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하고 매일 호텔에서 사는 기분이에요” 대리석+골드 42평 신축 아파트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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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 부부가 부모님 한 분을 모시고 사는 42평 신축 아파트다. 오래 기다려 온 집인 만큼 그냥 살기 편한 집이 아니라, 호텔에 머무는 듯한 기분이 매일 이어지는 집을 원했다.
바탕은 흰색으로 잡았다. 그 위에 대리석 무늬 마감과 군더더기 없는 직선, 그리고 금색 금속을 포인트로 얹었는데, 화려한 재료를 많이 쓰기보다 세 가지 요소의 비율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고급스러움을 만들었다.
거실

거실은 대리석 무늬 마감재로 벽을 채우고 금색 벽장을 매달았다. 흰색과 회색 결 위에 금속이 한 줄 지나가니 집이라기보다 명품 매장 쇼룸에 들어온 듯한 인상이 먼저 온다. 여기서 힘을 준 만큼 다른 곳은 오히려 담백하게 정리했다.
다이닝룸

거실과 다이닝룸은 벽 없이 나란히 붙어 있고, 식탁에 아일랜드를 이어 붙여 식사 공간을 넉넉하게 키웠다. 부부가 친구들을 자주 초대하기 때문에 여럿이 앉아도 좁지 않아야 했다. 식탁 상판은 비취색 폴리싱 타일과 흰 대리석 무늬를 조합했고, 그 위로 포도송이 모양의 브론즈 유리 조명을 늘어뜨려 식탁 위에만 다른 밀도의 빛이 떨어진다.

식탁 옆에는 장식장을 두었다. 손님이 식사를 하며 집주인의 소장품을 자연스럽게 구경하게 되는 자리다.
서재

소파 뒤쪽이 서재다. 투명 유리로만 구획해서 거실에서 보면 한 공간처럼 트여 있지만, 안에 들어가면 독립된 방처럼 조용하다. 창가에는 따로 평상을 짜 넣어 볕이 드는 시간에 책을 펼치고 앉기 좋게 했다.
안방

안방에 들어서면 욕실 문이 보이지 않는다. 벽과 같은 마감으로 히든 도어를 만들어 욕실을 감췄기 때문인데, 문 하나가 사라지자 방 전체가 한결 정돈되어 보인다.
드레스룸

드레스룸은 시스템 가구로 옷장을 짜고, 세로 줄무늬 유리와 검은 철제 프레임을 더해 매장의 진열장처럼 꾸몄다. 옷을 고르는 매일의 동작이 쇼핑하는 기분으로 바뀌는 셈이니, 호텔 같은 집이라는 처음의 바람에 가장 가까운 공간이기도 하다.
출처: 신양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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