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아침마다 라디오를 켜 두길래..” 이유를 알고 나서 끄지 못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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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 남편의 하루에는 새로운 습관이 하나씩 생깁니다. 아내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 되는 것도 있습니다.한 아내는 아침마다 켜지는 라디오가 거슬렸습니다. 그런데 이유를 알고 나서는 손을 대지 못했습니다.

아침마다 들리는 소리
남편은 일어나자마자 거실 라디오를 켰습니다. 아내는 조용한 아침을 좋아해서 몇 번 껐습니다. 그때마다 남편은 아무 말 없이 다시 켰습니다. 어느 날은 그냥 두라고 짧게 말했습니다. 아내는 그 말에 서운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딸이 알려 준 이야기
주말에 온 딸에게 그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딸은 잠시 생각하더니 아버지가 전에 하신 말을 떠올렸습니다. 집이 너무 조용하면 아직도 출근해야 할 것 같아 마음이 급해진다는 말이었습니다. 라디오를 켜 두면 그 생각이 덜 든다고 하셨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내는 그날 저녁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
아내는 남편보다 먼저 일어나 라디오를 켰습니다. 남편은 나와서 그걸 보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평소보다 오래 식탁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날 두 사람은 라디오에서 나온 노래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뒤로 아내는 소리가 거슬리지 않게 됐다고 합니다.

은퇴 후에 생긴 습관에는 대개 이유가 있습니다. 거슬린다고 먼저 없애기보다 왜 그런지 물어보는 편이 좋습니다.같은 소리도 사연을 알고 나면 다르게 들립니다. 오늘은 한 번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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