니라 플랫폼과 신차 개발, 투자까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공식적으로 출시 일정이 나온 첫 결과물은 SE10이다. iCAR 03이나 수출형 JAECOO J6를 KGM 이름으로 국내에 판매한다는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KR10이 취소되고 KE10이 이를 완전히 대체한다는 이야기 역시 조심해서 볼 필요가 있다. 최근 KGM은 KR10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지금 단계에서 확실한 것은 ‘협력’까지이고, 어떤 차가 얼마에 국내에 들어올지는 별개의 문제다.
출처: Made in China
개인적으로는 이 차에서 2천만원이라는 숫자보다 KGM이 체리의 전기차 기술과 플랫폼을 어떤 방식으로 국내화할지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
정말 3천만원 안팎에 4WD 전기 SUV가 나온다면 셀토스뿐 아니라 국산 소형·준중형 SUV 시장에도 상당한 변수가 된다. 다만 지금 계약을 취소할 단계는 아니다. 국내 출시 확정과 인증 주행거리, 그리고 실제 가격표가 먼저 나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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