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가 들면 하나씩 내려놓게 된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무엇부터 놓게 되는지는 잘 이야기하지 않습니다.실제로 물어보면 대답이 꽤 비슷합니다. 자주 언급되는 순서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남에게 잘 보이려는 마음
젊을 때는 옷차림 하나에도 신경이 쓰입니다. 모임에 나갈 때 어떻게 보일지를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데 어느 시점부터는 편한 쪽을 고르게 됩니다. 처음에는 포기처럼 느껴지지만 지나고 보면 홀가분해집니다. 가장 먼저 내려놓게 되는 것이 대개 이 부분입니다.

옳고 그름을 끝까지 가리려는 태도
예전에는 잘못된 말을 들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잡아야 했습니다. 지금은 굳이 그러지 않는 쪽을 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기고 나서 남는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물론 원칙까지 접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다투어야 할 일과 넘겨도 될 일을 가리게 되는 것입니다.

무엇이든 내가 해야 한다는 생각이 1위입니다
가장 많이 꼽히는 것이 바로 이 항목입니다. 집안일이든 모임 총무든 오래 맡아 온 일을 놓는 순간이 옵니다. 처음에는 밀려나는 것 같아 서운함이 따라옵니다. 하지만 넘기고 나면 그 자리가 잘 굴러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놓아 보고 나서야 그동안 짐이었다는 것을 아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려놓는다는 것은 포기가 아니라 자리를 옮기는 일에 가깝습니다. 무엇을 놓을지 스스로 고를 수 있을 때 하는 편이 훨씬 편합니다.지금 붙들고 있는 것 중 하나만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그것부터 넘겨 보면 생각보다 가벼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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