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없앴더니 거실이 확 넓어졌어요” 화이트+몰딩+헤링본 마루 37평 아파트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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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햇살이 커튼을 통과해 마루 위에 부드럽게 내려앉는 순간이 있다. 이 37평 신축 아파트는 그런 평범한 오후를 가장 예쁘게 담아내는 집이다. 부부와 아이 하나가 사는 집으로 크림빛 화이트를 바탕에 깔고 몰딩을 집 안 곳곳에 둘러 미국 주택 특유의 단정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냈다.
바닥은 색이 서서히 변하는 헤링본 마루를 깔았는데 흰 벽에 나무 바닥이 얹히니 차갑지 않고 사람 사는 온기가 돈다. 원래 방 4개였던 구조를 3개로 줄여 안방을 넓히고 나머지 두 방은 남편 서재와 드레스룸으로 쓴다.
현관

현관 바닥에는 흙빛 계열의 패턴 타일을 깔았다. 마루와 색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도 신발 벗는 자리와 실내를 눈으로 구분해준다. 오른쪽에는 신발장 겸 장식장을 세워 신발 수납과 소품 전시를 한 번에 해결했다.
입구 모서리에는 색이 번지듯 물든 원형 벤치를 놓고 그 위로 크리스탈 조명을 늘어뜨렸는데 집에 들어서는 사람을 맞이하는 첫 장면으로 손색이 없다. 자투리 공간도 놓치지 않아서 벽 안쪽에 세로형 의류관리기를 숨겨 넣었다.
거실

거실은 좌우 균형을 맞춘 대칭 구도가 핵심이다. 수납장을 벽면에 붙여 벽과 하나처럼 보이게 만들고, 그 위로 단순한 몰딩만 둘러 복잡하지 않게 정리했다.

이 집에는 TV가 없다. 부부가 평소 TV를 보지 않기 때문인데 대신 천장 안에 스크린을 매립하고 소파 옆에 프로젝터를 두어 온 가족이 함께 영화를 보는 자리로 만들었다. TV장이 빠진 자리에는 수납과 책장을 겸한 벽면이 들어갔고 거실이 TV 앞에 소파를 두는 뻔한 배치에서 벗어나게 됐다.
주방과 다이닝룸

다이닝룸과 주방이 서로 연결되도록 주방 문 위치를 아예 옮겼다. 주방 입구에는 유리 슬라이딩 도어를 달아 문을 닫아도 빛이 통하고 시선도 막히지 않는다.

이 집은 주방이 현관과 정면으로 마주 보는 구조다. 들어오자마자 싱크대가 훤히 보이는 게 부담스러워 슬라이딩 도어 하나를 더 세워 현관과 다이닝룸을 갈랐다. 문을 열어두면 현관에서 거실, 다이닝룸, 주방까지 한 흐름으로 이어지고 닫으면 각자 독립된 공간이 된다.
안방

방 하나를 헐어 넓힌 안방은 거실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받아 밀크티 색으로 마감했다. 크림빛 거실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면 톤이 한 단계 깊어지는 정도라 이질감이 없다.

창가에는 곡선으로 휘어진 책상을 짜 넣고 한쪽 끝을 수납 기둥과 연결했다. 햇빛이 가장 잘 드는 자리에 앉아 책을 읽거나 노트북을 펼치기 좋고, 기둥 안에 잡동사니가 들어가니 책상 위는 늘 비어 있을 수 있다.
출처:guointer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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