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여 명 죽고 14조 벌었다”.. 김정은이 계속 러시아 파병 보내려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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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8명, 그리고 100억 달러입니다. 하나는 평양의 기념관 벽에 적힌 전사자 숫자이고, 다른 하나는 북한이 2년 반 동안 러시아에서 챙긴 돈의 추산치입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12일 평양의 해외군사작전 전투위훈기념관을 다녀온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 기념관에 파병 북한군 사망자가 2288명으로 기록돼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매체는 이 기념관이 지난 4월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석 아래 준공됐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기념관 벽에 새겨진 2288이라는 숫자

소식통에 따르면 기념관 옆 묘지에는 영웅으로 추대된 300명의 묘비가 서 있고, 나머지 희생자의 유골함은 2층과 3층에 안치돼 있습니다. 대다수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이었다고 합니다.
같은 소식통은 사망자 절반 이상이 자폭한 것으로 추정되며 드론 공격 희생자도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는 한국 취재진에 “포로가 되면 역적이 되는 것과 같다”고 말했습니다.
무기와 병력으로 벌어들인 100억 달러의 구조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의 한 연구위원은 북한이 무기 판매와 병력 제공으로 2년 반 만에 약 100억 달러, 우리 돈 13조6000억 원 안팎을 벌었고 이는 북한 연간 GDP의 3분의 1 규모라고 국내 언론에 설명했습니다. 파병 대가만이 아니라 포탄·미사일 판매까지 합친 숫자라는 점은 짚어둬야 합니다.
환산하면 북한이 1년 동안 만들어내는 것의 3분의 1을 2년 반 만에 바깥에서 받은 셈입니다.
이익이 되는 동안만 계속될 파병

BBC는 14일 더 많은 북한군이 러시아 전쟁에 합류할 것이 확실해 보인다며, 이 도박이 사상자는 많았지만 가난하고 고립된 나라로서는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이익이 되는 동안에만 보낼 것이라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지금도 최소 8500명이 러시아에 남아 국경 방어 임무를 맡고 있다고 봅니다.
커뮤니티에서는 “결국 병사를 팔아 체제를 산 것”이라는 반응이 압도적이고, 반대로 “종전되면 러시아가 계속 돈을 줄 리 없다”는 냉소도 있습니다.
병사를 수출품으로 삼은 체제의 계산

냉소 쪽의 근거도 있습니다. 정예 부대의 손실은 복구가 쉽지 않고, 전쟁이 끝나면 병력 수요 자체가 줄어듭니다. 다만 EU 대외관계청의 코스민 도브란 국장은 8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북러 조약이 이번 전쟁에 국한된 게 아니라며 전쟁 지속 여부와 상관없이 협력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체제 논리로 보면 김정은에게 2288명은 손실이 아니라 비용 항목입니다. 한 명이 죽어도 체제에 돈이 들어오는 구조가 유지되는 한, 파병을 멈출 이유는 평양 쪽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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