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대에서 2대로, 순식간에 정찰 전력의 3분의 1이 사라졌습니다. 15일 일본 항공자위대의 RQ-4B 글로벌호크 한 대가 동해에 추락했고, 일본 방위성 문서 기준 대당 가격은 173억 엔, 우리 돈 약 1600억 원입니다.
미사와 기지를 오전 10시 20분에 이륙한 기체는 낮 12시 55분 통신이 끊겼고 3분 뒤 돗토리현 북쪽 50km 해상에서 레이더에서 사라졌습니다. 해상보안청 헬기가 1시간 20분 만에 떠 있는 잔해를 찾았고, 사고 원인은 조사 중입니다.
훈련이 아니었다는 말만 남긴 참모총장

모리타 다케히로 항공자위대 참모총장은 “이번 비행은 훈련 비행이 아니었다”고만 밝히고 임무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최대 6만 피트에서 30시간 넘게 체공하는 이 기체는 북한 미사일 발사 준비와 중국군 활동 감시가 주 임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돗토리 앞바다라는 위치가 힌트입니다. 미사와에서 동해 남서쪽까지 내려왔다면 북한 쪽을 보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읽힙니다.
1600억이 아니라 2200억일 수도

가격은 셈법마다 다릅니다. 방위성 단가는 173억 엔이지만 디펜스뉴스는 노스롭그루먼 제작비 기준으로 대당 1억 6300만 달러, 약 2200억 원이라고 썼습니다. 스타스앤드스트라이프스는 3대 합계를 4억 5000만 달러로 전했습니다.
어느 쪽이든 F-35A 한 대 값에 맞먹습니다. 전투기값 무인기 한 대가 바다에 떨어진 겁니다.
일본은 2015년 이 기체를 결정할 때부터 가격과 함께 미국이 기술과 수집 데이터 처리를 통제한다는 점 때문에 논란이 있었습니다. 2022년 3월 첫 기체, 2023년 6월 마지막 기체를 받았으니 도입 3년 만의 첫 손실입니다.
한국에는 4대, 그런데 미국은 퇴역 중

미 공군은 5월 괌에 있던 글로벌호크 3대를 태풍을 피해 요코타 기지로 옮겼습니다. 미국은 이 기종을 빨리 퇴역시키려다 2033년까지 운용을 연장했고, 이후엔 한국에 3대, 일본에 2대만 남게 된다고 디펜스뉴스는 전했습니다.
한국 공군도 같은 기체를 4대 운용합니다. 이번 손실은 같은 기체를 굴리는 우리 공군의 정비·사고 관리 문제이기도 합니다.

일본 방위성은 “임무 수행에 지장이 없도록 필요한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고, 해상자위대는 2027년부터 MQ-9B 시가디언 23대를 들여올 계획입니다. 커뮤니티에서는 “일본도 별수 없다”는 반응과 “우리도 글로벌호크 정비 문제 있지 않았나”는 자성이 함께 나옵니다.
3대짜리 전력의 구조적 취약함

작전 능력만 따지면 대형 정찰기 3대는 애초에 한 대가 빠지면 상시 감시가 깨지는 숫자입니다. 정비 주기까지 고려하면 실제 뜰 수 있는 기체는 늘 한두 대였을 겁니다.
그래서 이번 사고의 교훈은 사고 원인보다 전력 구조에 있다고 봅니다. 비싼 기체 소수 운용에서 중형 무인기 다수로 옮겨가는 일본의 방향이 맞는지, 여러분은 어떻게 보세요.
- “우크라이나도 4년째 끌면서”.. 폴란드 3일 안에 초토화시키겠다고 협박하는 러시아
- “UAE가 한화에 방공망 통째로 맡긴다고?”.. 천궁에 반한 UAE, 한화와 현지 생산 나선다
- “중국산 드론 논란 끝난 줄 알았는데”.. 해안 드론 전력화 4년이나 늦어진 이유
- “미국 때문에 독일 잠수함 골랐나”.. EU 최초 ‘준회원국’ 제안받은 캐나다의 속사정
- “전차 다음은 잠수함, 이젠 전투기까지 사겠다”.. K-방산이 공들이는 나라 정체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