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 열면 집 안 다 보여서 이렇게 가렸어요” 띄운 신발장+수납 벽 아파트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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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집일수록 설계가 중요하다. 이 21평 신축 아파트는 처음부터 거실과 다이닝룸, 방 2개가 잡혀 있었지만 그 배치가 오히려 공간을 잘게 쪼개놓고 있었다. 수납할 자리는 부족했고 집 안을 오가는 동선도 여기저기 막혔다.
그래서 건설사가 현관 쪽에 넣어둔 다이닝룸을 과감히 없앴다. 세 식구가 사는 방식에 맞게 구조를 다시 짜니 거실이 넓어졌고, 가족이 함께 모이는 자리와 각자의 자리가 모두 생겼다.
현관

현관에는 바닥에서 띄운 우드 신발장을 맞춤 제작했다. 신발 수납이 첫째 목적이지만 거실을 가리는 가림막 역할도 해서 현관이 온전한 공간으로 독립했고, 문 열면 집 안이 훤히 보이던 문제도 풀렸다.
안으로 들어서면 옆 벽에 수납을 통째로 매립했다. 가전장과 숨은 창고, 타공판 벽까지 한 면에 몰아넣어 작은 집의 수납 고민을 이 벽 하나로 상당 부분 해결했다.
거실

이 집에는 조상을 모시는 자리가 있다. 제사를 챙기는 집이라 이 부분이 설계의 큰 축이었는데 현관 신발장과 같은 판재로 장을 짜서 TV장과 하나로 이었다. 제사 때 꺼내 쓰는 이동식 상판이 장 안에 들어 있고, 위패를 모신 칸은 유리문으로 닫아 먼지가 앉지 않게 했다.
그 위로는 천장까지 닿는 수납장을 올렸다. 고양이가 위패 위로 뛰어오르지 못하게 막는 동시에 생활용품을 넣는 자리로도 쓰인다.

TV 벽은 하늘색 페인트로 산뜻하게 칠하고 선반을 캣타워 겸용으로 짰다. 사람과 고양이가 같은 벽을 나눠 쓰는 셈이다. 식사는 따로 다이닝룸을 두는 대신 다용도 티테이블에서 해결하는데 이렇게 거실 하나에 기능을 모으니 집에 와서 각자 방으로 흩어지지 않고 자연스레 거실에 모이게 됐다.
딸 방

벽을 옮겨 딸 방을 넓히고 이 집의 높은 층고를 살려 복층으로 만들었다. 위층은 잠자는 자리, 아래는 계단 밑을 양면 수납으로 짜고 침대 아래에는 드레스룸까지 넣었다.
바닥 면적은 그대로인데 위아래로 쌓으니 방 하나가 두 배로 쓰인다. 아이가 크면서 필요해질 옷과 물건이 들어갈 자리를 미리 만들어둔 셈이고, 이렇게 세로로 풀어낸 덕에 현관 쪽 수납 가림막을 세울 여유도 생긴 것이다.
안방

안방은 현관에서 쓴 방법을 그대로 가져왔다. 벽 대신 수납장을 세워 침실과 화장 공간을 나눴는데 한 사람이 화장하는 동안 다른 사람은 편히 잘 수 있다. 화장실 문이 침대와 마주 보던 배치도 이 수납장 덕에 자연스럽게 가려졌다.

길쭉한 화장 공간은 위아래 높이를 활용해 수납을 짜고 상부장 아래에 조명을 심었다. 창이 없는 자리라 어두울 수밖에 없었는데 조명이 들어가니 화장하기에도, 잠깐 앉아 책을 읽기에도 충분히 밝다.
출처: CITY ART INTER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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