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인데 전기로만 200km” 볼보 XC60·XC90 롱레인지 PHEV 공개…배터리 두 배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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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C60 롱레인지 PHEV, 예비 WLTP 기준 순수전기 주행거리 최대 200km
● 배터리 용량 19kWh에서 41.2kWh로 두 배 이상 확대
● 유럽·미국 우선 공개…국내 출시 일정과 국내 인증 주행거리는 아직 미정
안녕하세요.
유카포스트 에디터 유니지입니다.
국내 자동차 시장과 신차 정보를 소비자 관점에서 전합니다.
볼보가 XC60 롱레인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공개했습니다. 신형 XC60은 예비 WLTP 기준 전기만으로 최대 20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기존 PHEV보다 전기 주행거리가 2.5배 이상 늘어난 것이 핵심입니다. 다만 이번 모델은 유럽과 미국 시장을 대상으로 먼저 공개됐으며 국내 출시 일정과 국내 인증 주행거리는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XC60 T8 AWD PHEV의 순수전기 주행거리는 국내 인증 기준 최대 61km입니다. 따라서 롱레인지 PHEV가 향후 국내에 도입된다면 XC60을 사용하는 방식 자체가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국내 XC60 T8 AWD 울트라의 가격은 9,120만원입니다.

XC60 PHEV, 전기로만 최대 200km 주행합니다
볼보 XC60 롱레인지 PHEV의 가장 큰 변화는 예비 WLTP 기준 최대 200km까지 늘어난 순수전기 주행거리입니다.
볼보에 따르면 신형 XC60은 1회 충전으로 최대 200km를 전기모드로 주행할 수 있으며, 이는 기존 XC60 PHEV보다 2.5배 이상 긴 수준입니다. 함께 공개된 XC90 롱레인지 PHEV도 최대 약 160km의 전기 주행거리를 확보했습니다.
다만 200km라는 수치는 예비 WLTP 시험 기준입니다. 국내 인증 방식과 시험 조건이 다른 만큼 향후 국내에 출시되더라도 200km가 그대로 국내 공인 주행거리로 인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국내 인증 수치는 국내 도입 이후 별도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현재 국내 XC60 T8의 전기 주행거리인 61km와 비교하면 변화의 방향은 분명합니다. 하루 30~50km 안팎을 이동하는 소비자라면 충전 환경만 갖춰질 경우 평소 출퇴근과 일상 주행 대부분을 가솔린 엔진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소화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배터리 19→41.2kWh…용량 두 배 이상 키웠습니다
XC60의 전기 주행거리가 크게 늘어난 배경에는 기존 19kWh급에서 41.2kWh로 확대된 대용량 배터리가 있습니다.
영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카에 따르면 새로운 XC60·XC90 롱레인지 PHEV는 기존 19kWh 배터리를 41.2kWh로 확대하고 더욱 강력한 전기모터를 적용합니다. 단순한 소프트웨어 최적화가 아니라 PHEV의 전기차 영역 자체를 크게 확장한 변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볼보 역시 이번 XC60과 XC90의 전기 주행거리가 커진 배터리와 더욱 강력해진 전기모터를 통해 기존 모델보다 2.5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41.2kWh는 일반적인 하이브리드 차량보다는 오히려 일부 소형 전기차에 가까운 배터리 용량입니다. 여기에 가솔린 엔진까지 갖추고 있어 평일에는 전기차처럼 사용하고 장거리 이동에서는 충전소를 반드시 찾아야 하는 부담을 줄이는 것이 롱레인지 PHEV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XC60 디자인도 다시 손봤습니다
볼보는 XC60의 파워트레인뿐 아니라 외관과 실내 디자인, 안전·인포테인먼트 시스템까지 함께 업데이트했습니다.
신형 XC60은 새로운 그릴과 프런트 범퍼, 보닛, 프런트 펜더, 휠 디자인을 적용하며 전면부 인상을 변경했습니다. 볼보를 상징하는 토르의 망치 형태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도 새로운 디자인으로 다듬었습니다.
실내에는 새로운 대시보드와 도어 패널 디자인, 우드 장식과 카다멈 색상의 통풍 나파 가죽 등이 적용됩니다. 중앙에는 11.2인치 디스플레이가 배치되며 볼보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Volvo Car UX를 지원합니다.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도 차량에 통합됩니다. 자연어를 이용해 경로를 찾거나 휴게 장소를 추천받고, 운전 중 메시지 관련 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됩니다.
안전 기능 역시 자동 긴급 조향과 자동 긴급 제동, 차량 문을 열기 전 접근하는 자전거를 감지해 탑승자에게 알려주는 기능 등이 포함되며 차선 변경 보조와 3D 뷰를 지원하는 360도 카메라도 제공합니다.

