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식구 사는 집이라고 하면 아무도 안 믿어요” 화이트+원목 수납 신축 아파트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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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와 아이 셋, 다섯 식구가 사는 33.5평 신축 아파트다. 사람 수만 놓고 보면 좁을 법한데, 집 안 어디를 봐도 짐이 눈에 띄지 않는다. 흰색을 넓게 깔고 시멘트 도장을 군데군데 섞은 북유럽풍 바탕 위에, 회색 패브릭 소파와 원목 식탁, 단순한 펜던트 조명, 옅은 그라데이션 그림으로 색을 절제했다.
핵심은 벽마다 붙박이로 짠 시스템 수납이다. 가구가 따로 서 있지 않고 벽의 일부처럼 보이니, 수납량은 늘고 시야는 오히려 비워졌다.
현관

현관 안쪽에 신발장을 두고, 그 옆에 작은 창고를 하나 냈다. 문이 90도로 돌아가며 열리게 만들어 좁은 현관에서도 동선이 걸리지 않는데, 안에는 청소기와 장 봐 온 생필품이 들어간다. 이 창고 하나가 집 안 곳곳에 흩어질 잡동사니를 입구에서 거둬 준다.
현관 오른쪽으로는 수납장이 벽을 따라 거실까지 이어진다. 가운데는 오픈 선반으로 비워 두어 답답하지 않고, 그 틈으로 시선이 베란다까지 곧장 뻗는다. 집에 들어서는 순간 막힌 벽 대신 창이 보이게 한 배치다.
거실

천장의 큰 보는 모서리를 둥글게 깎아 눈에 덜 걸리게 했다. 수납장과 TV 벽 사이도 곡면으로 이어 붙이고, 그 모퉁이에 작은 화분 하나를 두어 시선이 자연스럽게 멈추는 자리를 만들었다. TV 벽은 연한 나무결로 마감해 흰 벽 사이에서 온기를 더한다.

TV 벽 왼쪽에는 히든 도어가 있다. 침실 쪽으로 통하는 문인데, TV 벽과 같은 나무결로 덮어 벽면이 한 덩어리로 넓어 보이게 했다. 창가에는 원목으로 단을 높인 평상을 짜서 소파 말고도 걸터앉을 자리를 하나 더 확보했다.
다이닝룸

거실 옆으로 식사 공간이 붙는다. 아일랜드에 원목 식탁을 나란히 이어 붙였는데, 이 긴 축을 따라 걷는 동선이 생기면서 집이 실제보다 길어 보인다. 다섯 명이 한꺼번에 앉아도 아일랜드 쪽까지 쓰면 자리가 모자라지 않는다.
안방


안방은 ㄱ자 동선으로 수납과 잠자리를 나눴다. 문을 열면 연한 나무색 옷장이 한 줄로 길게 이어지며 옷과 이불을 전부 받아 준다. 그 안쪽 벽을 따라 책상과 선반, 침대를 붙여 놓아, 옷장 구역을 지나면 비로소 조용한 잠자리가 나온다.

출처:home transformation 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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