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벽 없애면 거실이 이렇게 넓어져요” 회전식 TV 35평 신축 아파트 일본풍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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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때문에 일본을 자주 오가는 남편은 집도 그곳에서 익숙해진 분위기로 꾸미고 싶었다. 방 4개짜리 35평 신축 아파트에 나무를 종류별로 달리 써서 결과 색이 겹겹이 쌓이는 일본식 목조 주택의 느낌을 담았고, 세부를 꼼꼼히 챙기는 장인의 방식으로 마감했다.
일본풍을 가장 잘 드러내는 요소는 우드 루버다. 천장과 수납장 앞면에 나무 살을 촘촘히 세웠는데 자리마다 나무색과 살 간격을 다르게 해서 같은 루버라도 지루하지 않다.
현관

현관은 바닥 재질을 바꿔 신발 벗는 자리를 구분했다. 실내 마루와 다른 타일 느낌의 바닥재를 깔아 선 하나 긋지 않고도 여기까지가 현관이라는 걸 알 수 있다.

현관장에는 1980년대 옛 동네에서 흔히 보던 꽃무늬 유리를 끼워 넣었다. 따뜻한 나무 장에 복고풍 유리가 더해지니 새 집인데도 어딘가 그리운 정취가 생긴다.
거실

이 집에는 TV 벽이 없다. 대신 철제로 회전 TV 거치대를 따로 제작하고 그 아래 낮은 단을 올려 TV장 역할을 하게 했다. 벽 하나를 TV에 통째로 내주지 않으니 시야가 트이고 온 가족이 거실 어디에 앉아도 화면을 돌려서 볼 수 있다.

소파 뒷벽은 천연 트래버틴으로 마감했다. 구멍이 숭숭 뚫린 돌의 결이 남편 취향에 맞기도 하지만 온통 나무색인 집에서 돌 한 면이 들어가니 세련된 긴장감이 생긴다.
서재

TV 뒤편이 서재다. 빛이 잘 드는 자리라 무겁지 않은 분위기로 만들고 싶었고, 그래서 문 달린 장 대신 격자형 오픈 선반을 벽 가득 세웠다.
큰 책장 벽에는 현관과 같은 꽃무늬 유리와 서랍을 섞어 넣었다. 화분이든 책이든 수집품이든 자유롭게 올릴 수 있고 군데군데 라이트 라인을 넣어 이 책장이 거실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자리가 됐다.
주방과 다이닝룸

원래 주방은 좁은데다 보와 기둥이 어색하게 튀어나와 있었다. 없앨 수 없으니 주방 앞에 슬라이딩 도어를 달아 조리 공간과 식사 공간을 나눴고, 문을 닫아도 다이닝룸은 온전히 남는다.

다이닝룸 벽에는 허리 높이의 반벽을 세우고 그 안에 콘센트를 심었다. 남편이 식탁에서 노트북을 자주 쓰기 때문인데 밥 먹는 자리가 그대로 작업 책상이 된다.
창고

기둥이 만든 어정쩡한 모서리는 창고로 만들었다. 버리는 자리 없이 쓰겠다는 계산인데 창고 입구에는 남편의 스노보드를 세워 장식으로 삼았다. 스키를 좋아하는 집이라는 걸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안방

안방은 천장 매립형 에어컨과 제습기를 모두 천장 안에 숨겼다. 방이 단순해질 뿐 아니라 알레르기가 있는 남편에게 공기 관리는 중요한 문제였다.

창가에는 책상을 놓고 나무 블라인드로 빛의 양을 조절한다. 침대 발치 벽은 통째로 옷장으로 채워 수납 욕심을 채웠고 방 안에 옷이 나와 있을 일이 없다.
출처: YILE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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