XC90도 최대 160km…볼보 PHEV 전략 자체가 달라집니다
볼보 XC90 롱레인지 PHEV 역시 예비 WLTP 기준 최대 약 160km를 전기만으로 주행할 수 있습니다.
XC90은 최근 이미 디자인과 기술 업데이트가 진행된 만큼 이번에는 외관 변화보다 롱레인지 PHEV 파워트레인 추가가 핵심입니다. XC60과 마찬가지로 전기 주행거리가 기존 모델 대비 2.5배 이상 확대됩니다.
이번 변화는 단순히 XC60 한 차종의 상품성 개선에 그치지 않습니다. 볼보는 XC60과 XC90 롱레인지 PHEV를 완전한 전기차 시대로 이동하기 위한 ‘다리(bridge)’라고 직접 설명하고 있습니다.
볼보는 전동화 전략을 조정하면서 순수전기차만 빠르게 확대하기보다는 시장별 충전 환경과 소비자 수요에 맞춰 PHEV를 함께 활용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XC60은 볼보 역사상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이기 때문에 롱레인지 PHEV 도입은 향후 브랜드 전체 전동화 전략에서도 상당한 의미를 갖습니다.

국내 출시된다면 ‘61km→얼마나 늘어날지’가 핵심입니다
국내 소비자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은 XC60 롱레인지 PHEV가 실제 국내에 들어올지, 그리고 국내 인증에서 전기 주행거리 몇 km를 확보할지입니다.
현재 국내 XC60 T8 AWD PHEV는 9,120만원에 판매되며 순수전기 모드로 최대 61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신형 롱레인지 모델은 유럽·미국 시장을 대상으로 발표됐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 국내 출시를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만약 국내에도 비슷한 구성으로 도입된다면 BMW X5 PHEV와 메르세데스-벤츠 GLE PHEV 등 프리미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를 고려하는 소비자에게 상당히 강한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순수전기차의 충전 문제는 부담스럽지만 일상에서는 전기 주행을 최대한 활용하고 싶은 소비자라면 200km에 가까운 전기 주행거리와 가솔린 엔진을 함께 갖춘 PHEV라는 조합에 관심을 가질 만합니다.
다만 배터리 용량이 두 배 이상 커진 만큼 국내 판매가격이 기존 XC60 T8보다 얼마나 올라갈지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국내 출시 여부와 가격, 공인 전기 주행거리가 확정된 이후 실제 경쟁력은 다시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에디터의 한마디
개인적으로 PHEV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전기 주행거리가 짧아 충전을 꼬박 해도 생각보다 금방 엔진이 개입한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XC60처럼 전기만으로 최대 200km까지 갈 수 있다면 이야기가 꽤 달라집니다. 집이나 회사에서 충전할 수 있다는 전제에서는 평소 출퇴근은 사실상 전기차처럼 타고, 주말 장거리 여행에서는 가솔린 엔진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국내에서는 200km가 그대로 인증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고 가격 상승도 지켜봐야 합니다. 그래도 PHEV가 단순히 ‘엔진을 보조하는 전동화 차량’에서 ‘평소에는 전기차, 필요할 때는 내연기관차’에 가까운 형태로 바뀌고 있다는 점은 꽤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자료·사진 : Volvo Cars, Volvo Cars Korea
기사·분석 : 유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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