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왜 탐내는지 알겠다”.. 한화가 만든 무인기가 세계 무인기 판 뒤집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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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연으로 모하비는 “활주로 없이 뜨는 대형 무인기”라는 자리를 사실상 먼저 찍었다고 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6일 경기 포천 국방드론기술전에서 미국 GA-ASI와 함께 개발 중인 무인기(드론) 모하비 STOL이 모의 전투비행 시연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모하비는 육군 제513항공대대 비행장에서 떠서 폭이 좁은 전차 기동로에 내려앉았고, 그 자리에서 다시 떠 부대로 돌아왔습니다. 이날 기록은 이륙 200m 미만, 착륙 100m대였습니다.
전차 기동로에 내려앉은 대형 무인기

여기서 중요한 건 숫자보다 장소입니다. 포장된 활주로가 아니라 전차가 다니는 길에서 뜨고 내렸다는 뜻이고, 산이 국토의 대부분인 한국에서 이 차이는 작전 가능 지역 자체를 바꿉니다.
한화 설명에 따르면 동급 무인기는 최소 1km 이상 잘 정비된 활주로가 필요합니다. 모하비는 450마력급 터보프롭 엔진과 양력을 키우는 고양력장치를 달아 100~300m면 운용이 됩니다.
동급 무인기 10분의 1 활주로가 갖는 의미

환산하면 이렇습니다. 남들이 1km를 요구할 때 모하비는 축구장 한 개 길이면 내려앉는 셈이고, 2024년 11월 독도함 갑판 실험에서는 100m도 안 되는 거리로 떴습니다.
활주로가 필요 없다는 건 폭격당할 활주로도 없다는 뜻입니다. 개전 초 활주로부터 때리는 현대전에서 도로와 갑판에서 뜨는 무인기가 왜 생존성이 높은지는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1톤 탑재량이 열어주는 임무 범위

작게 만들어서 짧게 뜨는 게 아닙니다. 기체와 연료를 빼고 임무 장비만 최대 1톤을 싣기 때문에 감시정찰, 지상공격, 물자수송, 통신중계까지 장비만 바꾸면 됩니다.
한화는 미군이 STOL형 무인기 도입 사업을 추진하며 모하비에 관심을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에 연구개발과 양산 기반을 두고 양산 단계에서 국내 생산 비중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고, 21일 창원에서 협력업체 협약식을 엽니다.
시연 성공과 양산 사이에 남은 거리

커뮤니티에서는 “드디어 우리 지형에 맞는 물건이 나왔다”는 반응이 많고, 반대로 “시연은 시연이고 양산과 소요 결정은 언제냐”는 냉소도 있습니다.
냉소 쪽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 모하비는 아직 개발 단계이고 미군 사업에 선정된 것도, 우리 군의 도입이 확정된 것도 아니며 GA-ASI와의 공동개발이라 핵심 기술의 몫이 어디까지 한국인지도 따져봐야 합니다.
작전 능력만 따지면 이 무인기는 성능표가 아니라 운용 개념으로 경쟁자를 앞섰습니다. 남은 건 이 개념을 양산 물량과 실제 소요로 바꾸는 일입니다.
여러분은 우리 군이 이런 무인기를 몇 대나 들여야 한다고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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